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이 한참되다보니,,,미국에서 살아남기에 대한 몇가지 팁들이 생겨나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 아침과 점심에 먹은 식사의 비밀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특히 저같이 빵 잘 못먹고, 한식빠인 한국인 이라 읽고 촌놈이라 쓴다, 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해 보면 좋을것 같아서요~
저 같은 경우, 다양한 일회용 음식들이 있는 트레이더 조를 넘흐넘흐 샤릉하는데요. 우선 아침은 트레이더 조 글루틴 푸리 팬케잌을 주로 애용합니다. 빵을 잘 못먹는 저도, 요놈은 아주 잘 먹게 되는데요. 식감이 흡사 인절미와 비슷하고, 역시 트레이더 조에서 파는 kriemhild meadow butter 와 꿀을 함께 발라 먹으면 주중 5일은 깔쌈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신경쓰신다면, 블루베리와 딸기를 잘라 함께 먹으면,,, 흡사 뉴요커가 된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을 팬케잌으로 때웠다면, 점심이나 저녁은 한끼정도 한식을 먹어야 겠죠. 일주일에 세번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저의 훼이보릿 메뉴는 게찌게 입니다. (저의 고향에서는 기국 이라 불렸는데요). 원래는 한국서 공수받아온 다담된장 에 토푸,감자,호박 조금 썰어넣고 끊이는게 전부였는데요.. 얼마전 역시 트레이더 조에서, chicken of the sea: crab meet 라는 걸 발견한 후 순수 된장국에서--> 프리미엄 게찌게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위에서 끊인 된장에 그냥 두수푼 정도 듬뿍 투하해 주시면, 한국서 먹던 어머니 게찌게의 맛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점심의 감동이 아직 식지 않아서, 두서없이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 숨겨둔 비법들이 있으시면 아낌없이 풀어내 주셔서 배고픈 유학생들에게 힘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저희도 '조'를 사랑하는데 Crab meat 을 한번 이용해봐야겠습니다.
TJ라면 양념갈비!(....) 포장도 1파운드 아니고 한근(20oz)으로 나오는 양념갈비!
오오 이거 얼마쯤 받아요? 맛있어용?
이거 한팩에 10불이었던거같네요(예전엔 8불이었는데 올랐음)
맛..은 뭐 너무 달지 않고 무난한 정도?
근데 LA 계시는 티모님이 이런거 사 드시면 안됩니다(...) 이런건 눈오는 천한 동네 사는 사람들이 먹는거에요 oTL
먹고 싶어요 ㅠㅠ
사먹어 봐야겠음
엣따님 댓글에 아침부터 크게 웃고갑니다....ㅋㅋㅋㅋㅋ "이런건 눈오는 천한 동네 사는 사람들이 먹는거에요 oTL" 눈오는 천한동네 사는 사람이라서 공감이... ㅋㅋㅋㅋ
티모님, 이거 되게 맛있습니다. 우리애들 식당에서 20불짜리 갈비사주다가 이러다가 망하겠다 싶어 이걸로 바꿨는데요... 이거 해 준다고 하면 식당가자는 소리도 안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 오셨을때 애들이 먹고 싶어한다고 한끼 때울려고 해 드렸는데 ㅋㅋㅋ 한국에서 먹는거보다 맛있다고 하시길래 충격을.... 역시 트레이더조 사랑해요!!
이거 맛있어요!
토스터 오븐에 몇개 간단하게 구워서 먹으면 딱 좋더라구요.
오늘 가서 이제품을 봤는데 9.99불이더라고요!
너무 비싸서 놓고 왔습니다...ㅎㅎ ㅠㅠ
이거..저는 비추요^^;;;;
양념은 맛있는데요... 나쁜고기를 써서 고기냄새 많이나서 그런지 술을 엄청 부어놨어요.. 술냄새진동하구요...
무엇보다 기름이 엄청 많구요...
그래서 먹고나서 신랑과 함께 급똥을....ㅠㅠ
비추해서 죄송해요... 저도 누가 추천해서 거금들이고 사먹었는데... 속상해서요
양념갈비 포장 제목이 뭔가요? 저도 요즘 뭐 먹을까가 고민이에요
정직한 이름 Korean BBQ(...) 일걸요?
삼양라면-신라면-진라면-짜파게티 무한반복
트레이더조 가면 milk thistle 이라고 한병에 7.99 에 팝니다.
이게 뭐냐면 엉겅퀴 이여요. 간에 좋은
천호식품인가 거기서 엉겅퀴건강식품 비싸게 파는데 이거 드셔도 좋습니다.
간이 안좋은 1 인이
알코올을 좀 멀리하심이... =3=3===3
ㅎㅎ 저도 죠 형님 엄청 사랑하는데 ㅎㅎ
거기서 mandarin Orange Chicken도 사서 드셔 보세요.
죠 형님 물건 중에서 가장 매출이 큰 상품입니다.
2인분이니 반 정도만 하셔도 되고
소스 까지 더 버무려서 파하고 깨만 추가해도 아주 맛잇고요.
귀찮으시면 Chicken만 오븐에 구워서 드셔도 튀김닭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한국 음식은 몇 가지 양념만 아시면 정말 요리 하기 편해요.
전반적으로 비슷한 요리가 많거든요.
저기 미xUSA에
David An 씨 레시피들이 있는데
그 음식들 따라해보세요.
정말 환상적으로 맛있습니다.
정말 밥과의 사투인것 같습니다. 밥먹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또 밥먹을 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ㅎㅎ 항상 캡슐 같은게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제목만 보고 가난한 유학생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이거 '게'가 뭡니까??? ㅋㅋ
잘 드시고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아 갑자기 생각난 것은 여기서 학교 다닐때, 아침에 프로틴 바 먹고 (2시간 운전해서 졸려서리... )
점심에 5불짜리 서브웨이 풋롱을 하나 사서 반 먹고 남은 것 남겨서 2,3시간후에 또 먹고.... ㅋㅋ
집에 돌아가면서 또 프로틴 바 먹곤했네요.... ===================================> 날씬해 짐... ㅋㅋ
ㅎㅎ 저도 비슷한 생활을 한참하다가.. 몸 축나는게 무서워서 슬슬 해먹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다른돈 아끼고, 먹는거에 투자중입니다.
그랬군요.... ㅋㅋ 괜히 궁상맞은 글만 올렸나... 괜히 지울까.... 했는데... ㅋㅋ 비슷한 면도 있었네요.... ^^
===========> 날씬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치 못한 발언입니다 ㅜㅜ
안쓰러우면서도 부럽기도 합니다 ㅎㅎ
ㅋㅋ 재미있네요
'게'가 뭡니까 에서 날씬해짐 까지 ㅋㅋ
우동혹시좋아하세요? 제가 가끔해먹는건데 아주 맛있습니다..hon*tsu*u라고 일본껀데..(혹시 일본제는안먹으면 죄송합니다..ㅠ_ㅠ )여기에 물만타서 끓이다가 우동을넣고 끓이면 아주맛있습니다..우동면은 개인적으로.. 냉동해논걸 (사누키우동이맛있더라구요 전.. :) 밥하기싫을때 라면보단낫은거같아서 자주끓여먹습니다..
http://www.amazon.com/Kikkoman-Hon-Tsuyu-17-Ounce-Pack/dp/B0046GHLAG/ref=sr_1_1?s=grocery&ie=UTF8&qid=1392771115&sr=1-1&keywords=hon+tsuyu
오!! 이런 정보 좋아요~, 항상 찝찝해 하면서도, 사랑이도 먹고 있는데라는 생각으로 일본제품도 애용중입니다.
제가 애용하는 제품중 하나는 Kewpie Seasame Salad dressing 입니다. 마켓에 파는 아무 샐러드나 사다가 여기에 담가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달달합니다~
댓글을 보니
트레이더조에 보물들이 많이 숨겨져 있는것 같네요.
장보러 가야겠습니다! 추천메뉴들 감사합니다.
어지간하면 냉동식품 안 먹는데, 트레이더 조 비빔밥은 응급상황에서 한 끼 때울 정도는 되구요, 리조또 좋아하시면 아스파라거스맛, 뇨끼 좋아하시면 토마토소스 괜찮습니다.
완탕이랑 만두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이디어 말고 잔소리 한판 하고 갈께요 ㅋ
유학생 아저씨(?)들 정말 잘 챙겨드셔야해요.
채소, 과일 많이 챙겨 드세요. 샐러드 풀떼기 가끔 드시는걸로 다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한식 안먹어도 되는 입맛으로 적응하고 나니 밥해먹고 살기가 훨 편해졌습니다. 한국장까지 꼭 장보러 가지 않아도 되고요. 시간이 좀 걸리시겠지만 요 방법도 꾸준히 시도해보세요 ㅋㅋ
똥칠이 아부지는 괜찮으셔요? 전 이틀에 한번 못먹으면 죽어요 한식
진짜 가난한 유학생들은 트레이더 조는 꿈도 못 꿉니다....;;; 왠만한 직장인보다 화려하게 드시네요 ㅠㅠ
결론은 조 인가요?
저도 파전이랑 오렌지 치킨 가끔 사서 먹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조씨 냉동 새우가 너무 좋더군요
가격도 엄청 싸고 국에 넣으면 좋은 다시가 되고 볶음밥, 파스타에도 투하하고 만능 장기보관 단백질입니다 ㅎㅎ
Costco에서 Chicken Meatballs (Teriyaki & Pineapple맛) 사서 드셔보세요. 완전 떡갈비맛나요. 파송송 참깨뿌리면, 밥도둑입니다. 몇몇 지인들에게 추천했었는데 찬사가 대단했습니다. 또 자취생 꿀팁이 차가운 메일국수에 (붓카케소바) 낫토한팩, 김이랑 파많이뿌려서 먹으면 라면만큼 간단하고, 라면보다 싸게먹히고, 또 맛도 보장되는, 낫토소바가 완성됩니다. 저는 여기에 우메보시하나 더 올립니다. 내일 와이프가 트레이더조 간다는데 크렙미트랑 만다린오렌지치킨 사다달라고 해야겠습니다.
계란후라이 2개해서 밥에 간장, 참기름넣고 비벼서 먹으면 맛있어요....ㅡㅜ
저도 이 계란밥 너무 좋아하는데요...ㅎㅎ
집밥백선생에 나온 백종원씨 레시피에 만능간장이 있었는데, 그 간장으로 비벼 먹으면 너무 맛나더라고요...ㅋㅋ
간돼지고기 조금 사서 진간장,설탕이랑 끓이면 되서 엄청 빠르고요..ㅋㅋ
트레이더조 냉동중에 Cioppino seafood stew라고 있어요. 이거 고추가루 좀 추가해서 끓이면 얼큰하게 요즘 같은 날씨에 먹기 딱 좋습니다. 밥 말아먹으면 끝내주죠.
오 치오피노가 있나요! @_@
가끔 급하게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땐 밥에 봉지에 든 샐러드, 참치, 고추장, 참기름, 깨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나름 맛있어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트조 고기 칸에 가보니 앙년된 불고기가 있던데, 드셔보신 분 계세요? 맛있나요?
냉동블루크랩 사다가 실패한 1추가요.
본토발음 끼장국 아닌가요, ㅎㅎ 저도 나중에 크랩밋으로 한번 해봐야겠네요.
여러가지 채소 조금씩 사다가 챱해놓고 ziploc에 얼려놓으면 좋은데, 그것도 귀찮으시면 냉동칸에 야채 믹스 (당근 콩 등등) 항상 있거든요.
계란2개정도 풀고 채소 넣어서 소금넣고 휘휘 젓고 오믈렛해도 괜찮고요. 식빵 사이에 껴서 케찹, 설탕 뿌리면 길거리 토스트되구요.
구우면서 말면 계란말이 되구요.
감자,호박,양파 있으시면 된장대신 고추장 넣어보세요. 고추장찌게도 은근 맛납니다. 거기 참치 넣으면 더 좋고요.
갑자기 밥에 참기름이랑 버터랑 설탕 넣어서 비벼먹던때가 생각나네요... 탄수화물을 안먹으려하니 식비가 올라간다는 ㅠㅠ
가난한 유학생인 저도 트레이더 조 애용하는데, 저는 라비올리 종류를 주로 사서 아보카도와 샐러드를 주로 먹어요! 여긴 뉴욕이라 트레이더 조가 왠만한그로셔리 가게보다 싸더라고요. 컬리플라워 피자 크러스트도 강추합니다.
저도 여름 방학에 두달간 버텨야 하는데 정보 너무 좋습니다. 전 주로 Costco 나 Sam's Club 에서 유기농 계란 24개, Spring mix, 브로콜리 큰봉비, 양배추 2개, 닭가슴살 한팩, 피망 10개, 샐러리, 아스파라거스, 사과한봉지 대충 쪄먹거나 야채는 된장 찍어 먹으면서 2주 버텨요 ;;; 그러면 참 식비 많이 절약되네요. 맛에 민감하지 않아서 편해요
식당 아줌마 에요 . ㅎㅎㅎ 전 주로 김치에 고추장. 참치 .양파. 넣고 간은 설탕. 고추가루.고향에 맛(다시다)를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 살짝 두르시면 냉장고에 두고두고 드실수 있어요 . 비벼서 먹고 계란 첨가 해서 먹고... 전 아들 위해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일주일 국과 반찬을 하루 날잡고 만든 다음에 국과 밥은 일인분씩 냉동해 놓으면 알어서 잘 챙겨 먹더라구요 . 저흰 한식이 없음 안돼는 집이라 ...
아 댓글 엄청 길게 쓴 거 날려서 너무 허무하지만 ㅠㅠ 다시 남겨봅니다.
정작 제가 유학생 때는 외식비를 엄청 쓰면서 살았는데 (그떈 집에 주방이 심하게 작아서 사실 요리가 불가능 했어요) 일하면서 어째 더 배고픈 미국 생활을 하게 되어서 --; 요즘 집에서 요리를 정말 자주 합니다. 할 때마다 '내가 학생 때 이러고 살았음 한달에 몇백불씩 덜 썼겠네' 싶었는데, 별 건 없지만 공유해봐요.
제가 뜨신 거를 좋아해서 보통 맵거나 짜거나 한 찌개류를 많이 먹는데, 이게 한식이다보니 주재료가 다 비슷합니다.
고추가루 고추장 된장 소금 설탕 다진마늘 (슈퍼에서 한 통 큰 거 사다두세요) 진간장 국간장 옵셔널로 맛술 올리고당 정도
이 주재료들은 집에 항상 구비해두시는 걸 추천해요! 다양한 한국 요리가 나옵니다 ㅎㅎ
참.. 제가 야채를 안 좋아하고.. 고기류를 좋아해서 다 고기 들어가는 거고요..
1. 백종원 순두부찌개. 레시피는 네이버가 알려줄 거에요. 이게 돼지고기 다진 거랑 위에 주재료를 써서 소 (다데기?)를 왕창 만드는 게 포인트인데... 돼지고기 한 팩에 한 5-6불 정도 해요. 그거 근데 다 쓰면 나중에 물려서 못 먹을만큼 많은 소가 나와요...... 그래서 살 때 젤 싼 거 젤 작은 걸로 한 팩 사서 소를 만들어서 유리 컨테이너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순두부찌개 먹고 싶을 떄 씁니다. 물 왕창이랑 소 몇 숟가락 넣고 끓이다가 진간장 소금 설탕으로 간 좀 맞추고 여기에 한 끼 먹을 순두부 (미국 마켓에서 파는 엑스트라 소프트 토푸) 랑 계란 넣어 먹습니다. 다음 끼 먹을 떄 또 순두부랑 계란 넣어서 끓입니다. 이렇게 몇 끼 나오는데요, 문제는 그 소의 양이 정말 많이 나와서.. $10불로 순두부 찌개를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어요... :3 (2번에 언급한 냉동 차돌 여기 넣어 먹어도 짱맛입니다)
2. 백종원 (차돌)된장찌개. 레시피는 네이버가... 재료 거의 비슷해요 1이랑 단지 된장이랑 firm tofu. 호박 감자 이런 거 저는 안 먹어서 안 넣어요...=-= 대신 냉동 차돌 (우삼겹. 보통 한팩에 5~10불) 을 한팩 사다놓고 끓일 때마다 몇개씩 넣어서 차돌된장찌개를 만들어 먹습니다. 한번 만드는데 한 $5이고, 끓여먹을수록 맛있어지는 마법의 찌개... 몇 끼는 나와요.
3. 백종원 제육볶음. 돼지고기 싼 거 사와서 볶으면 맛있어요. 약간 고소한 거 좋아하시면 지방낀 돼지고기... 아니면 그냥 살코기로.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간단해요 위에 적어놓은 주재료 + 돼지고기 끝. 돼지고기 10불어치 사와서 하면 보통 두세끼 나오더라고요. 당근 감자는 안 넣고 고기 많이.. 그리고 할라피뇨 많이.
4. 백종원 닭볶음탕. 어려울 것 같았지만 백종원 레시피 걍 따라하면 되더라고요. 닭봉 6개 들은 팩 한 6불인가 하는데 그거랑 위에 주재료 다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어요. 두끼 해결! 양념 국물 좀 넉넉하게 해서 밥 비벼 먹으면 짱맛!
비싼 게 먹고 싶을 땐
5. 백종원 갈비찜.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쉬워요. 백종원 만세예요. 집에 슬로우 쿠커도 있고 인스턴트 팟도 있고 심지어 캐스트 아이론 팟도 있는데 다 필요없고 그냥 냄비에 해도 맛만 있어요. 요리 전 갈비 핏물 뺴는 거랑 마지막에 다 끓이고 한시간 졸여야 해서 배고플 떄는 하면 안되요. 갈비도 우리나라 식으로 뼈 붙어서 무겁고 비싼 갈비로 할 필요 없고 그냥 미국 마트에 파는 소고기 short rib (country style) 해먹어요. 짱맛x맛... 내가 이걸 했다고?! 싶은 맛이 나와요. 한국에서 엄마가 배도 갈고 양파도 갈고 콜라도 넣고 몇시간 걸려서 해주신 것만큼 맛있진 않지만 그 노력을 들여서 하느니 그냥 이렇게 해먹어도 괜찮겠다싶을만큼 맛있어요. 10불어치 쇼트립 사와서 두끼 배 터지게 양념에 밥 쓱쓱 해먹었어요.
양식이 먹고 싶을 땐
6. 볼로네졔 파스타. 파스타 면이랑 토마토 양념은 boxed 같은 데에서 대량으로 사다놓습니다. 이거 하나씩 사면 너무 비싸서=-=... 대량이라고 해봐야 파스타 6박스 (한박스랑 2-3인분 나와요)에 큰 토마토 소스 jar 4개 정도인데 개당 따지면 얼마 안해요. 면 끓이기 전에 소고기 간 거에 저 토마토 소스 한통 붓고 (혹은 반통) 할라피뇨 넣어서 잘 볶다가 나중에 면이랑 합치면 볼로녜졔! 매운 맛 때문에 아라비아따 파스타 같기도 하고... 한번 하는 데에 10불 정도, 문제는 한번 하면 하루 세끼~다음날까지도 이걸 먹어야 해서...ㅠㅠ
7. 김치볶음밥, 새우볶음밥. 기본이지용. 새우는 냉동으로 칵테일 새우 한 이백마리 들어있는 거 사다놓고 쓰시면 싸게 해먹을 수 있어요.
8. 참치마요주먹밥. 참치랑 마요네즈랑 조물조물. 김은 위생봉투에 넣고 구겨서 가루를 만들어요. 밥에 참기름을 두르고 동그란 주먹밥을 만들되 주먹밥 중간에 참치마요를 넣어서 만들어요. 그리고 그걸 위생봉투 안에 넣고 굴려서 김가루를 둘러주면 완성! 이거 손을 멈출 수 없어요 너무 맛있어서...
9. 제가 20년쨰 제일 좋아하는 dish인데.. 심지어 제일 싸기까지 해요. 밥 위에 반숙 계란, 참기름, 진간장 넣고 비비기!
헥헥. 7번 쓰고 보니 스아실 저는 김치가 아까워서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잘 못 해먹어용...
유학생 때 잘 챙겨먹기 어렵지만..도움이 되었음 해요!
셀린님도 백종원 선생님의 하해와 같은 자비를 받으셨군요...!
식당이나 빽다방?도 한번도 안 가봤긴 하지만..
사업가든 요리사든 방송인이든 이사람의 타이틀이 뭐든 간에 집밥을 이만큼 쉽고 맛있게 보급(?)시켰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네이버에서 주부님들이 올리신 레시피들 보면 가족들 먹는 거니 설탕 양을 어느 정도 조절하셔서ㅋㅋㅋ 올리셔서 좋더라고요. 저도 음식 달게 먹는 걸 싫어해서..
근데 순두부찌개 레시피는 의외로 설탕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맛있게" 하려니 나중에 간 맞출 때 또 설탕/간장 때려부어야 하던데, 순두부 밖에서 사먹는 건 도대체 얼마나 넣은 걸까 싶고...
암튼 대단한 분이에요!
9번은 진짜 최강이죠. 저도 어렸을때부터 먹고 있는건데 넣는 재료들까지 똑같네요. 다른 재료들 넣어서 응용도 가능하고 참 좋죠 ㅋㅋㅋ
맞아요 ㅋㅋ 가끔 색다르게 먹고 싶을 때 고추참치 넣어 먹어요 그럼 따봉! 고추참치도 오뚜기 말고 동원꺼... 맛 차이 많이 나길래...ㅎㅎ
9번을 변형해서 반숙계란 / 아보카도 혹은 조금 럭셔리하게 간다면 명란을 좀 올리면... 요즘 유행하는 스탈이 되죠ㅎㅎㅎ
아보카도는 제가 싫어해서 (어째 제 레시피에 파랑 할라피뇨 빼고 그린은 하나도 없네요 ㅠㅠ) 안 먹을 것 같은데
명란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짠 맛 <- 좋아해서 명란도 짱팬이에요.
근데 미국오고 명란 한번도 못 사먹어봤어요. 신선하고 맛있는 거 파는 곳을 몰라서...T_T (뉴욕)
한국에선 백화점 식품코너 가면 맛있는 명란 많았는데...ㅎㅎ 여긴 백화점 식품코너(?) 가면 캐비어만...
ㅎㅎㅎ제가 뉴요커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기로 일본마트에 가도 멘타이코( a.k.a 명란) 있을 것 같구요,, H mart만 가도 명란 혹은 Seasoned Pollock Roe가 있을텐데요... ( 신선하고 맛있는지는 개인의 취향으로...^^)
일본 마트에서 파는 명란이 확실히 신선하고 맛있어요. 저는 멘타이코(빨간 양념 명란)보다 타라코(소금간만 된 명란)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이건 어차피 일본 마트밖에 없고요. H마트 냉동 명란은 그냥 싸서 씁니다. 맛은 그냥 그래도 일본식 명란 파스타 만들기는 뭐 충분하니까요ㅠㅠ
뉴욕이시면 선라이즈마켓 한번 가보셨나요 ㅎㅎ 저는 명란을 안먹어서 잘 모르겠지만 왠지 거기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설탕은 쥐약인디 넘 많이 넣으시믄 안되는디....
빠다랑 고추장 조합으로다가 자주 아침에 후딱 꿀떡해먹고 나갑니다. 뜨거운밥에 빠다 조금 넣어서 비빈다음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환상적입니다...ㅋㅋ 입맛 없을때 이걸로...(입맛 없는 날이 없지만...ㅋㅋ)
빠닼ㅋㅋㅋㅋ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ㅋㅋㅋㅋ 입맛없는날은 없는것 공감합니다 ㅎㅎ
전 요즘 등갈비김치찜을 가장 자주 해먹습니다. 먼저 양념은 고춧가루, 간장, 다진마늘을 적당히 섞어줍니다. 마늘은 많을수록 맛있어요. 마트가서 베이비백립 사다가 손질해서 핏물 빼고 (약 3-4시간 소요), 냄비에 들어갈 정도로 약 3-4등분쯤 해서 잘라주고, 팔팔 끓인 물에 (통마늘이나 된장을 살짝 넣어주면 더 좋습니다) 손질한 등갈비를 10분정도 삶아서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불순물 제거되어서 위가 살짝 익은 고기를 꺼내서 찬물에 잘 씻어줍니다. 냄비도 씻어주고요. 그리고 냄비에 김치를 넣고, 등갈비를 켜켜이 쌓습니다. 김치 등갈비 김치 등갈비 김치 등갈비 김치 순으로 올리면 되는거죠. 그리고 그 위에 아까 만든 양념을 부어줍니다. 양념을 미리 만드는 이유는, 고춧가루를 불리기 위해서예요. 그냥 넣으면 고춧가루가 겉돌거든요. 그리고 불은 중불정도로 맞추고 한 한시간쯤 푸우우우욱 푸우우우우우우욱 고아줍니다. 물이 없다 싶으면 그냥 맹물을 넣어주셔도 되고, 비프스탁이나 치킨스탁이 있다면 그걸 넣어주셔도 됩니다. 그렇게 고기가 굳이 손대지 않아도 떨어질 정도로 푹 고아주면 완성입니다. 좀 손이 가긴 하는데 그만큼 두고 먹기 좋아요. 국물 좀 자작하게 만들고 거기다가 떡이나 라면 사리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진짜 유학생 식단 (살아남기 비법)
평일에는 스팸 마요네즈 덮밥도 추천해 드려요.
인터넷에 치면 레시피 돌아다니는데 쉽고 간편해요.
다른 간편한 요리는 bcd tofu stock을 사서 순두부를 끓여 먹는데 김치 국물을 넣어서 간을 하면 정말 얼큰하고 칼칼한 순두부찌개를 만드실수 있어요.
요리 솜씨 필요 없어요. 김치 국물만 부어서 간 하시면 밖에서 사서 먹는 것보다 맛있어요.
주말에 특식처럼 먹고 싶을때는 콩나물 밥이나 무밥을 해먹어 보세요. 된장찌개랑 잘 어울리고 소화도 잘되요.
밥 할때 콩나물이나 무를 같이 넣어서 밥 하시고 양념장만 만드셔서 비벼 드시면 되요.
동약식품 파는 마트가셔서 농축 쯔유 하나 사두세요.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여러가지 요리를 할수 있습니다. 우동, 냉모밀, 온모밀 등등에 여러 볶음요리에 간장대신 넣어도 되고요. 다시 육수 낼것 없이 쯔유 비율만 가지고 국물을 낼수 있어요.
제가 학부생활 할때는 기본적으로 계란, 양파, 토마토, 감자, 그리고 프로틴 (소 닭 돼지)는 가지고 있었어요. 이 재료들은 보관기간도 길고 여러 요리에 간단히 만들수 있는 재료들이라 좋아요. 그냥 대강 썰어서 볶고 소금 후추 혹은 간장으로 간만 해줘도 기본적으로 밥반찬 혹은 볶음밥으로 괜찮은 요리가 나오죠.
고기 같은 경우는 닭고기는 뭐 워낙 뭐든 싼데 닭다리 특히 thigh부분이 여러 요리 하기 편하실꺼에요. 기름이 좀 많지만 태우거나 퍽퍽해지지 않고 오래 조리해도 퍽퍽해지지 않아서 좋고요. 돼지고기는 어깨살(boston butt, shoulder) 부위 큰덩어리 하나사셔서 적당히 1-2인분정도로 자르신뒤에 소포장 해서 냉장 혹은 냉동해두면 오래두고 쓰기 좋고요. 이 부위는 저렴하게 수육해서 먹기도 편해서 좋습니다. 소고기는 다른부위들이 좀 부담스러우시면 Chuck이라는 부위를 사시면 큰 덩어리에 약 15불 정도선에 구매 가능하실거에요. 보면 위에 약간 마블링이 좋은것들이 있습니다. 이 부위를 한국 숯불에 구워 먹듯이 얇게 썰어서 구워먹으면 괜찮아요. 밑에 좀 질긴 부분은 국해서 드시고요.
그리고 한가지 사두면 요긴한 조리도구는 크락팟 혹은 슬로우쿠커로 불리는 기구인데요. 대강 양파 감자 토마토 그리고 소고기에 소금 후추간 맥주 한캔만 넣고 한 12시간 냅두면 괜찮은 비프 스튜가 완성됩니다. 소금간은 처음에는 좀 싱겁다 싶게 해두시고 조리가 완성되고 드시기 전에 좀더 추가해서 드시면 될꺼에요. 저녁에 시간 날때 해두면 다음날 충분히 드실수 있으실거에요. 닭도리탕도 할수 있고. 우리나라 요리중에 오래 끓여야 하는 요리는 태우지 않고 하실수 있습니다.
댓글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