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정입니다.

지난 8월 기분도 우울할 때 정신줄 놓고 AA마일을 이용해서 인천(ICN)-달라스(DFW)-시카고(ORD)-토론토(YYZ)를 발권하였습니다.

막상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미 엎질러진 물...잘됐다 싶어 미친듯이 데이터를 뽑아 낸 후 교수님께 사정해서 휴가를 얻은 후에

이제까지 이용하고 싶었던 항공사 한 군데를 이용해서 한국에 들어가자 싶어

Flyertalk의 여행기를 읽다가 에미레이트 항공(이하 EK)에 꼽혀 AS마일을 이용 샌프란시스코(SFO)-두바이(DXB)-인천(ICN)라우팅으로 한국행 비행기표를 발권, 저번달에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발권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582176

그동안 마모에서 얻은 정보들, 맛깔나는 후기, 여행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좋지않은 글솜씨로나마 마모 최초로 에미레이트 항공 탑승기 작성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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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가는 전날밤...너무나도 설레이는 밤이지요...

부모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으로 흥분되고, 이제까지 정말 먹고 싶었지만 허벅지를 찔러가며(?) 참았던 각종 음식들과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 들어가있는 집밥...

그리고 소녀시대

부픈 가슴을 앉고 뒤척이다 늦게 잠들었지만, 쎄한 느낌이 들어 출발 시간 4시간전인 오전 3시에 일어났습니다.

전 보통 공항에 1시간전쯤 해서 아슬아슬 도착하는 편입니다. 라운지가 좋다고 해도 집만큼 편하지도 않고

거기다가 이번 여행의 경우 토론토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의 여정은 경제석을 이용하는 여정이기 때문이지요.(일등석 체험의 극대화)

하지만 창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눈이 살짝 오고 있었고요. 아무래도 긴장되기 시작합니다. 자동차 월동준비도 안 끝냈는데...

아무래도 일찍 나가야겠다 싶어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갑니다.

토론토 국제공항에는 여유있게 도착하고요, 매일 붐비던 US pre-clearance도 오늘따라 한가합니다.

공항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친구에게 선물로 줄 스타벅스 머그컵(You Are Here Collection) 토론토버젼, 커피 그리고 베이글을 하나 구입한 후

냠냠거리면서 게이트로 향했더니 저를 시카고까지 데려다 줄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토론토-시카고 구간 비행기>

이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에서 한 번 환승한 후 정신이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국제선 터미널에 있는 에미레이트 항공 카운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안 에미레이트 항공 카운터>

국적항공사를 탑승할 때나 받을 수 있는 굉장히 친절하고 부담스런 발권서비스를 경험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비행기표를 들고 에미레이트 항공 라운지로 이동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 SFO-DXB구간 탑승권>

<에미레이트 항공 샌프란스시코 라운지 입구>

제가 기억하기로는 원래 여기는 UA의 Global First lounge가 있던 자리였고 원래 에미레이트항공도 2011년정도까지 이용하다가 최근에 에미레이트 항공이 이 장소에다가 라운지를 만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은

틀린점이 있다면 댓글로 고쳐주세요 ^^

라운지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하루에 한 편 비행기 있는 수준에서는 상당히 좋은 라운지였습니다. 음료 및 스낵바도 식당과 좌석 근처 2군데에 마련해 두었고요.

전원도 여유롭게 배치하였고, 식당에는 음식 종류도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으며 질과 양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였습니다. 또한 라운지 바깥경치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라운지 내부> <음료 및 스낵바>

<라운지 바깥 풍경>

<라운지 내 음식 종류>

슾도 상당히 크리미하면서도 고소하니 맛있었고요, 빵 찍어먹으니 완전 최고였습니다 ^^

아침, 점심을 걸러서 게눈 감추듯이 주린 배를 채우고 있는데 막 두바이에서 비행기가 도착하더군요.

<샌프란시스코-두바이행 에미레이트 항공기>

또한 라운지 내부 화장실에 샤워실이 딸려 있었습니다.

<라운지 내 샤워시설>

<EK SFO-DXB 773ER 항공기>

탑승시간이 가까워져서 라운지를 나가 게이트로 가려고 하는데

라운지내에서 그냥 기다리다가 탑승할 수 있다고 라운지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잠깐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다 보니 탑승 안내 방송이 나오고 사람들이 식당 옆에서 줄서서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라운지내 게이트>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본격적인 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 체험기는 2편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