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정도에 마우이 OGG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체크인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인 것 같아서 드라이빙이나 하자고 했는데... 그냥 북서쪽으로 가면 되겠다 싶어서 갔더니... 왕복 1차선 꼬불꼬불 해안도로네요 ㅠ.ㅠ Road to Hana와 같은....
운전하는 저는 식은땀이 나는 순간이 무지 많았습니다만.. 절경도 역시 많았습니다.
마우이의 숙소는 안다즈였구요. 뭔가 미묘하게 엇박자인 감은 있지만... 제가 미국에서 묵어본 호텔중에서는 최고의 호텔이었습니다. 방 자체는 Highland Inn의 타운하우스 스윗이 더 좋았습니다만... 일단 Andaz에서는 스윗을 받은 것도 아니고... 프라퍼티 자체의 시설을 생각해보면 하이랜드인은 룸 바깥쪽은 살짝 안습이라서요... 뭐 돈내고 묵으라면 절대로 안묵을 것 같지만.. 우리에게는 포인트가 있잖아요 ^^ 체크인한 날 밤 블랙커피님 내외분과 밤에 맥주 마시면서 한참을 떠들었더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새벽 1시더라구요... 3시간 동안 영어로 쏼라쏼라 되도 안하는 말을 했더니 혀가 꼬여서 ㅋㅋㅋ 식사는 부페나 단품 아무거나 시켜먹을 수 있구요. $45짜리 부페가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이제는 Hyatt GP는 안모을꺼라는 생각으로 다이아몬드 어메니티는 코코넛 과자로 주문했습니다. 무지무지무지x5 달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
다음날 할라칼레아 국립공원 올라갑니다. 이미 하계에는 구름이 많이 끼어 있었구요. 3천피트 이상부터는 구름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자전거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분도 꽤 보였습니다... ㅎㄷㄷㄷ
할레아칼라 크레이터 정상입니다. 사진찍으려고 하니 순식간에 안개가 덮혀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니만... 10분 정도 기다리니 안개가 싸악~ 가시네요... 정상에서 안개가 있더라도 너무 푸념하지 마시고 조금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역시나 개골개골 가족은 하이킹을 선택합니다. 정상에서 내리막길을 따라서 쭈욱 1.2마일 정도 내려갔다가 올라왔습니다. 밑에 사진 끝에 보이는 트레일까지요... 내려가는건 쉬웠는데.... 올라오는건 해발 1만피트이다 보니 숨이 좀 차더라구요... 거기다 올라오기 바로 직전에 올챙이 잠에 빠져드는 바람에 @#!@#!@$%!@$
꺄아~ 마우이!
마지막 두번째 사진 보니 남의 일 같지 않아요. 데쓰벨리 유비히비 멋 모르고 내려갔다가 딸래미 안고 오는데 몇번이나 주저앉아 울 뻔 했다는...
사진 잘 봤습니다. 마우이도 꼭 가보고 싶네요!
무게가 15파운드 이하일 때는 걍 안고다닐만했는데... 요즘에는 무거워서 힘들어요 ㅠ.ㅠ
그래도 아드님이 주무시겠다는데 우짜나요.... 중간에 멈추면 다시 못 일어 날 것 같아서.... 오르막길 한 번도 안쉬고 1마일 이상 걸었네요... 딴것보다 허리가 끊어지는줄 ;;;
ㅎㅎ 아이있는 집은 다 경험해본 일인가봐요~ 저는 옐로스톤 Uncle Tom's trail 계단 내려갔다가;;; ㅠ_ㅜ
어익후.. 상상만해도 그냥 눈물이 ㅠ.ㅠ
카아 사진보니까 마우이가 눈앞에 와있는것 같네요
저도 3 월이면 저기 갑니닷. 안다즈는 슬쩍 들어가만 봐야겠음.
슬쩍 들어가만 보는데 발레파킹비 $35요~ 여기 파킹랏 널널하던데 왜 발렛파킹 온리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절경은 절경이군요. 그걸 제대로 표현해내는 카메라와 사진사!!!
저도 마지막2번째 사진보곤 트레일은 트라이 안할렵니다.
여기서 보는게 남는거 같아요.
운전 얘기 들으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이젠 지겹기도 하고, 트라우마도 생겨 자신감도 결여되어 가고...
지나온 여행기들 쭉 보며 이런 고행을 다하시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아이한테야 축복이었겠지만... 늦지 않았으면 입양되길 소망해봅니다
토반님 글 보고 마음 울적했는데 사진 시원하네요 ^^
어딜 가시나 올챙이를 데리고 하이킹 하시는 거 대단하세요. 저 앞에 걸어가고 있는 올챙이도 무지 대단해 보입니다!!!
이번에도 찍사는 올챙이 어머니셨나요? ^^
역쉬 사진이~~~~~대박!
같은 곳을 갔었는데, 왜케 달라보일까요?ㅋㅋ
와~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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