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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아시아나 80k로 시카고-유럽 비즈한붓그리기 - 1탄 브뤼셀 후기

madison12 | 2013.12.24 12:10: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0.0 아시아나 Z-4로 시카고-서부유럽 계획 - 모든 일의 시작


마모에 처음으로 올리는 여행기네요.

사실 생전 처음으로 올려보는 여행기인 것 같아요.

구스님의 사진 올리는 법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https://www.milemoa.com/bbs/board/873535)

너무도 훌륭한 여행기들이 많으신지라 저는 뒤 족적만 따라갔을 뿐이오니 그저 마모 새내기의 뿌듯한 자기 독백 정도로 귀엽게 봐 주셔용.ㅎㅎ


들뜬 마음으로 요렇게 ->( 드디어 내일 ! 갑니다 유럽 ! ) 글을 올린지도 사흘이 지났네요.

교통편과 숙소만 짜고서는 상세한 일정 하나도 없이 정신없이 온 여행이라 아무래도 준비과정부터 정돈된 여행기를 올리기는 무리이겠다고 판단,

우선 도시마다 여행기라도 올려놓고 나중에 개선된 0.5 버전의 준비기를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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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를 알게 된 덕에 난생 처음으로 비지니스 클래스란 걸 타볼 생각을 하게된 저입니다.

UA 비지니스 서비스는 기대하지 말란 말에 마음을 낮췄기 때문인지, 과자만 있는 UA 라운지도 너무 편안하고,

시카고-브뤼셀 777-200 기종의 lie-flat 좌석은 너무나도 안락했습니다.

사육해 주시는 UA 아주머니들도 의외로 너무 친절하시고 저희에겐 계속 더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시면서

개인적으로 어디서 왔냐 공부하냐 잘 여행하다 와라까지 해주시는 덕에 아주 즐거웠습니다.


6시 비행긴데 2시간 딜레이. 이정도는 라운지에 있으니 봐줍니다.

비행기 뜨자마자 전채 요리부터 시작합니다.

20131221_213813.jpg 

왼쪽은 제가시킨 치킨 오른쪽은 아내가 시킨 소고기.

닭고기는 약간 동남아 풍의 향이 함께 있으면서 담백하면서도 다양한 맛이 있었구요, 소고기는 평범했습니다. 약간 장조림 같기도?

20131221_215456.jpg20131221_215503.jpg


8시간 비행이니 내리기 직전에 아침을 한 번 더 주네요. 시카고 시간은 새벽 3시인데 브뤼셀은 오전 10시입니다.

20131222_020500.jpg


도착한 첫날은 주일인지라 지인 분들과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성탄절 행사도 구경하고 저녁에 브뤼셀 시내로 나와봅니다.

첫날 숙소는 st catherine 성당 주변의 ibis 호텔에서 묵었습니다.(플래티넘 멤버 가을 세일로 2박에 65유로+9.5유로tax)

유럽 저가호텔답게 정말 방과 화장실외엔 짐풀 공간도 마땅치 않은 곳이라 사진은 패쓰.

그래도 accorhotel 플래티넘 무료 떳을 때 받은 덕에 무료 음료 바우처 한 장을 주더군요(두장은 주지)


성당 주변부터 그랑플라스 광장까진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입니다.

사진에 잘 나오진 않는데, 요렇게 아이들이 회전목마를 타는데 모든 목마가 제각기 다른 동물, 기계, 신화를 표현하는 것이 재밌더군요.

이래서 유럽애들이 창의적인가 봅니다.

 20131222_163146.jpg


레미제라블을 쓴 빅토르 위고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한 그랑플라스 광장.

처음 본 저희였지만 뭔가 잘 조화된 건물들로 둘러쌓인 모습이 탄성을 자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유리치기님과 희손님,맥스님의 브뤼셀 후기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유리치기님 후기 마지막편 - https://www.milemoa.com/bbs/board/155190

희손님 후기 벨기에편 - https://www.milemoa.com/bbs/board/1045820)

(구스님 요기 아이콘으로 가린 분들은 제가 아니오니 아이콘 벗겨내지 말아주셔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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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2_165459.jpg


그랑플라즈 광장에서는 매일 저녁(5시-10시?)마다 매시 정각에 불빛 쇼를 보여줍니다.

벨라지오 분수쇼와 같은 개념을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에 서로다른 조명을 쏘며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건데요,

크리스마스 연휴의 여파인지 이 공연을 관람하는 관광객들로 정말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쇼는 15분 정도로 시간이 맞으시다면 해지기 좀 전에 광장을 구경하시고 해질녁의 조명쇼를 보시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잠시 매일 같은 음악을 다섯번 이상 들어야 하는 동네 주민들이 좀 불쌍해지기도...)


희손님의 표현에 따른 유럽 3대 썰렁이라는 오줌싸개 동상도 찍어줍니다.

20131223_164613.jpg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는 오줌싸개 동상의 인기에 힘입어 오줌싸개 소녀상을 만들었는데, 

보기가 민망하다, 수치스럽다는 빗발치는 항의에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구석진 골목에 두었다고 합니다.

국빈이 방문하거나 벨기에의 특별한 날에는 오줌싸개 동상이 의상을 입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혹 방문하시는 기회에 보시게 된다면 확인해 보는 것도 한 가지 재미일 수 있겠습니다.


벨기에에 왔으니 유리치기님의 추천 오스트리안 와플도 먹어 봅니다.

 20131223_171009.jpg

홍합요리도 빠질 수 없지요. 선배가 데려가는 곳이라 그랑플라스 주변의 작은 2층 카페 레스토랑인데 최고의 별미까지는 아니지만 맛있었습니다.

한국분들은 쉐 레온 에서 줄서서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맛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낫다는 평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aa1.JPG aaa2.JPG aaa4.JPG


둘째날 저녁을 먹은 곳은 Amadeo란 곳으로 16유로에 립을 무한리필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립이 소스에 너무 푹 담겨 있지 않아서 고기 맛이 살아있는 느낌으로 괜찮았습니다.

남자들도 한 조각 반 이상은 느끼해서 잘 못먹는 것 같아요.

기돌님이 좋아하실 벨기에산 수도원 맥주도 한잔 ! 

맛은 순한 것 같았는데, 도수는 꽤 있는지 한 잔 다 안 먹었는데도 속이 좀 울렁거리더군요.(아님 느끼해서?)

20131223_190233.jpg 20131223_184900.jpg


이틀밤을 지내고 세째날 아침 추적추적내리는 비를 맞으며 캐리어 두개를 끌고 센트럴 역까지 걸어가서

공항행 버스를 끊고 크리스마스를 맞으러 파리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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