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마일모아 입문 9개월…
이걸 마일모아 병이라 불러도 될 지 모르겠으나 스펜딩할 카드가 없으니 왠지 새로운 카드를 오픈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저를 마구 괴롭힙니다. 작년 12월 처음 마일모아를 알고서 제 이름으로 바클레이, 유나이티드, SPG, 잉크볼드, 그리고 마일모아와 상관없이 슬레이트와 아마존카드까지 거의 한 달에 하나씩 지난 5월까지 열심히 열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름으론 바클레이, SPG, 사파이어, 프리덤, 메리어트까지…
그러다 크레딧 카드 갯수가 너무 많이지다 보니 몇 달 동굴생활할 계획을 세우고 5월 초 잉크 볼드를 연 후 그동안 가지고 있던 쓸모없던 BOA 비자카드, Menards카드, Carson pirie scott 카드, JCPENNEY, 그리고 시티 카드 2장 포함 모두 6장의 카드를 5월 말에 한꺼번에 닫아버렸습니다.그리고선 제 대신 남편이름으로 카드를 열면서 스펜딩을 채우고 나름 착실히? 동굴생활을 했는데, 남편의 매리엇카드 스펜딩마저 다 채우자 이젠 슬슬 제 이름으로 뭔가를 오픈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스물스물….
마일모아님이 추천해주신 목록들을 다시 읽다보니 클럽 칼슨 카드가 오픈하기에 녹녹치 않다는 것을 알고는 다른 카드들 열기전에 클럽칼슨부터 열 걸 하던 생각이 들던 차, 우연히 어느분이 클럽칼슨 동호회인가? 아무튼 멤버들을 대상으로 재미나게 직책을 붙여준 걸 보고선 갑자기 “그래 결정했어, 클럽칼슨이야!” 라는 결론을 너무 쉽게 내리고 마일모아님이 링크해둔 사이트로 들어가 신청을 해보았습니다.
첫번 째 질문이 employed, unemployed, retired 중에 택하는 문제…. 이런 된장…. 주부인 저는 무조건 unemployed를 택해야만 했고, 이때부터 왠지 불길한 예감이 스물스물…
일단 질문들에 답을 다 채워넣고, AU신청란에서 갑자기 틴에이저 딸 아이 크레딧 히스토리를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런 크레딧 히스토리 없는 딸아이 이름까지 넣고 마지막으로 등록신청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직까진 100전 100승 신청과 동시에 승인이 이루어졌지만, 워낙에 이런저런 부정적인 글들을 읽고서 신청을 한 지라 살짝 불안불안했는데….
We are unable to decide~~~~~~이러면서 나오더라구요. 이건 뭐 리젝도 아니고, 확실한 펜딩도 아니어서 전화해보라는 연락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생전 듣도보도 못한 글이 나오는 지라 무지 당황스럽더라구요. 비즈니스day로 7-10days안에 결과를 메일로보내주겠다고 하니, 아 이건 리젝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후회가 몰려오더라구요. 괜한 뻘짓한 것 같아 속도 상하고…
나름 혼자만의 분석을 하면서 slate에 빚 진 10,000 불이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빚 진 액수만큼 체이스 어카운트에 돈을 넣어놔서, 체이스와의 관계는 문제가 없을 듯 싶었지만 이게 US bank 에게는 문제가 되나 싶어 그냥 체이스카드 중 하나를 오픈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았을까 싶은 후회도 들고…
AU 신청란에 인컴이 있는 남편의 이름을 넣을 걸 괜히 아무런 히스토리 없는 딸아이 이름을 넣었나 싶어 이것도 후회가 되고….
급기야 왜 하필 클럽칼슨 동호회 명단이 적힌 글이 그 순간 내 눈에 띄인 걸까 싶은 아쉬움…
항상 고마워하던 마일모아님에게까지도 불똥이 튀어, 마일모아님은 왜 하필 유럽여행용으로 대박인 카드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 글을 읽으며 난 유럽여행할 계획이 없으니 이 카드는 패쓰라고 생각을 하게 만드신걸까 하는 원망까지…
확실히 리젝이면 다른 카드라도 시도해보겠는데, 완전한 리젝도 아닌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구…
집에 온 남편에게 매우 실망한 얼굴로 상황 설명을 하니 남편 왈, 가정주부가 얼마나 하는 일이 많고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하는데 그걸 unemployed 로 밖에 안되냐고 따로 주부라고 체크하는 란을 만드어야 된다고 하는데, 생전 어디가서 빈 말 도 못하고 주변머리 없는 사람이 그나마 10년 넘게 열심히 가르쳤더니 최소한 마누라 비위 맞추는 말은 하게 될 줄 아는것 같아 살짝 위로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더라구요.
그런데 신청 이틀 뒤 US BANK에서 이메일이 와 있더라구요. 메일을 열어보니 떡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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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마일모아에 제 상황이 리젝인 거냐고 물어볼까, 아님 그냥 신세한탄하는 글이라도 올려볼까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갑자기자랑글을 올려야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프리미어도 있고, 플래티넘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도 그럼 나는 프리미어로 된게 맞는건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군요.
혹 마일모아에 입문하신 지 얼마되지 않으셔서 무슨 카드를 열까 고민 중이실 경우, 크레딧 히스토리를 충분히 빌트하신 분이시라면 다른 카드 열기 전에 클럽칼슨 먼저 열고 다른 카드 시작하시라고 나름 초보인 주제에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혹 마일모아에 입문하신 지 얼마되지 않으셔서 무슨 카드를 열까 고민 중이실 경우, 크레딧 히스토리를 충분히 빌트하신 분이시라면 다른 카드 열기 전에 클럽칼슨 먼저 열고 다른 카드 시작하시라고' -> 올바른 조언은 '가늘고 길게'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네, 늘 마일모아님이 강조하시는 가늘고 길게야 당연히 일순위지요.
이번에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가늘고 길게라는 말을 명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드디어 제 글에 마일모아님 답글도 보게 되었네요.
축하해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마일모아님 축하를 받으니 며칠동안 고민에 대한 보답을 받는 기분이 드네요.ㅣ
제가 너무 철 없는 망아지 날뛰듯 카드 닫고서도 크레딧 스코어 떨어져봤자 얼마나 떨어졌겠나 하는 생각에 스코어도 체크도 안해보았었네요. 너무 안일했지요. 취미생활이지만 그래도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서치하는 습관을 들여야할 듯 싶어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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