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휴가를 방콕으로 갈까 싶어서 Grand Hyatt Erawan Bangkok을 열심히 건드려보고 있는 중입니다. 기간이 기간인지라 (12/21 ~ 12/27 or 그 이후까지?) 숙박비가 다소 낮다고 생각했던 방콕도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역시나 믿을 건 BRG 뿐이다 싶어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쉽게 찾아낸 요금들은 쉽게 허락해주지 않는 하얏.. 7전 8기의 정신으로 될 때까지 해보자라는 생각에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습니다. 같은 시간에 각각 다른 웹사이트에서 찾은 가격들로 동시에 claim 해보기도 했고, 같은 가격으로 뜨는 다른 웹사이트들을 시간을 좀 둬서 해보기도 했구요. 그러다보니 몇 개가 approve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Hyatt : 음, 근데 너 이거 Non-refundable 가격이야. 그러면 취소했을 때 1night penalty가 blah blah
인탱글 : 나 승인받은 메일에는 Cancel by 2pm hotel time 48 hours prior to arrival 이라고 나와있는데?
Hyatt : 그게 니가 찾은 가격이 non-refundable이라 BRG에도 그걸 match시키는거야.
인탱글 : 그러면 내가 지금 change하면 취소했을 때 penalty 있는 거고?
Hyatt : 그렇지.
인탱글 : 아 그러면 좀 있다가 다시 전화할게.
순간 멍합니다. 저는 BRG 승인되면 다 취소가능 요금인줄 알았는데 아무리 할인된 가격이라도 일정을 고정해야한다니 조금 부담스러워 졌습니다. 한시간쯤 딴일하다가 다시 전화했습니다.
Hyatt : 잠깐 이거 pull 해볼게. 기다려줘.
인탱글 : 오케이.
Hyatt : (5분 간의 홀드...)
Hyatt : Rate는 xxxx고 이걸로 곧 변경메일 갈거야.
인탱글 : 잠깐. 그거 취소가능 요금이야?
Hyatt : 맞아. 48시간 전에 하면 돼.
인탱글 : 쌩유베리감사!
홀드시간이 좀 많이 길어서 또 딴지거나 싶었는데 취소가능요금으로 해주네요!
BRG rate의 취소 여부에 관한 룰이 좀 유연한 것인지, 아니면 전화받는 상담원에 따라 다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Hyatt BRG 승인 도중 문제가 있으면 끊고 다시 전화해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진리의 HUCA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마일모아님께서 댓글달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당황스러운 일 생기면 한번쯤은 다시 전화해보는 게 운이나 정신건강 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
전에 블랙커피님께 질문해서 받은 답변입니다.(BRG계의 대모 이시죠.)
비밀스런 내용은 없는 것 같으니 옮겨 적어도 되겠죠?, 한번 블커님의 노하우을 들어 보시죠. (OTA: Online Travel Agency)
(블랙커피님으로 빙의!)
"refundable/non-refundable 문제는 클레임하는 요금의 cancellation policy에 따라서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서 bookings.com에서 더 싼 요금을 발견하셨는데 그게 non-refundable이라면 BRG 성공하게 되면 non-refundable로 바뀌고, refundable이면, refundable로 바뀌게 됩니다. 근데 이게 다 매뉴얼로 하는것이기 때문에 가끔 non-refundable 로된 OTA가격으로 BRG를 했는데도 상담원이 refundable로 남겨둘때가 있어요. 저같은 경우 반반의 확율로 Hyatt Daily Rate으로 예약후, non-refundable한 가격으로 클레임 걸었을때 가격변경후 refundable로 남아있었습니다."
아 저게 정확하게 제가 들었던 이야기네요. Refundable한 예약을 걸어놓고 non-refundable BRG 가격도 변경 후 refundable로 남아있었다는 케이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복불복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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