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 일주일간 다녀왔습니다. 좋긴 좋네요... 그런데 너무 멀어요 ㅠㅠ
간단 후기와 사진 몇장 올립니다.
여행기때마다 써서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마일모아님과 발권/예약/호텔 관련 질문에 답변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1. 항공
1) 인천-콜롬보 공항 2시간 경유-말레
-KE 슬리퍼 비지니스 45,000X2=90,000마일 (유할 인당 약 10만원)
-처음에 일반석으로 컨펌 했다가, 아무래도 비지니스 타야될 것 같아서 대기 걸었었는데요. 비지니스가 총 18석밖에 안나서 그런지 좀 늦게 컨펌이 났네요. 가는편은 토요일 밤이어서 그런지 퍼스트, 비지니스, 일반석 모두 풀로 보였구요.
2) 말레 국제 공항-KooDoo 국내공항-스피드보트로 하얏트 왕복 : 인당 $486X2
-국내선이 스케줄에 따라 경유 1 stop 하거나 non-stop이거나 한데요, 저희는 갈때 non-stop이었고 올때는 1-stop이었습니다. 그냥 고속버스 처럼 다음 정거장에 서면 탈사람 타는 분위기랄까요....
-스피드 보트는 정확히 30분 가는 것 같습니다.
3) 말레-홍콩 5시간 경유-인천 : CX 비지니스 AA 30,000X2=60,000마일 (유할 및 세금 인당 약 5만원, 전화 예약비 인당 $50)
-말레-홍콩행이 A330 신기재인 것 같았구요. 사선 슬리퍼석인데 저는 대한항공보다 프라이버시 보호 되는 것 같은 구조가 더 맘에 들었어요.
2. 호텔
파크 하얏트 몰디브 하다하 6박: UR 88,000 4박 + 체이스 하얏트 카드 숙박권 2박 (신청시 다이아 트라이얼, 숙박시 6월부터 시작된 New 다이아 트라이얼)
3박 Over Water Villa 업그레이드 $350+TAX = 약 $1300
3박 Pool Villa 무료 업그레이드 (다이아몬드라며... 그런데 풀빌라 중에 남은 듯한 방을 줘서 살짝 기분 상함)
첫날 자꾸 어떠냐고 물어봐서 솔직하게 풀빌라 위치 별로지만, 옮기기 귀찮아서 그냥 쓸꺼다. 워터빌라는 요청한 방 (47번 언저리) 달라고 징징대서 그런지 거의 끝자락에 배치해줬습니다. 저는 포인트로 간건데도 방 위치 엄청 신경썼는데, $1000넘게 주고 워터빌라에서 자는데 39번 처음 방 주면 진짜 마음 상할 듯하네요. 워터빌라는 육지에서 가까운 쪽부터 39-51구요. 47,8,9쯤이 스노클링 하기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풀빌라중에 저희가 받은 1번방 포함 두세개 정도가 바다 바로 앞에 있구요, 나머지는 정글(?)쪽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긴 한데요, 워터빌라 섞어서 숙박하시면 안에 있는 빌라들도 괜찮구요.
풀빌라만 하시면 바다 붙어있는 방 (1번, 6번정도)이 좋을 것 같더라구요.
트립 어드바이저와 flyertalk 리뷰들을 쭉 보니 19-26번 사이가 해변이 제일 좋다고 하던데요, 대략 맞는 것 같아요.
3. 식음료
식사는 조식 포함이라 아침 많~~이 먹었구요.
물놀이 하고 출출할때를 대비하여 컵라면과 컵밥 (요새 해장국, 나가사끼 짬봉밥등 컵밥이 나왔더라구요) 몇개 싸간걸로 해결하기도 했구요.
하루에 한끼는 레스토랑에서 술 한잔 곁들여 괜찮게 먹었습니다. 물 값이 $4.5라 안 시키고 대신 맥주 $10로 해결하구요.
저희는 약간 음주 커플이라 몰디브에 주류 반입 금지라는걸 알게된 후에 약간 패닉이 왔었습니다. 팩소주를 사간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짓은 요새 더욱 지양하자는 주의라 그냥 갔구요.
다이아 웰컴 어메니티 샴페인 1병, 다이아 썬다우너 드링크 한잔 무료+까나페 매일 오후 5-7시, Daily 해피 아워 3-5시, 수요일 몰디비안 부페 및 와인 무제한 (추가 $32불)로 나름 알차게 음주 생활 했습니다.
점심은 메인 두개 + 음료 두잔 시키면 $100정도
저녁은 메인 두개 + 와인 두잔 시키면 $200정도
부페 먹은날은 $300정도 나왔네요.
4. 액티비티
몰디비안 낚시를 가고 싶었는데, 예약하면 어김없이 비가 와서 세번 취소했네요. 예약 안한날은 비가 안왔습니다. ㅎㅎ
그냥 스노클링 기어 빌려서 스노클링 하고, 수영하고 그랬구요.
다이빙도 한번 나가보고 싶었는데, 저만 자격증이 있어서 처음부터 배우라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별거 안했습니다.
대신 그 돈으로 그냥 먹었습니다. ㅡㅡ;;;
5. 날씨
건기 시작이라던데, 일주일 내내 비오다가 맑고 비오다가 맑고를 반복 하더군요. 마지막날에 스피드 보트 타고 나오는데, 롤러 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ㅠㅠ
한국인 직원분이 멀미약 쥐어주시더라구요. 먹어서 그랬는지 멀미는 안 났는데, 진짜 파도가 둥실둥실해서 무서웠어요.
해뜰때는 완전 쨍~~~하구요. 비 올때는 또 우두두두 무섭게 오고 그랬네요.
6. 서비스
후기보면 서비스에 대해 말이 좀 있더라구요. 풀빌라 업그레이드 해주면서 생색 많이 내셨는데, 알고보니 남는방 준 것 같아서 기분 나빴던 점. (일반 빌라로 다운그레이드 해도 되니 요청한대로 프라이버시 있는 방으로 달라고 했는데, 방이 없다고 했거든요.)
지정 호스트 매니저가 있는데, 별로 본 기억이 없구요.
처음 체크인 할때는 다이아라 1순위로 레잇 체크아웃 해보도록 하겠다고 하더니, 마지막날 레잇 체크아웃 안된다고 스파에가서 6시간 대기하라고 하더라구요. 방이 95% 찼다고 말하는데, 검색해보니 방들이 최소 5개 이상 검색됐구요.
메릴랜드 주부님 글에서 본 기억으로 워터빌라 만실이면 아무 방이라도 잠깐 쓰면 안되냐고 하니, 다음날 아침에 전화와서 갑자기 캔슬됐다며 방 마련했다고 하더라구요.
파크 하얏트가 캔슬 규정이 까다로워서 갑자기 캔슬되지는 않았을 꺼 같은데, 약간 뻔한 거짓말인거 같아서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처음에 대한항공에서 7팀이 내렸는데요, 7팀 다 모일때까지 20-25분정도 공항에서 그룹 투어 기분으로 사람들 기다렸다가 우루루 로컬로 이동하고.
서비스가 딱히 나쁘다고 하기엔 그렇지만, 파크 하얏트라서 기대치가 있었는데 그건 못 채워줬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인 직원분은 친절하시더군요.
그리고 사진 몇장입니다. 주로 풍경이구요, 비행기 사진은 몰디브-홍콩행 캐세이 퍼시픽을 아무 기대없이 탔는데, 대한항공보다 더 좋은 슬리퍼석이어서 너무 기뻐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만 너무 피곤해서 물 한잔 밖에 못 먹고 잠만 자서 좀 아쉽긴 하네요. 홍콩-인천은 이세상에서 제일 후진 것 같은 기종의 비지니스였습니다.
한국 지원, 서울 지부, 광화문 지소에서 일빠!
쿨대디님 고향이 제주세요?
저는 그냥 제주를 좋아하는 1인입니다 ^^
유자님 반가워요~~~
제가 1월 일정 캔슬되서 (신혼 배려?) 유자님 한국 오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바로 위에 쌍둥빠님과 똑같은 질문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프라이버시는 왜 그렇게 중요시 여기신 거죠?? " ㅎㅎㅎㅎ
딱 그림과 같은 곳으로 신행 다녀오셨네요 ^^
진작에 축하 인사 드린다고 달력에 마크까지 해 놨는데...... ㅠㅠㅠㅠ
그리곤 이미 늦은 거 여행가서 못 보실 거다..이럼서 돌아오실 때쯤 가늠해서 메세지 보낼라고 했는데 아이쿠!! 그것마저 늦어서 아예 후기를 보고 있네요-.-;;
늦었지만 축하해요!!!! ^^
본문에서 컵밥!!!! 아!!! 이걸 못 먹어보고 왔네요 ^^
"홍콩-인천은 이세상에서 제일 후진 것 같은 기종의 비지니스였습니다" -> 왜 이런거 궁금할까요 @.@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의자도 오래되서 약간 흔들흔들 ㅎㅎㅎ
궁금하면 한번 타보시면 됩니다!!
감사해요 ^^
포인트로 파크하얏 예약해도 몰디브는 추가로 꽤 많이 나가네요... 후기에서 서비스에 100% 만족하시진 않은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비행기 관련, 역시 기대를 안하면 그만큼 더 기쁨을 크게 느낄수 있는것 같아요. ^^ 아직 구간별 신기종 비행기 그런거 공부 못했는데 그런것도 꼼꼼히 보고 예약해야 겠네요. 좋은 후기 감사드려요! :)
추가 비용이 꽤 들었지만, 그래도 하루 거의 $1000인 방을 공짜로 묶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몰디브는 좀 딴 세계 같아요~
음주커플ㅎㅎㅎ 저희랑 같은 패턴으로 즐기셨네요 ㅋㅋ 저희도 몰디비안 부페에서 300쯤 나와야하는건데 이놈(?)의 남편이 팁을 엄청 후하게 주는 바람에 -_-;;;;싸울뻔 ㅋㅋㅋㅋㅋ 부페인데다가 확실치 않지만 팁이 100% 웨이터에게 가는 시스템같지않았습니다. 저희갈때보다 훨씬 성수기였나봐요. 저희는 싱가폴에어라인에서 내리는데 전부 The Residence 리조트로 가는 커플들이고 저희만 달랑 파크하얏으로 ㅎㅎ
저도 마지막날 워터빌라에서 레잇첵아웃하는줄알았는데 12시에 첵아웃하고 다시 풀빌라로 옮겨줘서 약간 짜증이 났었는데 온라인으로 보니까 워터빌라 룸 남아있어서 이건 왜 이런가 했었죠. 서비스 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레이니님은 그래도 신혼여행이였잖아요!! 너무 행복하셨을듯 ㅎㅎ 저희는 신혼여행 발리로 갔었는데 그냥 신혼여행이라서 다 좋았던 기억밖에 없어요 ㅋㅋㅋ
한국에서 가셨는데 멀다고 하심 안되죠~ 저희는 몰디브에서 미국갈때 30시간을...................ㄷㄷㄷㄷㄷㄷ
남편분이 몰디비안 부페에서 와인을 너무 많이 즐기신건 아니신지... ㅎㅎㅎ
저는 그나마 메릴랜드 주부님 글 보고 아무 방이라도 달라고 해서 파크 빌라라도 갔어요~
저는 몰디브에서 미국은... 못갑니다!!! ^^;
지금생각해보니 남편도 와인에 흠뻑했지만 저또한 너무 즐기느라 계산서 2차확인을 안한... 저의 불찰이네요 ㅋㅎㅎ 남편이 가끔 덜렁대서... 한번은 한국식당에서 팁을 써놓고 계산을 잘못해서 총금액이 음식값보다 못하게 적어놓고 나온거예요... 뒤늦게 아주머니 따라나왔을때 얼마나 창피하던지!!! ㅋ 그땐 술도 안드시고 왜그러셨을까나요 ㅋㅋㅋㅋㅋ
몰디브에서는 못와도 한국에서는 오실거졍? ㅎㅎㅎ
저도 식사 후 팁 조금씩 주었는데, 서비스 차지가 포함이고 몰디브는 팁문화가 아니라고 해서 나중에는 좀 고민되었어요.
요건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숙제네요. 몰디브 리조트에서 팁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에서는 제가 가고 싶지 않아도 강제로 가끔 보내져요~ ㅎㅎㅎ
저희는 그냥 계속 미국식으로 줬었는데 팁이 담당 웨이터들에게 직접 안간다고 강력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몰디비안부페때 실수로(?) 엄청 많은 팁을 줬는데 다음날 아침 똑같은 사람한테 서브받았는데 태도가 전날밤과 똑같더라고요. 팁 많이줬다고 생색내려고 한게 아니라 그냥 제 느낌에 딱 아... 팁이 다이렉트로 가는건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트립어드바이져에선 팁문화는 아니지만 예의상 10% 정도 주라고 제시했던거 같아요. 뭐 그것도 미국문화 기준에서 쓰인거니까 ㅋㅋㅋ
메릴랜드주부님 남편이 손님인 식당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ㅎㅎ 농담이구요~
저는 처음에는 미국식, 며칠지나서 먹은양이 쌓이다보니 한국식으로 변해갔습니다. ㅠㅠ
그나저나, 닉네임은 언제 바꾸실꺼에요??? ㅎㅎ
레이니님, 반가워요~~~~ ^^
몰디브 후기 완전 부럽워요!! (그런데 다른것도 그렇지만 ... 식사비가 후덜덜하네요 ^^;;).
드리머님 저도 반가워요~~ ^^
몰디브 식사비도 그렇고, 제일 비싸게 느껴진 것은 꼴랑 1시간 가는 로컬 비행기 값이 인당 $500이라는 거였습니다 ㅎㅎ
멀어도 가보고 싶습니다 ㅠㅠ 해변 풍경이... 낙원이군요~~~
15년전 신혼여행을 몰디브 클럽메드로 갔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시 가보고 싶은 첫번째 장소이기도 합니다.
음식값은 그렇다치고, 로컬항공 1시간에 500불은 좀 세네요.
좋은 시간 보내고 오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후기 감사드립니다.
15년 전이라면 몰디브에 지금처럼 신혼여행객이 몰리지 않았을때라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하얏트 표지판 아래 6쌍의 커플과 함께 서있으려니 좀 뻘쭘했거든요.)
힐튼, 2014년에 오픈한다는 클럽칼슨등 다른 옵션을 열심히 찾아서 저도 10년안에는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어요!
레이니 님 몰디브 호텔 예약하셨을때 업글을 어케 하셧나요? 몰디브에 전화해서 업글 요청하셨는지?.... 아님 이멜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이멜으로 하면됩니다.
어찌어찌하려는데 추가비용은 어떻게 되냐구 물어보면됩니다.
좋은 후기 보고 항공권 발권 팁 배워가야겟네요.
갈때는 대한항공 편도로 KAL 마일리지 이용, 올때는 케세이퍼시픽 편도로 AA 마일리지 이용.
가는 항공마일은 될거 같은데 오는 마일은 이제 시작이네요 ㅎㅎ
클럽 칼슨도 몰디브에 호텔이 생기나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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