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살아있는듯한 UA 마일 꼼수로 다녀온 시드니 여행기를 올립니다.
시작전에 사용한 마일과 호텔 포인트를 정산해보면.
인천-시드니 2인 왕복 비지니스 (75000 UA 마일 + TAX $296.40)
웨스틴 일박 (SPG C&P, 4800 + $90 AUD)
파크하얏 일박 (22000 포인트)
입니다.
급조된 여행이었던 만큼 많은 준비가 없어 (비행기안에서 서점에서 산 호주여행기 책보고 준비했습니다) 여행기도 급조되었고 글솜씨도 없어 허접하지만 그래도 마일모아에서 여러분들께 받은 도움을 생각하면 올리지 않으면 수위실에 계시는 분들께서 잡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읽다가 지루하시면... 닫으셔도 원망치 않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여행기는 마일모아 여행기이닌만큼 비행과 호텔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첫째날 – 인천 정말 오랜만에 가는 와이프랑 둘만의 여행이라 설레는 마음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살짝 부모님께 맡겨둔 아이들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머.. 별일 있겠어.. (사실 아이들도 여독으로 그짧은 이틀동안 응급실도 가고 입원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더군요. 저희 걱정할까봐 부모님이 연락도 안하시다가 나중에 돌아오는날 연락하셨더군요. 애들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ㅜ.ㅜ 돌아와보니 감기에 중이염이라고 하더군요. 미국같으면 머 집에서 푹쉬면서 항생제 먹으면 되는거지만 한국은 입원시키더라구요. 덕분에 호텔보다 싼 (8만원) 온돌식 소아병원 일인실에서 이틀지냈네요. ) 라는 생각으로 안심을 시키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 일단은 체크인을 할려고 비즈니스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혹시라도 비즈니스 승객인지 물어보면 그 머시냐 전지현과 차태현이 영화에서 보여줬던 나이트입장 씬을 생각하면서 들어갈려고 와이프랑 연습했는데 다행이 저희를 알아봤는지 제지는 없더군요. 체크인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일단 여권을 받으시고 컴퓨터로 막 확인하시더니, “고객님 호주 비자가 없으시네요.” 라고 말씀하시네요. 아무생각없이 급조된 여행이라 당근 무비자이겠지 하고 생각했던 호주가 비자가 필요로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받을수 있냐고 하니까. 가능하니까 일단은 트라이해본다고 하네요. 와이프의 비자발급이 처음에 안되어서 급 당황했지만 다시 시도하니 발급된다고 하더군요.
Fee 둘이서
6만원 사파이어로 결재하고 티켓받아서 출국수속하고 슬쩍 면세점보고 라운지로 갔습니다. 라운지 & 게이트 탑승 라운지에서 Westin에 부킹된 예약을 캔슬하고 힐튼골드의 혜택 (많이들 스윗으로 업글 받으시더군요. 조식도 포함해서요)을 받으려고 했더니만 SPG는 하루전 5PM 현지시간까지 취소해야되더군요.
라운지에서 앉은시간이 6시 정도였으니 현지시간으로 2시간이 지나버려서 어쩔수 없이
Westin으로 일단가서 여차하면 클레임걸고 캔슬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급이 있는 호텔이라 방도 서비스도 괜찮아서 힐튼스윗의업글의 기회는 놓쳤지만 만족했습니다. 일단은 라운지에서 빈둥거리다가 (아시아나 라운지 역쉬 소문대로 사람이 많더군요.) 보딩시간에 맞춰 게이트로가서 먼저 보딩하고 맨 앞자리에 와이프랑 앉았습니다. 인천-시드니 (OZ601) 웰컴드링크를 마시고 이것저것 비즈니스석의 어메니티를 구경하고 있다 이륙하니 바로 뜨거운 수건과 함께 식사가 나오더군요. 둘이서 다른 메뉴를 택하고 먹었는데 와이프가 컨디션이 별로 좋지않아 (미국에서 오자마자 제주 그리고 시드니 하루도 쉬지않고 달렸거든요) 타이레놀을 꺼내 먹으니 승무원중 한분이 정말로 걱정하는 모습으로 어디 편찮은지 식사가 안 맞는지 물어보더군요. 머 피곤해서 그렇다고 하고 와이프는 잠을 청하고 저는 그때서야 시드니 여행 일정을 공부하고 잠을 잤습니다.
180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