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어린 아이들 둘 (7살, 3살)을 데리고 6월 중순부터 유럽 자동차 여행을 하려고 계획중인데요, 지금까지 루트 짜고 호텔 예약하느라고 머리 쓰다가, 이제 자잘한 살을 붙여가는 중입니다.
루쩨른에서 산에 한 번 올라가 주는 걸 계획하고 있는데, 리기를 가야할지, 필라투스를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리뷰들을 찾아 보니 리기산의 경우는 스위스패스를 사신 분들이 공짜로 올라 갈 수 있어서 더 많이 가시는 듯 하구요, 필라투스는 골든패스라는 걸로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배, 케이블카, 등등)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아하시는 듯 해요. 저희는 어짜피 스위스패스가 없을 거라서 공짜라는 메릿이 없는데, 둘 중 어디가 아이들과 갔을 때 더 좋을까를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참 결정이 안되네요.
혹시 아이들과 이 둘을 다녀 오신 분 계신가요? 저는 수백만년 전에 필라투스는 다녀왔구요(근데 기억이 참 잘 안나네요), 티틀리스로 스키를 타러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 루체른 자체도 하느적 하느적 산책하기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고 싶긴 한데, 그래도 스위스 알프스 위에 한 번 올려는 줘야 할 거 같아서요.
쓰고 보니 참 우문인데... 현답을 주실 분이 계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
참, 저희는 foodie 라서 애들을 데리고 다니더라도 동네마다 괜찮아 보이는 곳들을 한 두 곳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레스토랑 예약을 생각보다 고르는 데 오래 걸려서 한달 반 전인 이제서야 시작을 했더니만, 몇몇 인기 레스토랑은 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예를 들면 트립어드바이저의 뜨는 혜성, Le Clos de Sens, Annecy라던가, Chateau Eza같은 곳들요) 허허허.
인기 레스토랑 가실 분들은 성수기에는 미리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여전히 여행을 많이 다니시네요, 날나리패밀리님. 저는 유럽은 내년부터 다닐거라서, 일단 알려드릴것은 없구요. ㅠㅠ
언제쯤 우리 모임에 오셔서 그동안 안쓰신 후기 이야기 해 주실건가요?
ㅋㅋㅋ
그렇지 않아도 5월 모임을 2차에 나눠서 하시는데 어찌 맞춰 보려고 했는데 첫 모임은 저희 엄마 한국 들어가시기 바로 전이라서 안되었고, 이번 모임에는 시댁 어른들이 오시기에... 죄송해서 댓글도 못남겼어요...
글고 후기는 "안쓴"게 아니고 "못쓰"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러게요. 여기다가 후기도 쓰고 그래야 하는데, 제가 좀 old fashioned로 scrapbooking을 하는지라, 한 번 하고 나면 지쳐 버려서 여기다 다시 올릴 여력이 없어 지는 단점이 있어요. 디지탈도 좋은데, 전 여전히 오리고 붙이고 이런 게 좋아서...
둘다 가보진 못했지만 루체른에는 지난 여름에 2박3일 머물렀어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만약 여건(날씨 등)이 안되서 필라투스나 리기 둘다 못 간다 해도 루체른 자체만으로도 아주 좋은 추억이 되실 것이라는 겁니다. 저희들 갔을때는 구름이 잔뜩 껴서 리기나 필라투스는 포기했지만, 대신 그냥 아무 기대없이 유람선을 탔어요. Saphir라 불리는 최신형 유람선(링크)을 탔는데, 아내와 4살 짜리 딸아이 모두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루체른 시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꿈같은 시간을 보냈지요.
아무튼 리기나 필라투스를 가셔도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실 것이고, 안가게 되시더라도 루체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라고 지나가면서 꼭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
그렇지 않아도 루쩨른으로 검색하니까 awkmaster님께서 쓰신 후기가 나오더군요. 잘 봤습니다.
저도 한 번은 만 하루 여행하느라, 다른 한 번은 스키 타느라고 루쩨른에서 오래 머무른 적이 (그래봐야 일주일) 있었는데 참 인상이 좋은 도시였어요. 애들 데리고 여기 저기 쑤시고 다녀 볼라구요. :)
전 스위스패스라 당연히 리기만 다녀왔는데 좋았어요 내려올때 5살아이도 1시간넘게 잘내려왔고요..중간에 스파도있고 오픈 레스토랑도 크게있어서 점심도 해결할수있고요.제가 유랑을 서치해봤을땐 둘중 리기를 많이 추천하더라고요 꼭 스위스패스땜에는아니더라도요.저도 물론 넘 만족했고요..(사실 전 cabrio 가고싶었지만.).
앗, 어린 아이 데리고 다녀오셨군요! 그 스파가 참 좋아 보이더라구요. 야외로 딱! 그것 때문에 리기로 가 볼까 생각을 하고 있긴 했는데, 물놀이 좋아하는 애들이라 한 번 들어 가면 안나올라고 할 듯 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아 리기가 더 리뷰가 좋은가요?
네 .저도 루체른서 산2개나 갈수는없으니 좀 찾아보았었죠..스케줄 쫙 짜놨었는데 하루는 눈이 오는바람에 ㅠ.ㅠ..스위스서 며칠이나 예정일진 모르지만 애들을위해 호텔을 수영장있는곳으로했는데 대만족이였습니다
두곳 다 가봤는데 (아이없이요) 저는 필라투스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리기는 스위스 패스로 갔었고, 필라투스는 지인이 골든패스 선물해 주셔서 갔고요. 그래서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필라투스 정상에서 바라본 루체른 호수의 경치는 지금도 잊을수가 없답니다. ^^
필라투스에 탈 것들이 많아 보여서 기울기는 했는데, 아이들의 나이가 살짝 걸렸습니다. 어느 정도 스키를 타다가 갔었는데도 보호망 없이 낭떠러지로 펼쳐지는 슬로프 보고 허걱한 기억이 있어서요. 애들을 그런 곳으로 끌고 다니진 않겠지만서도... 괜찮을까 고민입니다.
저.. 정답은 티틀리스 아닌가요??? ㅎㅎ
가격은 리기가 가장 저렴하구요.. 리기는 그냥 한국에서도 볼 수 있을법한 산이라서, 크게 막 우아우아 하는 건 없습니다.. 필라투스나 티틀리스로..
제 삼의 답을 고르신 건가요? ㅋㅋㅋ
애아범과 심각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참, 인생 쉬워 보이죠? 이런거나 고민하는 사람으로 보이고...ㅋㅋㅋ)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어요. 전 8월에 스위스 갑니다. 스위스패스도 뭐도 없으니 4인가족이 산한번 올라가려니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골치아파서 내버려 두었는데 점점 그냥 루체른을 어슬렁거린다로 결론 날 것 같아요. 남편이 통크게 나오면 몰라도...마침 그때 뮤직 페스티발이 있어서 그걸 핑계삼아 돌아다닐까 생각중입니당~ 알프스 올라가신다니 부러움요. 아. 전 차를 렌트해서 아기자기하게 다닐까 생각중이라서요.
8월 이시군요! 저희도 렌트입니다. 자잘한 마을들도 다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4인 뭐 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더군요. 호텔도 겨우 겨우 다 예약했어요. 포인트로 하려니 두 명이 맥스인 방들이 많아서 두 개 예약하고 그거 커넥팅으로 붙여 달라고 부탁하고... ㅋㅋㅋ
리기 좋았어욤.. 전 2월에 갔는데 무슨 썰매가 거의 프로급이더군요.. 전 겁이 많아서 구경만하고.. 정상가려고 막판엔 기었네요.. ㅜㅜ 즐거운 여행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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