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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눈을 피해 다녀온 이스탄불 + 루프트한자 FCT 체험기 (발권 업뎃)

안디 | 2014.02.17 11:01: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이트:


이번 여행을 위해 한국 가는편을 포기하는 바람에 다시 발권했어야 했는데 운좋게 US 마일을 사용해 금방 다시 할수 있었습니다.


여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JFK-WAW (LOT Polish Business)

WAW-FRA (LOT Polish Economy)

<overnight>

FRA-BKK (Thai First)

BKK-HKG (Thai First)

HKG-ICN (Thai Business)

<destination>

ICN-JFK (Asiana First)



한국 가는편은 금방 자리가 없어졌는데 운 좋게 돌아오는 아시아나 일등석은 몇일이 지나도 남아있어서 다시 잡을수 있었습니다.

총 240K 마일 + 택스였구요. 다시 한번 US 마일 차트가 좋다는걸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


미국쪽으로 몇번 전화하다가 전혀 연결되지가 않길래 UK 오피스로 Skype를 이용해 전화를 했구요.

처음엔 LH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에이전트나 거긴 자리가 없다는 말에, "아... US가 LH를 막아놨었지"가 떠올라 전화를 끊고 다시 검색해 찾은게 LO입니다.

비행기를 너무 많이 갈아타야한다는거 , 그리고 한국까지 3일(!!)이 걸린다는게 좀 걸리긴 하지만 일등석을 또 타본다는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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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및 발권


지난 수요일 아침, 그 다음날로 예정되어 있던 아틀란타행 비행편이 취소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미 목요일과 금요일은 휴가를 낸 상태라 어디든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ㅎㅎ

그날 떠나는 아틀란타편을 알아봤으나, 당일엔 아틀란타 날씨가 안 좋아 비행기가 다 캔슬되어있더군요.


처음 유럽쪽을 찾아봤으나 비지니스 티켓이 없어서 찾다보니 시타고 출발 홍콩 비행기가 JAL 일등석으로 있더라구요.

돌아오는 편은 Cathay Pacific 일등석 자리가 보이구요.

이 기회에 일등석이나 타보자 하고 와이프에서 홍콩 가자하니 첫 반응이 "웬 홍콩?" 이네요. ㅋㅋㅋ

하긴 2박 3일로 그것도 갑자기 뉴욕에서 홍콩까지 놀러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처음엔 뜸들이더니 일등석 얘기를 하니 결국엔 오케이를 해줘서 일단 뉴욕-시카고 편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선은 쉽게 찾을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날씨 때문에 자리가 전멸이네요.

레비뉴 티켓을 찾아봐도 뉴욕-시카고 편도가 $600 정도.

오후 5시까지 찾다가 와이프에게 카톡을 날렸죠... 자리가 없어서 아무래도 못 갈꺼 같으니 기대는 하지 말라구요.


하루 종일 일은 안 하고 티켓 검색만 했네요. ㅎㅎㅎ

그러다가 거의 5시쯤, 유럽쪽을 다시 검색을 하는데 저녁 10:20분 출발하는 비지니스 표 자리가 보입니다!

게다가 돌아오는 날엔 LH 일등석 자리도 보입니다!


어딜갈까 생각을 하며 처음엔 Prague랑 Vienna를 검색하다 시간대가 맞질 않아 결국 이스탄불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마일이 모자라네요. ㅠㅠ


US 마일론 LH First가 불가능하고, UA 마일이 모자라네요.

그 많던 UR도 다 다른데로 옮겨놓은지라 방법을 찾다, 결국 여름으로 예정되있던 한국행 표를 과감히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Devaluation 전 차트가 적용되어 235,000 마일과 $157 (Change fee $25x2 포함)을 내고, 시간이 촉박해 와이프와 상의도 하지않고 발권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까똑을 날렸죠.

"우리 이스탄불 간다!"


집에 7시쯤 도착해 Hyatt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호텔 검색해볼 시간도 없고 남아있는 포인트를 이용해 Point+Cash로 예약을 하려구요.

다행이~ Park Hyatt Istanbul에 방이 있네요!

스윗업글권까지 이용해 스윗으로 업글을 컨펌받았습니다.

그리곤 짐을 대충 싸고 7시 40분경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까지 심장이 벌렁벌렁하더라구요. ㅎㅎ

이런 경험은 저도 처음이라 얼떨떨함 + 뭐 빠트린건 없나하는 긴장감 + 여행에 빠지지않는 기대감까지 포함되어 그랬던거 같아요.




Park Hyatt Istanbul


호텔 자체는 굉장히 럭셔리하고 좋습니다.

다만 여행하기에 위치는 Hyatt 계열중엔 차라리 Taksim Square 바로 옆에 있는 Grand Hyatt이 나은거 같아요.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해 있구요, 파리처럼 주변에 명품점들이 많습니다.

가까이에 버스가 서는건 봤는데 타보지는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희는 약 20분정도 걸어서 tram이 다니는 곳까지 가서 tram을 타고 old town까지 갔습니다.


방은 만족스러웠구요.

하나 안 좋았던건 아침을 먹는 라운지쪽에 스태프가 너무 없었고, 또 아침 부페도 다른 Park Hyatt에 비해 종류가 적더라구요.

저희는 부페 + 메뉴에서 하나씩 오더해 먹었는데, 다이아 멤버라 하나도 차지가 안 되었습니다.

팁은 내려했으나 아예 체크를 안 주더라구요.


Park Suite 침대


침대 반대편에 있는 책상


옷장


옷장 앞에서 바라본 방


커피 머신과 컵들


다이아몬드 어메니티로 받은 와인


화장실 싱크


특이하게 왼쪽에선 마실수 있는 물이 나옵니다


싱크 위 수건 + other amenities


Toilet


Bath Tub



넓은 샤워

종교적으로 쓰이는 물건(?)인거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네요


샤워 옆 스팀 사우나




이스탄불 Old City


처음으로 간곳은 Old City인 Sultanahmet입니다. 꽃누나에 나왔던 곳들은 다 여기에 몰려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아야소피아


여기저기 많아도 너무 많았던 길개들



처음으로 간곳은 Blue Mosque였는데 기도 시간이라 visitor들은 들어갈수가 없어서 다시 오기로 하고 Basilica Cistern을 먼저 들렸습니다.


Basilica CIstern 안에 있던 Medusa


Basilica Cistern안에 기둥들


계단 위에서 본 Basilica Cistern



그 다음에 들린곳은 Hagia Sophia.

여기는 특이하게 두개의 종교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처음엔 church였더가 나중엔 mosque로 쓰였다고 하네요.








다시 Blue Mosque에 들려서 들어가려고 줄서있는 찰나에 다시 기도 시간이라고 입구를 막네요. ㅠㅠ

그냥 여긴 우리랑 안 맞나보다 하고 가려다가 일단 밥이나 먹고 다시 오기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가 쪽으로 향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Blue Mosque


Blue Mosque 기도 시간


길을 가다 사마셔 본 석류 주스. 저희가 5 리라를 주고 마셨는데 알고보니 바가지 썼더라구요. ㅡㅡ;;



밥을 먹고 세번째(!!!)로 Blue Mosque를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들어가는데 성공했네요.

여성분들은 머리에 두를 스카프 같은걸 챙겨가시는거 있지 마세요.






볼꺼 다보고 길을 걸어내려오는데 꽃누나에서 봤던 풍경들이 펼쳐지네요.

뭔지 모르게 반가웠어요. ㅋㅋㅋ


꽃누나에서 본 길


꽃누나에서 본 벤치


걸어내려오다 우연히 찾은 hotellino


멀리 보이는 Galata Bridge



여기서~! 저희 여행의 잊지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배들이 많이 보이길래 우리 호텔쪽까지 가는 배가 있지 않을까 하고 보는데 Kadikoy로 가는 배가 보이네요.

호텔에서 받은 지도를 펼쳐보는데 호텔쪽 Besiktas-Kadikoy Pier라고 써있는게 보입니다.

저희는 당연~히 이게 그쪽으로 가겠거니 하고 토큰을 사서 배에 올라탔습니다.

배에 타서도 일하시는 분한테 물어보니 오케이 오케이를 연발하며 맞다고 하네요.



시계 밑으로 보이는 17:50 출발하는 Kadikoy행 배


배에서 바라본 Galata Bridge



배에서 내려 Information Center에 들어가서 지도를 보여주며 우리 호텔까지 가는 버스가 있냐고 물어보는데....

그분이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하는 말.

"That's on the other side!"


급당황한 나머지 핸드폰을 꺼내 다운받아놓은 TripAdvisor 지도로 GPS 추적을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로 저희가 아시아쪽에 와있네요.

다시 지도를 펼쳐서 보며 배 타는쪽 직원에게 물어보니 Kabatas 가는 배를 타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숨 돌리고 이왕 왔으니 여기도 구경이나 하자 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명동 같았던 굉장히 lively한 Kadikoy



Kadikoy 구경을 마치고 배를 타고 Kabatas까지 와서 호텔 위쪽까지 지하철을 타고 올라가기고 했습니다.


깨끗했던 이스탄불 지하철역


다음날은 호텔에서 걸어서 쭉 내려가며 Taksim Square, Galata Tower 그리고 Grand Bazzar에 들렸습니다.


비오는 날의 Taksim Square


Taksim Square 근처에서 본 Mini Tram


Galata Tower 근처에 있는 악기상점 거리


Galata Tower


Galata Tower에서 바라본 안개 낀 이스탄불



사람이 너~~무 많았던 one of the largest and oldest covered market이라는 Grand Bazzar

Grand Bazzar 옆쪽의 상점들




이렇게 짧은 이스탄불 여행을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라운지에 들렀는데... 사이즈가 어마어마 하네요.

제가 가본 라운지중 가장 컸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걸 보니 층이 2개인거 같더라구요.

사진은 몇장 없네요.





FRA-IST 구간과 IST-FRA 구간을 Turkish Airline을 탔는데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빵모자를 쓴 요리사 복장의 승무원이 특이하더라구요.


Turkish Airlines 기내식 중 Appetizer



Frankfurt Lufthansa First Class Terminal


이스탄불에서 호텔을 출발하기 전 First Class Terminal까지 가는 법을 검색을 해놓았습니다.

아니였으면 공항에서 좀 헤맸을꺼 같아요.

일단 Passport Control을 지나서 밖으로 나와야하구요.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터미날을 나간후 왼쪽으로 쭉 걷다보면 Lufthansa First Class Terminal이라고 쓰인 건물이 보입니다.


처음으로 독일 공항 밖으로 나와봤는데, 독일은 택시도 벤츠, BMW네요. ㅎㅎㅎ


First Class Terminal을 1층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안내문만 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personal assistant가 나와서 마중을 합니다.


FCT안에서 찍은 사진은 몇장 없네요.

일단은 굉장히 고급스럽고 좋았습니다.


처음에 여권을 personal assistant에게 주면 보딩패스를 나중에 가져다 줍니다.

여권은 비행기 탈때 돌려주구요.

안으로 들어갈때 어느 공항에서나처럼 가방 체크를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인지 조용해서 좋더라구요.

음식은 먹어보고 싶었으나... 이미 오는 도중 계속 먹기만 해서 디저트만 조금 먹었습니다.


FCT 안 레스토랑


FCT 안에 있는 물 메뉴



출발 시간 30분 전 personal assistant가 이제 갈 시간이라고 얘기를 해줍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Passport Control을 통과한 후 차에 오르면 정말 1~2분 후 게이트에 도착을 합니다.

좀 더 길줄 알았는데 너무 금방 가더라구요.


게이트까지 타고 온 Porsche Cayenne



일등석은 저희도 처음이라 좀 얼떨떨했는데 금방 적응했습니다. ㅋㅋㅋ

비지니스도 좋지만 이건 뭐 또 다른 레벨이네요.

캐빈 안에 저희 빼고 1명만 더 있어서 아주 여기저기 누비며 편하게 왔습니다.

의자 하나는 앉는 용, 또 다른 하나는 침대용으로 이렇게 쓰면서요. ㅎㅎ


LH404 일등석 캐빈


앉아서 바라본 모니터


기내식 메뉴


처음 맛본  케비어. 고소하니 약간 고등어 비스무리하더라구요.


Appetizer



Main Dish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치곤 아주 즐겁고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제가 본 터키인들은 약간 질서가 없는거 같았는데 (예를 들어 tram이나 지하철에서 내리기도 전에 밀고 들어오거나 어디 줄을 서있으면 새치기를 하는등)

그게 저희가 본 사람들만 그런건지 아님 터키 문화 자체가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사람들 땀 냄새가 좀 심했구요.

그런것들 빼곤 나머지는 다 좋았습니다.

짧지만 알차게, 또 일정도 너무 빡빡하지 않게 볼건 다 본거 같아서 아주 만족합니다.


이렇게 급조(?)한 여행 한번쯤은 해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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