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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이스탄불(Istanbul)

armian98 | 2013.10.27 23:00:5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알미안입니다. :) 얼마전에 질문 올렸던대로 이스탄불 다녀왔어요. 출장차 다녀온지라 마지막날 아침 두어시간 + 전날 오후 반나절 잠시 짬을 내어 열심히 돌아봤는데 정말 좋네요. 아주 매력적인 도시네요.

너무 짧게 다녀온지라 정보랄 것도 별로 없지만요.. 대충 정리해보면, 


숙소는 DoubleTree by Hilton Hotel Istanbul - Old Town: 위치는 대부분의 관광 포인트로부터 트램으로 3정거장 정도 떨어져있어 가까우면서도 번잡하지 않아 좋았구요, Gold 아침 괜찮은 편이고 방도 테라스 있는 방으로 업글 해줬습니다. Staff들도 엄청 친절하고 추천할만한 호텔이네요. 이스탄불에 호텔이 워낙 많아서 꼭 여기 가세요~ 하긴 힘들지만 저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대략의 루트는 첫날 Grand Bazaar > Basilica Cistern > 페리 타고 걸어서 Harem으로 이동 > Sunset 감상 > 다시 페리 타고 돌아와 > Galata Bridge > Galata Tower > 숙소

둘째날 Blue Mosque, Hagia Sophia 일출 시간에 어슬렁 > 숙소에서 밥 > Blue Mosque, Hagia Sophia 내부 감상 > 공항 이런 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출 1시간 전 즈음에 Blue Mosque 주변을 얼쩡거렸던 시간이 제일 좋았네요.


이번에 사전 답사 잘 해뒀으니 다음에 가족들과 꼭 다시 와야겠습니다.

그리고 잡곡님! 잡곡님이 내주신 숙제 했어요~!! 10TL 들었습니다! ㅋ


감사합니다.


Grand Bazaar

서울의 남대문같은 느낌이에요. 제가 워낙 길치라 두 번 방향을 바꾸는 순간 길을 잃었습니다. @_@;; 관광객은 무척 많은데, 실제로 물건을 사는 사람은 못본 것 같아요. ㅋㅋㅋ

Basilica Cistern

잡곡님이 내주신 숙제덕분에 다녀온 곳입니다. 원래 저수지였다는데, 그래서인지 아직도 물이 약간 있고 심지어 물고기들도 있어요!

Süleymaniye Mosque from Eminönü Port

Eminönü라는 곳이 꽤 큰 Ferryboat 선착장입니다. 유럽지역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더라구요. 저는 일몰 구경하러 아시아쪽으로 건너갈 때 한 번 이용했습니다. 

Süleymaniye Mosque from Harem at Sunset

Eminönü에서 배 타고 Üsküdar 지역으로 간 후에 걸어서 남쪽으로 해변을 따라 내려오면 Harem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여기서 유럽 쪽을 바라보면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략 Blue Mosque랑 Hagia Sophia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볼 수 있어요. 해 떨어지는 거 기다리면서 Eminönü 선착장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Sunset over Hagia Sophia from Harem

드디어 해 떨어지는 모습.. 사실은 Harem까지 걸어가는 중에 바닷가에 노천 카페처럼 자리 세팅해놓고 간단한 요기거리를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거기 뷰가 좋아보이길래 "나 여기 앉고 싶다. 얼마 내야해? 뭐 먹어야해?" 그랬더니 거기 젊은 직원이 "응? 앉고 싶음 걍 가서 앉어. 공짜야." 이렇게 답하더라구요. 계속 똑같은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다가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걸 보더니 "너 여기 말고 주욱 더 가. Harem 까지 계속 가" 그러길래 "거기가 뷰가 더 좋아?" "응!". 덕분에 Harem까지 갔던건데 그 친구 말 안들었음 어쨌나 싶었습니다. 정확히 Hagia Sophia의 돔으로 떨어지는 해를 보고 있으니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다시 그 친구를 만나 엄지손가락 한 번 치켜올려주고 왔습니다. 터키 사람들 정말 친절한 것 같아요. 

Süleymaniye Mosque from Ferryboat

다시 Eminönü로 돌아오는 보트 위에서 Galata Bridge랑 Süleymaniye Mosque의 모습입니다. Galata Tower 위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모습이 안나왔네요. ㅎㅎ 보트에서 제 앞에 앉아있던 터키 청년이 자기가 먹던(!) 쵸코 브라우니를 건내주더군요. 마침 배가 고팠던 터라 잘 얻어먹었습니다. ㅋㅋ 터키 친구들 친절해요~

View from Galata Tower

Galata Tower에 올라갈까 말까 많이 고민하다 결국 갔는데, 우와! 까진 아니어도 한 번 가볼만 한 것 같아요. Old Town 쪽을 전체적으로 보기엔 제일 좋은 곳 같았습니다. Galata Bridge랑 New Mosque, Hagia Sophia, Blue Mosque가 보이네요. 원래는 8시에 닫는다던데, 이 날은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랬는지 8시 반까지 열었습니다. 트램 역에서 탑까지 올라가는 길이 좀 가팔라요. 근데 막상 탑은 엘리베이터 타고 슝~ ㅋㅋ




Blue Mosque


술탄 아흐메트인데 햇빛을 받으면 약간 푸르스름해보인다고 Blue Mosque라고 부른다네요. 실제 사용되고 있는 이슬람 사원이라 입장료는 없구요 대신 나올 때 기부를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관은 Blue Mosque의 압승, 내부는 Hagia Sophia의 압승 아닌가 싶어요. 관광객은 9시부터 내부에 입장할 수 있는데 그 이전이라도 내부만 빼고는 들어가도 되더라구요. 해 뜨기 전 어슴프레 할 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부 입장할 때는 줄이 엄청 긴데, 생각보다 금방 금방 줄더라구요.



Hagia Sophia

Blue mosque 정말 코앞에 있습니다. 가까이 있다고 듣고는 갔지만 정말 이렇게 가까이 있는줄은.. ㅋㅋ 내부의 반을 공사하고 있었음에도 입장료를 똑같이 받아 좀 승질이 났지만 뭐 아름답긴 하더라구요. ㅎㅎㅎ 바보같이 왠지 성당 미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걍 박물관이랍니다. 

너무 짧은 시간동안 다녀온지라 수박 겉핥기도 못하고 왔지만 그 와중에도 참 좋은 느낌을 받은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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