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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UA 마일로 다녀온 ICN-SYD 후기 (OZ 비지니스, 웨스틴, 파크하얏)

키아 | 2012.05.18 11:01: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금도 살아있는듯한 UA 마일 꼼수로 다녀온 시드니 여행기를 올립니다. 

시작전에 사용한 마일과 호텔 포인트를 정산해보면.


인천-시드니 2인 왕복 비지니스 (75000 UA 마일 + TAX $296.40)

웨스틴 일박 (SPG C&P, 4800 + $90 AUD)

파크하얏 일박 (22000 포인트)

입니다.


급조된 여행이었던 만큼 많은 준비가 없어 (비행기안에서 서점에서 산 호주여행기 책보고 준비했습니다) 여행기도 급조되었고 글솜씨도 없어 허접하지만 그래도 마일모아에서 여러분들께 받은 도움을 생각하면 올리지 않으면 수위실에 계시는 분들께서 잡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읽다가 지루하시면... 닫으셔도 원망치 않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여행기는 마일모아 여행기이닌만큼 비행과 호텔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첫째날 인천

정말 오랜만에 가는 와이프랑 둘만의 여행이라 설레는 마음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살짝 부모님께 맡겨둔 아이들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머.. 별일 있겠어.. (사실 아이들도 여독으로 그짧은 이틀동안 응급실도 가고 입원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더군요. 저희 걱정할까봐 부모님이 연락도 안하시다가 나중에 돌아오는날 연락하셨더군요. 애들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ㅜ.ㅜ 돌아와보니 감기에 중이염이라고 하더군요. 미국같으면 머 집에서 푹쉬면서 항생제 먹으면 되는거지만 한국은 입원시키더라구요. 덕분에 호텔보다 싼 (8만원) 온돌식 소아병원 일인실에서 이틀지냈네요.  ) 라는 생각으로 안심을 시키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

일단은 체크인을 할려고 비즈니스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혹시라도 비즈니스 승객인지 물어보면 머시냐 전지현과 차태현이 영화에서 보여줬던 나이트입장 씬을 생각하면서 들어갈려고 와이프랑 연습했는데 다행이 저희를 알아봤는지 제지는 없더군요. 체크인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일단 여권을 받으시고 컴퓨터로 확인하시더니, “고객님 호주 비자가 없으시네요.” 라고 말씀하시네요.  아무생각없이 급조된 여행이라 당근 무비자이겠지 하고 생각했던 호주가 비자가 필요로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받을수 있냐고 하니까. 가능하니까 일단은 트라이해본다고 하네요. 와이프의 비자발급이 처음에 안되어서  당황했지만 다시 시도하니 발급된다고 하더군요. Fee 둘이서 6만원 사파이어로 결재하고 티켓받아서 출국수속하고 슬쩍 면세점보고 라운지로 갔습니다.


라운지 & 게이트 탑승

라운지에서 Westin 부킹된 예약을 캔슬하고 힐튼골드의 혜택 (많이들 스윗으로 업글 받으시더군요. 조식도 포함해서요) 받으려고 했더니만 SPG 하루전 5PM 현지시간까지 취소해야되더군요. 라운지에서 앉은시간이 6 정도였으니 현지시간으로 2시간이 지나버려서 어쩔수 없이 Westin으로 일단가서 여차하면 클레임걸고 캔슬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급이 있는 호텔이라 방도 서비스도 괜찮아서 힐튼스윗의업글의 기회는 놓쳤지만 만족했습니다. 일단은 라운지에서 빈둥거리다가 (아시아나 라운지 역쉬 소문대로 사람이 많더군요.)  보딩시간에 맞춰 게이트로가서 먼저 보딩하고 앞자리에 와이프랑 앉았습니다.


인천-시드니 (OZ601)

웰컴드링크를 마시고 이것저것 비즈니스석의 어메니티를 구경하고 있다 이륙하니 바로 뜨거운 수건과 함께 식사가 나오더군요. 둘이서 다른 메뉴를 택하고 먹었는데 와이프가 컨디션이 별로 좋지않아 (미국에서 오자마자 제주 그리고 시드니 하루도 쉬지않고 달렸거든요) 타이레놀을 꺼내 먹으니 승무원중 한분이 정말로 걱정하는 모습으로 어디 편찮은지 식사가 맞는지 물어보더군요. 피곤해서 그렇다고 하고 와이프는 잠을 청하고 저는 그때서 시드니 여행 일정을 공부하고 잠을 잤습니다. 180 플랫이 아니어서 흘러내리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편하게 잠을 자고 일어났고 아침을 먹고 시드니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둘째날- 시드니 첫날 웨스틴 시드니

웨스틴 (C&P 예약했습니다)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 거의 70 나오더군요. 차가 막히는 시간인데다 중간에 사고까지 있어서 …. 택시비 후덜덜하더군요. 짐도 별로 없었는데 기차를 걸하고 후회했습니다. 참고로 돌아올때는 40불정도 나왔습니다.

웨스틴은 괜찮았구요 (얼리 첵크인도 약간 기다린후에 가능했고 방도 욕실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와이프와는 오랜만에 편안한 휴식을 보냈습니다. 이번 시드니여행의 목적은 일정이 이틀밖에 되지 않은지라 코알라와 캥거루보기, 그리고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첫날은 타롱가주와 시드니 시내와 카지노를 보고 왔구요. 둘째날은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그리고 본다이비치를 보고 왔네요. 있는동안 날씨가 정말 좋아 기분은 되었습니다.


셋째날- 파크하얏

둘째날은  파크하얏을 지난번 프라이스라인으로 비딩하고 스모킹룸에 하루 묶은 대가로 받은 포인트와 학회갔다가 받은 포인트로 모아둔 22000으로 묵었습니다.

파크하얏 시드니 3층으로 기억하는데 벌써 가물가물 외관은 약간 고풍스러운 그러나 얼마전 리노베이션을 마쳐서 그런지 괜찮았던 웨스틴이 초라해 질정도로 뭐랄까 고급스러움이 티나지 않게 묻어나온다고나 할까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정말로 세심한 부분도 많이 신경쓴 호텔이었습니다.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가 모두다 보이는 방으로 업글 받았구요. 허니무너라고 그냥 코멘트 남겼더니 샴페인과 웰컴과일도 준비해줘서 와이프한테 점수 엄청 땄습니다. 호텔 방안은 정말 마음에 들었구요. 뷰는 최고 였습니다. 그냥 방안에서만 있어도 괜찮을 정도였으니까요. “부탁해요 캡틴” 나왔던 장소도 와이프랑 손잡고 가봤구요. 하버브릿지도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사직찍고 정말로 기분만은 10년전 결혼하기전 모습으로 다시갔다온 기분이었습니다. 본다이 비치의 깨끗한 모래사장도 밟아보고, 시드니시내도 2층오픈탑 버스로 구경하고 둘이서 셀카도 많이 찍었네요. 오페라하우스의 가이드 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10분 (5시가 마지막) 이 늦어 못하고 돌아와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오라는 뜻이라고 서로 생각하고 기쁜마음으로 저녁을 먹으로 갔지요. 시드니물가가 극악스러웠지만 그래도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서 일식 우동(제것) 제일 비싼 벤토(와이프)시켜서 먹고 맥주도 한잔하니 이게 정말 여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시 파크하얏으로 돌아와서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고 다음날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넷째날 시드니 인천

언제나 여행이 그렇듯이 돌아오는 날은 아쉬움가 가득하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캥거루가죽으로 만든 아버지 모자 하나 사고 라운지(NZ)에서 잠깐 쉬었다가 보딩했습니다.

보딩하고 나니 반갑게고 시드니 탔던 승무원이 다시 저희랑 같이 돌아가더군요. 기억해주고 반갑게 맞이 해주고 와이프 안부도 물어주고 하니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말이 아시아나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모습이더군요. 나중에 올릴거지만 인천-LA 퍼스트의 승무원보다 인간적인면, 친절함의 진정성등에서 나은 같았습니다. 와이프가 많이 회복된것에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이것저것 말도 받아 주시고 해서 나중에 내리기 전에 고객말씀카드에 칭찬을 적어 주었습니다. 진심으로요. 정말 좋아하시는 같더라구요. 자기들한테 제일 도움이 되는거라고 하면서요. 비행기에서 피곤함과 아이들에게의 시달림이 해결되고 나니 짧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돌아올때는 그렇게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승무원분들의 서비스도 최고였구요.  프리미엄캐빈의 장점을 정말로 느낄수 있는 여행이였습니다.

인천에서 내리면서 수고하셨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찾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시드니의 따뜻한 햇살과 승무원의 서비스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가장 잊지 못하는건 와이프와 처음으로 애들없이 국적기 비지니스타고 훌륭한 호텔에 한국사람들에게는 그래도 가고싶은 여행지에 속하는 시드니를 여행을 정말 저렴하게 여행하고 와이프한테 "참 잘했어요" 칭찬 받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프리미엄 캐빈서비스는 누구를 만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간되면 약간은 실망스러웠던 (기대가 너무 컸던것이지요) ICN-LA 후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허접한 후기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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