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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park hyatt new york

fenway | 2014.10.09 14:04:2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http://newyork.park.hyatt.com/en/hotel/ho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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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아셀라 익스프레스를 타고 서너 시간 정도 내려 온 뒤, 펜 스테이션에서 택시를 타고 파크 하얏 뉴욕으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이 위치한 57th Street 은 (그 중에서도 6th 와 7th 사이), billionaires row 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합니다. Carnegie Hall 을 비롯해 Hearst Tower, The Russian Tea Room 

그리고 Le Parker Meridien 등이 밀집해 있는. 하얏은 카네기 홀 바로 길 건너에 지었더군요. 이미 WSJ 나 New York Times 등을 통해 호텔 건축과 관련한 천문학적인 

숫자들에 대한 기사들을 접했기에 놀라는 표정은 짓지 않기로 하고 택시에서 내려 들어가는 순간, 네댓 명의 깔끔한 정장 차림의 호텔리어들이 미소로 맞이 합니다.

짐은 그대로 놔두고 우리를 안내하는 한 명을 따라 나섭니다. 


프론트가 따로 없는 곳입니다. 곧바로 3층 로비로 올라 간 다음, 레스토랑, 컨시어지 부스 등을 돌아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룸이 있는 곳으로 올라 갑니다.

25층에 스파, 짐 그리고 수영장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 방은 18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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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참 맛나더군요. 오자마자 배고파서 씻어서 정신없이 다 먹었는데, 애가 배 어디 갔냐고 찾아서 참 민망했습니다.

다음 날 룸 청소 뒤에 또 세 개를 갖다 놓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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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비치된 저 아이팻으로 룸 다이닝 서비스 메뉴 선택부터 부족한 타월을 더 갖다 달라고 하우스키퍼에게 요청하는 것까지 많은 부분을 조정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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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과 욕조가 창가에 인접해 있는데 밖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밤에 불 켜놓고 있을 때는 커튼을 닫는 게 안심될듯 합니다.

커튼을 열고 닫는 건, 침대 사이드 테이블 윗쪽에 Draper, Shade 버튼을 눌러 원격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욕조에 걸쳐져 있는 테이블은 고정입니다. 

솔 옆에 보이는  bath salt 도 잊지 마시고 한 가지, 물을 뺄 때 소음이 심한데 그럴 때는 작은 타월로 욕조 안쪽에 있는 옆으로 가는 유선형 구멍을 막으면 덜합니다.

제 경우에는 밤에 방 사이의 미닫이 문을 닫고 욕실 불도 끄고,  건물 건너편의 카네기 홀을 보며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었던 시간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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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regency lake tahoe 의 cottage 에도 있었던 무슨 미러더라 여튼 tv 나오는 미러입니다. tv 와는 채널 구성이 좀 다르더군요. 리모콘은 바로 아래 서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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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택스까지 천 달라 하는 호텔에 묶으면서 toiletries 에 대한 기대가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다면 어이없을 수도 있겠지만,

le labo 브랜드를 매우 좋아하고, 올해만 두 번 다녀 온 park hyatt aviara 의 bergamote 22 에 푹 빠져 있었는 데다 

바로 전 보스턴에서 이틀밤을 묶었던 fairmont battery wharf 에서 예상치도 않게 rose 31 을 만난 즐거움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룸에 들어 와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tubereuse 40 향을 맡는 거였습니다.

rose 31 보단 낫지만, 하얏스러운 회색톤의 나긋하면서 매력적인 향을 갖고 있지만 라스트와 인상이 여리고 짧습니다.

제겐 아직도 bergamote 22 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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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has it' 찾지 마시고, 싱크대 아래쪽에 있는 나무 상자를 열면 이렇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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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착했을 때는 없었는데 나갔다 오니 턴 다운 서비스 때 갖다 놓은듯한 아이 가운과 슬리퍼 등등 베스 용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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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인부들이 청소를 하는지...

그 옆에 비닐하우스(?) 가 있는 저 건물이 카네기 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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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게 잘 잤습니다. 침대 높이가 낮습니다(이걸 뉴욕 스타일이라고도 하던데)

제가 쓰는 침대처럼 박스 스프링이 빠진 memory foam mattress 만 베드 프레임 위에 얹었고, 시트, 컴포터, 필로우 등등의 촉감은 속삭이듯이 사각거립니다.


다만, 제가 안쪽에 잤는데 우풍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_- 그래서 사각거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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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으니 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셔도 되고, 물은 청소 뒤에 여기 2개, 베드 사이드 테이블에 각각 1개씩 4개 갖다 놓습니다.

파크 하얏 문양이 담긴 10oz 짜리 물병인데 스타일리쉬 하고, 제 카메라 가방이나 와이프 백에도 딱 맞게 들어가 호텔 나갈 때는 꼭 챙겨 다녔습니다.


커피잔 등은 villeroy and boch 를 썼습니다. 중고가 제품이기는 하지만, park hyatt new york 이 중고가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소탈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운 좋으면 marshalls 이나 tj maxx 에서도 만날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닌 royal copenhagen 정도를 기대했었습니다.


아래 맥주 등이 담긴 서랍을 열면 고가의 샴페인 칸도 맨오른쪽에서 같이 딸려 오는데, 도로 밀어 넣으면 아래쪽에 빈틈없이 촘촘하게 황금으로 장식된

이 곳 한가운데 숨어 있는 탁 트인 숨통 한 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밖에서 $6 짜리 길거리 케밥이랑 같이 사온 소다는 여기 보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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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에 들어오자 마자 발견할 수 있는 safe 와 실외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호텔 룸 safe 에 비해 넒고 높은 편이고, 쥬얼리 보관 트레이도 있습니다.

아래 하얀 두 놈은 'his', 'her' 이라고 씌인 실내 슬리퍼입니다. 







실내 수영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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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월 세 개 있는 저 룸이 스팀 사우나입니다. 밖에서 시간을 맞추고, 문 옆에 있는 찬 물수건을 들고 들어 가 유칼립투스 스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내가 화장실 다녀 오더니 거긴 또 다른 세상이라고 하길래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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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수영장에서 화장실 가는 통로로 들어 갈 수 있는 헬스 클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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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이 여기서 머무는 동안 수영장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다른 투숙객을 좀처럼 보기 힘들었습니다. 아직은 직원이 좀 더 많아 보입니다 :-)


- 8월에 처음 문을 열었나 그랬던 걸로 아는데, 당시 다녀온 선구자들의 리뷰를 보면 공사도 제대로 안 끝내 놓고 손님을 받으면 어쩌냐는 항의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수영장 한쪽이 공사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만, 우리는 2박3일 동안 문제없었습니다.


- 직원들의 친절함은 그냥 친절하다고만 말 하기에 부족함이 느껴질만큼, 도어맨에서 하우스키퍼까지 글자 그대로 프로입니다.

특히 도어에 있는 분들은 투숙객들 프로필을 다 기억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다만 어떤 부분은 부서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자리잡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다이아몬드 아침은 아래 메뉴에서 '57th Street Breakfast' 라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http://newyork.park.hyatt.com/content/dam/PropertyWebsites/park/nycph/Documents/All/TBR_Breakfast_Menu.rotated.pdf


- 처음으로 제 이름으로 (아내가 다이아몬드 멤버입니다) 예약을 해서 그랬는지 뷰가 어떤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깜빡하고,

룸 안내를 받고 바로 이야기 하지 않은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주 시커멓고 큰 덩치의 물탱크가 왜 그때는 안 보였을까요 :-)


- 다 쓰지는 못했지만, 하얏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어 호텔 소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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