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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12월 캘리포니아 가족여행 (2)

하니 | 2014.01.04 09:46: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여행기라는 것을 처음 써 보는 데 많이 읽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힘을 내서 기억을 더듬어 써보겠습니다.  

아무쪼록 다른 분들의 여행계획에 도움이 된다면 더이상 바랄 바가 없겠지만요.


캘리 가족여행 1편 https://www.milemoa.com/bbs/board/1764113


12월 20일

일찍자니 일찍 일어나게 되는지 새벽같이 일어납니다. 오늘이 사실 제일 힘든 일정이긴 한게, 몬트레이부터 엘에이까지 쭉 내려가야 하는 일정입니다.  

아침 7시 15분에 룸서비스 음식을 먹습니다. 미국 애들은 이런 아침을 먹는구나. 씨리얼, 토스트, 스크램블만 알다가 이런 메뉴 먹어보는 날이 있네요.ㅎㅎ 사진은 이미 어제 후기에 올렸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메인디쉬만 주문했구요. 사이드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2명 바우처만 받았는데 추가주문에 대해서는 전혀 차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기돌님 너무 아쉬워 마세요. ^^)

  

아침 8시에 체크아웃하고 이제 Hearst castle(Hearstcastle.com예매, 1인당 25불) 로 갑니다.  

물론 가는 길에 Bixby Bridge랑 Pfeiffer Beach를 들려 보려고 작정합니다.  하이랜드에서 조금 내려가니 무슨 다리가 나옵니다.  

저기다. 저 다리다.. 얼른 차세워... 사진 찍는데, 남편이 이 다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엥?  그럼 더 가보자.  무슨 다리가 하나 더 나오는데 그냥 지나칩니다.  

마음이 찜찜한 가운데, 언제 빅스비 다리가 나오나 기다립니다.  에구... 아까 그 다리가 그 다리인가 보다.  10개월동안 계획해서 왔는데, 지나쳐 오다니..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나올거 갔네요.  

꿩대신 닭이라고 아무 다리 나오면 차를 세우는 남편. 밑에 사진보며 빅스비다리라고 생각하라는 남푠입니다...무지무지 미워 죽겠습니다. ㅠㅠㅠ

이름모를다리.jpg



그래도 너무 속상해 하면 여행 분위기 망칠까봐 참습니다.  

캐슬가서 많이 보자. 아니면 내려가다가 산타 바바라를 더 보면 되지 하며 혼자 위로합니다.  흑흑...  쭉쭉 내려와서 일찌감치 캐슬에 도착했네요.

아래 안내 센터에서 버스를 타고 11시 예약된 grand room 투어를 합니다.  사진에서 본 환상적인 캐슬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서...  

William Randolph Hearst 라는 희대의 재벌이 꿈을 가지고 세운 성이네요.  챨리 채플린이 와서 테니스를 쳤다고 하네요.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 유럽의 서로 다른 나라에서 수집한 값비싼 그림이나 골동품들이 그냥 색깔 없이 느껴져서 좀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야외 수영장이 아름다웠고, 정원도 좋구요.  오히려 밖에서 보는 캐슬이 그림 같이 보여 더 예쁜 거 같아요.  


허스트캐슬.jpg허스트캐슬2.jpg


남편이 빨리 출발하자고 아우성이네요. 자 엘에이로 가자... 혹 시간이 나면 산타바바라를 들르자.. 일찍 엘에이 가면 Griffith Observatory를 갈 수 있을까 하는 다른 기대감을 가지며...

근데 이날이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길이 좀 막히네요.  남편이 옆에서 여기 솔뱅인데. 어디서 들어 봤는데... 여기 들를려다가 포기 한데야.

만약 들릴려면 산타바바라 잠깐 들려 미션 보고 가자. 사진이 근사하던데. 옆에서 보기 딱한지 군소리 없이 가네요. 와... 좋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공사하네요. 안으로 입장할 수 있나 보니 입장료 받네요. 얘들아, 사진 찍자꾸나. 분위기는 아주 좋네요. 


산타클라라.jpg산타클라라2.jpg



이제 엘에이로 출발~~~ 그런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금요일이라 그런지 엘에이 가는 길이 심각하게 막히네요.

간신히 7시쯤 도착해서 엘에이 지인분들과 같이 저녁을 가졌습니다. 저녁을 대접해 주시니, 황송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

아쉬운 작별을 뒤로 하고, 아이들에게 이번 숙박은 완전 기대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LAX근처에 100불짜리 방이라서 그리고 IHG의 Holiday Inn 타입을 잘 알기에...

Crown Plaza 체크인하는데, 플랫이라 클럽룸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네요.  제일 윗층이며 라운지 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꼭대기 층은 카드를 넣어야 하네요.  방이 너무 좋습니다. 돈 별로 쓰지 않았는데 이래서 플랫하려고 하나 보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습니다. 침대도 깨끗하고, 방도 예쁘고, 어메니티도 좋네요.  2인분 아침도 제공됩니다.  여기도 넘 피곤해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ㅠㅠ

내일은 유니버셜로....애들은 꿈을 꾸며 잡니다. 13살이라도 아직 애는 애인듯...ㅋㅋ


12월 21일 토요일이라서 사실 얼마나 줄을 서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유니버셜 연간 회원 입장이 안되는 기간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먼저 워터월드 관람하고 좋아합니다.  슈렉, 킹콩 3D, mummy, transformer, 쥬라식 파크 구경했는데요.  이중 워터 월드 좋았구요.

킹콩 3D는 먼저 차를 타고 가면서 영화 제작하는 스튜디오 구경을 시켜 주면서 어떤 영화에 어떤 세트가 쓰였는지 설명해줍니다.  

그러다가 무슨 동굴 같은 곳에 들어가는데, 이때 이 동굴이 사실 사방이 3D 화면이라 마치 내가 영화안에 들어 온 거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내용은 킹콩이 내가 탄 버스를 구해준다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트랜스 포머도 롤러 코스터를 타고 가는데 3D화면으로 로보트가 싸우는 장면을 보면서 정말 감동 받습니다.  와... 미국 맞다.  엄청난 자본의 힘.

13살, 15살인 애들은  킹콩 3D와 트랜스포머, Mummy가 제일 좋아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킹콩 3D 괜찮았습니다. ^^

3번째 사진이 킹콩을 보기 위한 투어버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딸래미 아이팟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좀 구리네요..)

워터월드.jpg트랜스포머.jpg

유니버셜.jpg


오후 4시...오늘은 숙박이 샌디애고라 또 떠나야 하는데, 너무 아쉽네요.

LA에 계신 분들이 강추해주신 엘에이 게티 센터도 못가보고...  곧장 베벌리 힐스로 갑니다.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명품 상점을 차안에서 구경합니다.  우리나라 청담동 비스무리 한가보다.  

흠... 스타의 거리로 갑니다.  딸래미가 바닥에 별이 보인다고 합니다.  

주차하고 구경하고 싶지만, 주차할 데 없네요.  곧바로 Grinffith observatory를 갑니다.  이국적인 건물이 서 있습니다.

이렇게 엘에이 야경을 보네요. 와... 서울만큼 큰거 같다.  딸과 아들이 정말 좋아하네요.   애들이 좋아하니, 나도 좋습니다.  

LA야경.jpg



여보, 애들 고기 먹고 싶대요. 돼지 갈비 먹으러 갑시다.  찍어 둔 '함지박'으로 갑니다.  

외진 데 위치하고, 정말 딱 한 칸짜리 식당이네요. 테이블이 꽉차서 주문해 두고 30분 정도 기다려 자리 잡습니다.  

반찬을 내 놓는데, 어머나, 반찬이 다 맛있네요.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딱 간이 맞아요. 청국장을 시켰는데, 구수한 시골 그맛.

돼지 갈비 3인분을 주문했는데 완전 많이 주네요. 애들이 말을 안합니다. 정신을 못차립니다. 절반을 먹었는데도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말을 안합니다. 계속 먹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폭풍칭찬을 합니다.  어떻게 이런 맛있는 집을 찾았느냐. 정말 여행계획 10개월전에 1달간 머리터지게 짠 건 별 소리 안하더니,

식당 잘 잡았다고 너무 행복해하네요. 돈이 안 아깝다고, 한국에 차려도 성공하겠다고 하네요. ....  

여기도 먹는데 정신 팔려서 피곤해서 사진 못찍었습니다. 구글리에서 한개 퍼가지고 옵니다. 4명가시면 2분만 시키셔도 충분할듯....거기다 찌개종류한개 추가하시면 딱 좋을거 같습니다.

먹성 좋은 저희 집 애들은 다 먹어 치웠지만...ㅎㅎ 





2시간 남짓 운전하여 힐튼 칼스배드 리조트 앤 스파에 체크인합니다.  4일 숙박이라 2인 기준으로 8개의 아침 조식권을 받습니다.  

여기가 유일하게 숙소 사진을 찍은곳입니다. ^^ 사진으로는 그저 그래보이지만, 최근에 만들어진거라 깨끗하고 시설 좋습니다.


힐튼칼스배드.jpg힐튼칼스배드2.jpg


헉헉.. 정말 생각보다 시간 많이 걸립니다. 몇편씩 쓰시는 분들 존경스럽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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