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x 보고 해야할 시즌이네요..
요근래의 일은 아니고 아직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때의 일이니까 몇년전의 재미난 일이 생각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그해 3월경 전년도의 세금보고를 마치고 나니 return 받을 금액이 약 7000여 달러 정도 계산되어나왔더군요.
모처럼 공돈 생기겠네~~~룰루랄라 하며 federal check 이 오기만 기다리던 어느날...
드디어 노란색 작은 봉투가 도착하여 기쁜마음에 뜯었는데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나지만 인쇄된 금액이 자그마치
$ 865,000..00 (소숫점 이하까지 금액이 있었슴)
아무리 살펴봐도 제이름도 맞고 주소도 맞는데 도무지 저 금액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숫자들..
다음날 아침 회계사에게 전화해서 상의하니 deposit 하지말고 바로 return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디로 mail 해야할지도 모르고..
일단 제 어카운트에 deposit 하고나서 제가 받을금액만 빼고 제 check로 return 할까, 아니면 그냥 mailman 통해서 반송할까 고민하다가
혹시 mail로 보내서 잘못되면 이자폭탄에 횡령으로 수갑 찰수도 있다는 회계사의 말에 그냥 보관하면서 그쪽에서 연락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약 한달정도 지난 어느날 IRS 에서 편지가 한통왔습니다.
check 을 잘못보냈다 어쨌다 일언반구 말도없이 제가받은 수표금액에 거의 14000 달러 이자까지 붙여서 열흘안에 납부하라는 통보네요.
다행히 편지말미에 전화번호가 하나있어 그쪽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나 그 수표때문에 내가 받을돈도 못쓰고 아직 수표째 그대로 가지고있다..따라서 이자문제는 명확히 정리해주길 바란다..하고 얘기했더니
수표를 그대로 return 하면 이자문제는 없어질거다 하기에 전화한 당사자의 이름과 전화를 적어놓고 return 했더니 다행히 이자문제는
더이상 말이 없고 제가 받아야할 금액의 check만 두달후에 왔네요.
이일을 겪고나서 두번의 놀람과 한번의 의문이 생겼습니다.
86만 달러에 대한 한달이자가 14000달러라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check을 deposit 도 안했는데
어떻게 나를 찾아냈을까 하고 두번 놀랐습니다.
하나의 의문은..
혹시 연방정부가 일부러 잘못된 수표를 마구 발행하고나서 이자폭탄으로 고리대금업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입니다.
아무튼
올해는 마적단 여러분들께 저같이 엉뚱한 돈이아닌 정당한 돈벼락이 쏟아지길 기대합니다..
이런 일도 생기는 군요. 저는 EFT로만 해서 그럴 경우는 이자를 고스란히 물어줘야 하겠네요.
만약 은행에 입금했다고 해도 은행이자가 택도 없을텐데 설마 14000 달러를 다 내게 하지는 않겠죠.. ㅎㅎ
약 연 19.5%의 고리 대금업 이군요 ㅎㅎㅎ
앗..이자율이 그렇게 되는군요..생각보단 고리대금은 아닌것같네요.
흠
알다가도 모를일이네요.
그래도 별일 없이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그러게요..가령 제가 받을 금액앞에 숫자하나가 잘못찍혔다..이런것도 아니고 아무튼 뜬금없는 금액이었습니다.
깡패가 따로 없군요 @_@
만약 송금을 받았으면 정말로 빼도박도 못하고 이자 내야할 뻔 했네요.
만약 EFT로 해서 계좌로 송금받았다해도 은행이 준 이자만 내면 되지 않았을까요?
음... 요즘 IRS 에서 이런일들이 빈번하게 생기긴 하지만 액수가 이리도 큰건 처음이네요, 만불단위로 체크오는건 많이 봤어도.
만약 디파짓 하셨으면 전화해서 이야기 하면 이자 안내게 해줄수도 있답니다.
이런일이 자주있군요.
제 회계사도 가끔 있을순 있지만 이렇게 큰 금액은 첨 듣는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주고 잊어버리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텐데.. ㅡ,.ㅡ
와우. 저는 예전에 미처 파일도 안했는데 몇천불이 IRS에서 리턴이라고 와이어로 들어온 적이 있어서 이걸 먹고 튈까 고민하다가 그냥 뒀는데, 일주일쯤 후에 빼가더라구요. ㅋ
근데 86만불이라니(!!)
edta450 님은 저보다 한술더 뜬 황당한 경우네요.
파일도 안했는데 막 몇천불씩 넣어주고. ㅎㅎ
그러고 IRS 에서 잊어버렸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오호 대단하네요. 저도 이런 체크를 받으면 겁부터 났을거 같네요. 그런데 만약 이 수표를 받자마자 입금하고 그걸로 주식이나 다른 투자로 한달안에 두배로 불렸다 그러면 그 이득은 본인이 갖게 될까요? 아니면 애초에 자기 돈이 아니었으므로 범죄에 해당할까요?
ㅎㅎㅎ 만약 한달안에 투자를 해서 이익이 나도 어차피 제돈이 아니기때문에 횡령혐의를 받지않을까요?
재미있는 해프닝이네요 그나저나 86만불씩이나 세금 환급받는사람도 있겠죠. 대체 얼마나 벌아야하는걸까요 ^^
개인이 아니고 법인이나 아니면 정말 앞에 실수로 8 이란 숫자하나가 더 붙은 그런경우가 아닐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정말 깔끔하게 처리되어서 다행이네요. 말하나바라님 무고하시죠?
엇..최선군 올해는 또 어떤 집 개조 작업에 들어갈지 궁금해지네..
일하는 와중에도 집고치고 크루즈 다녀오고 정말 바쁘고 보람차게 생활하는거 같아서 부럽고 또 부러워지네.
나중에 그동네 가게되면 짬뽕살게..
기스님 오랫만입니다..잘지내셨죠?
가까이 살면서 댓글을 통해 안부를 전하네요.
근데 사실은 그 수표들고 어디로 숨어 버릴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근데 금액이 인생을 걸기엔 너무 적은거 같아서. ㅎㅎㅎㅎ
읽으면서 '우와~'라는 탄성과,, '대박~'이라는 말을 내뱉고 말았습니다..ㅎㅎㅎ
그래도 진짜 침착하시네요~ 저같음... 못그랬을 것 같은데요...ㅎㅎ
얼릉 빼서 한국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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