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일모아를 통해서 큰 도움을 얻고 있는 누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비행기 내에서 강아지를 꺼내놓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는 건지 궁금해서요.
어제 라스베가스에서 아틀란타행 밤 12시 30분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가 이륙하고 한 20분정도 지나니 옆에 앉은 남자가 가방에서
뭘 꺼내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잠을 자려는데 팔꿈치가 자꾸 축축하고 간질거려서
봤더니 그 남자 무릎에 앉은 강아지가 제 팔꿈치를 핥고 있는 겁니다.
좌석이 좁아서 피할수가 없어서 싫은티를 좀 냈는데,
강아지 주인은 별로 신경안쓰고 잠을 자더군요.
본인이야 잠을 자면 그만이지만, 강아지가 안자고 자꾸 저를 건드리고 핥고 그래서
저는 잠을 잘 못 잤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애완견에 관대한 나라이고 제가 잘 모르는 건 아닌가 싶이서
그냥 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안 좋아서 마적단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네요.
혹시라도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거나, 저같은 일을 겪으실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complain이 가능한것인지 아니면 그냥 참고 가야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일단 Delta항공 홈페이지에는 한번 물어볼 생각입니다.
정말 별의별 사람이 다 있구나 싶습니다.
아무리 미국에서 애완동물이 관대하다하더라도 애완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권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나운 개의 경우 목줄을 하지 않고 다니면 안 되며 상대가 싫어한다면 그 상대에게서 자신의 애완견을 치워주어야만 합니다.
충분히 스튜어디스에게 동물이 싫다 얘기하고 대처가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있다면 바로 스튜어디스에게 이야기하시면 아마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물어볼려구요. 델타에 컴플레인을 하려는건 아니고요.
다음에 혹시 비슷한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뭐 이런 정도로요.
승무원에게 컴플레인 하라고 하겠죠 아마도.
오.. 애완견을 같이 태우는군요... 공항에서 개 데리고 다니는 아줌마보고 깜짝 놀랬었는데.. 뱅기에서까지..
그러게요...전 화물칸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cage는 많이 봤는데 좌석에 들어갈 크기는 아니던데요. 가방에 들고타도 되는거였네요.
밤새 고생하셨습니다. 비행기 옆자리에서 이런 사람 만나면 참....
멋진 사람이 옆자리에 앉는 것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인가 봅니다.
다음번엔 주인이 모른척하면 강아지를 후려 치심이...
자다가 모긴줄알고 내려쳤는데 강아지인줄 상상도 몰랐다고...시크하게 I'm sorry 한마디 하고 주무시는건 어떨런지요.
여자분이시고 개주인이 남자면 후려치시고 성추행인줄 알았다고 버럭 화내심이..
이상 농담이였습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moran-kim-a/story_b_5649933.html
다섯번째 에티켓에 절대 꺼내놓는건 안된다고 하는데..
한국에 다녀올 때 옆 자리는 비었고 그 옆 자리에 여자분이 앉으셨는데
강아지를 무릎에 앉혀 놓고 있었습니다.
저는 애완견을 아주 싫어하지만 객관적으로는 귀여운 강아지.
제가 이른 것은 아닌데 여승무원이 오셔서 주의를 주시고 받드시 케이지에 넣으라고 하더군요.
여 승무원이가 가자 마자
난데없이 아주 슬픈 눈으로 울먹거리며 제게 강아지가 너무 불쌍하다고 혼자말 비슷하게 하시고는
다시 무릎 위로.
제가 갑자기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된 듯한 분위기가 되었고
.
밥 시간에 저는 개하고 같이 밥 먹기는 싫어서 굶고 있는데
그쪽에서는 둘이 사이 좋게 디저트 까지 나눠서 먹더군요.
여 승무원이 한두번 더 주의를 주었지만
조용히 케이지에 넣고
승무원 가면 다시 꺼내고를 끌까지 반복.
또 한번은 바로 옆의 중국인 처자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스크림으로
비행기에 타자 마자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데
날카로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저는 정말 괴롭더군요.
미칠 것 같아서 승무원 불러서 옆의 처자 좀 조용하게 해 달라고 하니
두분이 중국어로 대화를 하더니만 조용히.
그러나 여 승무원이 멀어지니 다시 전화 통화.
아까 제가 승무원 부르는 모습을 보신
한국 아저씨 아줌마들께서(저도 아저씨) 즉시 승무원 다시 호출.
이번에서는 전화를 끄더군요.
그리고 제가 중국어로 긴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중국어 모른다는 말을 영어, 일본어, 한국어로 해도 무시.
한자 필담으로 할뻔 했는데 다행히 말씀을 중단하셔서.
나는 중국어를 모른다를 중국어로 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한번은 앞 자리에 앉은 중국어 하는 아저씨.
셔츠를 벗어시고 난닝구 바람에
양말도 벗으시고 바지를 걷으시더니
앞 벽에 발을 올리시고
식사 시간에 나온 물 수건으로 발가락 사이를 청소.
농담 아닙니다.
저도 비행기를 타면 신발을 벗고 양말 바람에 있는데
서양 사람들 보기에는 마찬가지 행동이라고 하길래
주의하는 중입니다.
고생하셨네요. 강아지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관대해졌더라구요. 워낙에 키우는 사람이 많다보니....
강아지 이뻐라하는 일인이긴 하지만 솔직히 내집 강아지가 핥는 것도 좀 꺼려지는데 남집 강아지가 핥는것은......다음부터는 참지 마세요.
그런데 누에님이 맛있나 봅니다. ====33333
다들 이런 저런 경험들이 있으시군요.
참지 말걸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경험으로 또 하나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무조건 승무원에게 이야기해야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면 저처럼 참지 마시고 꼭 승무원에게 이야기하시기 바랍니다!!
제 같은 경우
- 앞뒤 좌석에서 헤드폰없이 노래 듣거나 시끄럽게 수다를 뜰때
- 식사 시간에 앞좌석이 너무 밀려와 밥 먹기 불편할때 (항상은 아니지만 어떤 기종의 경우 이콘 좌석이 많이 뒤로 젖혀지는것도 있더군요)
- 옆손님이 내 어깨에 기대어 잘때
- 뒷좌석 손님 내좌석에 발 걸쳐 뒤가 자꾸 꿈틀거릴때
- 창가에 앉을때 뒷자석 손님 발이 내 좌석 옆까지 삐져 나올때. 여름엔 가끔 맨발...
- 개인 티비가 없는 기종의 경우 TV 볼때 앞좌석 손님이 잔다고 집에 사용하는 베개로 내 시야 가리는 경우-예전 노스웨스트나 UA 747 경우
- 한국-미국 구간때 첫 식사 주고 실내등 껴져 있을때 창가 손님이 창문을 빼꼼 열어 둬서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한줄의 직사광선이 제 눈으로 바로 쏘아줄때
주로 승무원에가 조용히 가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가끔씩 중간에 복도 손님이 자고 있거나 나가지 못할경우 승무원이 싫어하는거 알지만 주로 이 버튼을 이용합니다.
정말 필요하시면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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