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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6박7일 로드트립 여행기 (업데이트중)

티모 | 2014.07.03 08:53: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LA -> Carmel 까지 300 여마일이 되는 코스인데요. 생각보다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경치도 바뀌고 해서 운전하기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피닉스 가는 길은 완존 지루했어요)

 

Carmel 여인숙은 좋습니다. 1층에는 침대, 자쿠지 텁(무쟈게 큼)

2층에는 주방에 식기도구 일체, 벽난로, 소파베드, 망원경도 있구요. 페티오 나가면 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

담배피는곳도 가깝습니다.

 

일하는 분들도 릴렉스하고 손님들도 릴렉스하고 막 빠릿빠릿하고 이런건 없구요.

 

좀 춥습니다. 해가 잘 안들구요. 한국 가을 날씨예요. 서늘한게.. 산책하기 딱 좋아요.

주변에 다운타운 카멜은 (4마일 거리) 뷰틱샵들이 많이 있구요. 티파니나 롤렉스같은 스토어도 그안에

어우러져서 튀지않게 배치된 독특한 거리구요. 와이프가 마이 좋아하네요.

 

외로운물개님 가게에서 저녁을 먹었구요. 형님이 사께도 좋은거 한병주시고 해서 피곤을 풀었습니다.

야마스시는 생각보다 무쟈게 큽니다. 그냥 여러분이 생각하는 작은 일식집이 아닙니다. 외물개형님 가게 굉장히 큽니다.

메이시스 옆에 있는데 메이시스 간판 옆에 야마스시 간판 있습니다. 

추천 메뉴는 sex on the beach roll 입니다. 

 

그다음날 페티오에서 레오님을 만났구요.(옆옆 페티오) 페티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새벽6시에)

새로운 경험을 했고 같이 여인숙에서 아침까지 먹었습니다.

레오님께 뉴욕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터프한 형님으로 기억하겠습니다. 뉴욕가면 뵙겠습니다. 

주고 가신 음식들,음료수 특히 스펨 아주 잘 먹었습니다!

 

제가 요약하기로는 마모공식 여인숙 carmel inn 은 여성스러운 기후와 분위기를 가졌구요. 손님들도

중년이후가 많습니다. 와이프가 너무 좋아하구요. 내년즈음에 와이프랑 와이프 친구들 3박4일 정도

여기에 여행보내면 주변에 샤핑할곳도 많고 식당들도 분위기 있는 곳이 많아서 여자분들이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는곳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일단 추워서 많이 안나가게 되네요 - -;

 

서든 켈리포니아나 하와이 쪽의 리조트가 다비치 그림같이 화려하게 해놨다면 여긴 약간 반 고흐쪽이요.

(피카소까지는 아니구요)

 

일단 여기까지 업데이트하고 저는 오늘 책아웃하고 나파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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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carmel 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 여행의 발단도 와이프의 carmel 사랑)

생각보다는 이쁘지 않았데용 - -;; 


아이들은 추워서 수영을 못하게 했더니 호텔 안좋다고 (3살,5살)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고구마,머쉬멜로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수영장,놀이터 이런걸 원하는듯해요 - -


가장 기억나는것은 외로운물개 형님과 레오 형님의 살아온 인생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납니다. carmel 이야기, 뉴욕 이야기

마일모아를 통해서 가는곳마다 인연들을 새로 만날수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17 마일 드라이브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와이프는 좋다고 합니다)

뭔가 제주도같은 분위기인데 분위기도 있구요.. 저는 아직은 해가 쨍쨍한 서든 켈리포니아 체질인가 봅니다. 단순한게

아직 좋아요.


carmel 여인숙의 큰 장점은 발렛파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였나 싶어요. 어쩐지 발렛파커들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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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el -> santa rosa 가는길에 샌프란시스코를 관통하고 나아갔는데 샌프란에서 한식 먹으려고 다운타운에 들어갔다가

그 수많은 언덕과 차들과 사람들때문에 운전이 엄청 힘들었습니다. LA 와는 틀리게 샌프란의 한식집들은 그냥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더라구요. 주차하기 힘들었어요 - -


샌프란은 그안에 운전할때는 죽을맛이였는데 금문교를 통해서 빠져나가면서 뒤로 보이는 경치가 정말 좋았어요. 외각쪽에서

보는 다운타운 경치가 정말 멋있더라구요. 


santa rosa 의 hyatt 은 발렛파킹서비스도 없고 그냥 hyatt place 같은 곳인데 아침은 아주 맛있게 그럴듯하게 마이 줍니다.

스테이크에 스무디에 시풋 셀러드에 아주 그냥 왕창 먹었습니다. 수영장 딸려있어서 애들 놀리기 좋습니다.

여기는 정말 도착하고 샤워하고 잠만 잤습니다. 샌프란 다운타운에서 헤메서 힘이 다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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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redwood 를 관통해서 eureka 까지 올라가서 에메랄드 포레스트에 있는 roadway inn (comfort inn 계열) 에서 잤습니다.

숲속에 있는 방 20 개짜리 lodge 구요. 애들 놀이터도 있고 숲이라서 리프레싱한데 문제는 숙소에서 정체를 알수없는 행주냄새같은게

아주 힘들었습니다. 정말 이 냄새가 괴로워서 저녁 9 시부터 취침했습니다. 잠들면 냄새안날것 같아서요. 

다음날 아침에 주위 산책하고 일정이 빡빡해서 빨리 떠났는데 정말 냄새만 안나면 강추하는데요 식기들도 전부 있고

냄새가 정말 참기 힘들었어요. (아 개골형 말 들을껄 후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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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ter lake 까지 또 5 시간을 달려서 사진과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사진도 찍고 그리하다가, (한번은 갈만한)

떠나는길에 산에 쌓인 눈을 보고 거기 차를 세우고 애들이랑 눈싸움하면서 놀았습니다 7월의 크리스마스 같아요.

여기서는 눈더미 위에서 눈사람만들고 눈싸움한게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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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시간 여를 달려서 도착한 Bend 는 정말 좋았어요. 한가하고 사람들도 여유롭고 여기는 comfort inn 에서 잤는데

호텔도 너무 깨끗하고 친절하고 좋았어요. 낚시만 할줄알면 여기서 프라잉 피슁이나 배워볼텐데 시간도 없고 아까웠어요.

water lifting 하기도 좋은것 같구요.

또 일요일이라 미국 장로교회에 출석했는데 백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애들을 구여워 해줘서 도너츠도 먹고

얼떨결에 성찬식에도 참여했습니다. 교회가 크고 출석교인도 많은데 전부 노년층들이 대부분이 조금 가슴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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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3 시간여를 달려서 포틀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는 Link 님, 스테뻔님, 에로이카님 커플,스테뻔 님 사모님,

스테뻔 님 친구분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일식집에서 손님이라고 저녁도 사주시고 스테뻔 님 따님이 우리 아이들과 잘 놀아줘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레곤의 라이프(혹은 워싱턴의 라이프)에 대해서 들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직업만 되면 거기서 살고 싶어요. 애들 키우기 좋고 풍광도 좋고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오레곤이 너무 좋았어요.


근처에 multnoma 폭포도 너무 좋았고, 알려주신 댐에 가서 본 연어들 알 낳으러 역류하는 모습도 좋았어요.

그리고 거대한 댐 을 보니 너무 시원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숙소인 hyatt place portland airport 는 깨끗하고 넑찍하고 위치좋고 여러가지로 좋았습니다. (실내수영장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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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날 근처 아웃랫에서 와이프가 아이들 옷만 기백불 어치를 세금없다고 구입하는 바람에 4:30 비행기인데 공항에 랜트카 리턴한게

3:30 달리고 달려서 짐붙이고 시큐리티 체크까지 4:10 에 도착했는데 와이프 가방이 딱 걸렸어요. 안에 칼있다고..

뒤져보니 안에서 나온 거대한(!) 과도. 와이프가 사과 깍으려고 접는 아이스박스 파켓에 넣어놓고 잊어버렸던 그 칼 - -;;

와이프는 그런것 없다고 시큐리티한테 좀 개겼(?)는데 진짜 나왔어요!! 제가 깔깔 웃으면서 애들 데리고 먼저 집에 갈테니 와이프는

스테이트 프리슨에서 한 2 달정도 살아야겠다고 시큐리티 아저씨한테 그랬더니 2달가지고는 안되고 한 2 년 쉬다 와야할것 같다고

아저씨도 껄껄(이때는 농담할수있었던게 비행기는 이미 놓쳤다고 포기상태)


능히 테러를 할수있을것 같은 늠름한 칼이 나와서 다시 15분 지체. 4:25....

아 비행기 놓쳤다 하고 포기하고 게이트로 갔는데 1시간 10분 딜레이 되는 바람에 살았습니다. (뭔가 포틀랜드와 전 궁합이 잘 맞는듯해요)

덕분에 4인 가족 1인당 2500 포인트씩 알레스카 포인트를 받게 되었으며, 롱비치 에어포트에서는 러기지가 35-40분만에

나오는 바람에 20분룰로 또 다시 2500 포인트씩 get 하게 될것 같습니다.


mvp gold 를 달고 컴패니언을 붙이니 1인당 백2개씩 붙일수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비행기도 싫고, 로드트립도 싫고, 호텔도 싫고 집에 좋데요 (5살 3살) 호텔 시여, 비행기 시여, 차 시여. 집에 가자아아아아~ 

이렇게 4박 정도부터 때를 부렸습니다.(당분간 여행은 금지)


저는 포틀랜드가 좋았고 와이프는 밴드가 가장 좋았데요. 아이들은 수영장있던 santa rosa 호텔이 가장 좋았데요.(5살 3살)


세삼 느낀것은 집이 좋고 우리 동네 빨리 다시 가고 싶었고 한식 먹고 싶었고 집주위에도 생각을 전환하면 갈때가 많구나 뭐 이런걸 느꼈고

무엇보다도 마일모아 회원여러분들과 만나서 인생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삶이라는것 쉽지는 않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스토리들은

다 감동적이고 어떤 풍광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것 같습니다.


(질문) 네셔널에서 7일 랜트를 했는데 랜트크래딧을 1점만 주네요. 7 점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ㅠㅠ

요거 아시는분은 알려주셔요. 6점 모아야 프리데잇 나오던데요 ㅇㅇ

롱비치 -> 포틀랜드 7일 랜트를 했는데 219불 냈어요 세금까지. 코드조합을 맞춰서 제일 싸게 맞췄어요. 미드사이즈로 빌려놓고

가서 쉐비 SUV 잡아타고 나왔습니다.



사진은 또 업데이트 할께요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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