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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Itasca state park과 미시시피 강 발원지를 가다.

기다림 | 2014.10.20 05:51: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주에 미네소타의 첫번째 주립공원인 Itasca state park과 Bemidji라는 동네에 단풍구경 다녀왔어요.

 

미네소타에 호수가 많아서 주의 닉네임도 The Land of 10,000 Lakes인데 제가 사는 아래쪽보다는 윗쪽에 아름다운 호수가 많다고 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단풍구경도 하고 호수도 구경할 요량으로 다녀왔어요.

 

일단 호텔은 BRG로 Hampton inn을 Bemidji, MN에서 잡았구요.

사실 그옆에 더블트리있었는데 아침을 주는지 몰라서 그냥 안전하게 아침 주는 헴트인으로 했어요. (소심해요. 제가)

그래도 방은 Lakeview로 좋았어요. 창문에 거미줄이 밖에 쳐있어서 좀 그랬지만요.

만약 힐튼 골드 있으시고 대범하시면 더블트리도 좋을 선택 같아요.

 

이 호텔 아침 괜찮았구요. (보통 햄튼인 보다 좀 더 좋았어요)

특히, 수영장이 좋았어요. 거기 작은 워터팍같이 해 놓았고 한 터브가 야외로도 연결이 되서 노천탕처럼 뜻뜻한 물에 들어가서 찬바람 쐬니 좋더군요.

 

날씨가 좋아서 가면서 김밥 싸간것 먹으면서 쉬엄쉬엄갔어요. 약 5시간 조금더 걸리더군요.

 

호텔에 체크인하고 미국 중부지역의 상징같은 Paul Bunyan and Babe the Blue Ox를 구경갑니다.

이거 스토리 들으면 정말 재미있어요. 거이 한국 단군신화같은...

미네소타의 호수는 폴 버년의 발자국들이고 여기 산들과 북쪽의 어름산들도 이 황소와 폴 버년이 싸우다 만들어진거라나 뭐라나...ㅎㅎ

http://en.wikipedia.org/wiki/Paul_Bunyan_and_Babe_the_Blue_Ox

paul.jpg

 

유트브에 있어요.

 하나 링크 걸어드려요.

 

 

가면서 이 비디오 틀어줘서 그 노래를 얼마나 왜치고 다니던지..

 

 

그렇게 그 앞에서 사진찍고 호수도 보고 했어요.

 

그리고는 저녁먹고 바로 호텔 수영장으로 직행합니다. 한 2시간이상 잘 논것 같아요. 엄마도 피곤해서 않한다고 하더니 한국식으로 건식사우나랑 스파가 잇으니 수영복 갈아입고 오더군요.

 

다음날 아침에는 호텔앞에 주차된 자전거가 보입니다. 공짜로 빌려주나 하고 갔더니 미네소타의 Nice ride라도 자전거 대여를 해주더군요. 딸내미가 요즘 자전거 타는것 좋아해서 같이 해보기로 해고 2대 빌려봅니다. 한시간에 6불정도 하더군요. 인터넷으로 예약가능하구요. 그런데 대박은 자전거 헬멧을 같이 빌려주는데 타고 단후에 그냥 가지라고 합니다. (이게 저만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덕에 헬멧 두개 득템했어요.)

timthumb.jpeg

 

둘이 호수 주변을 자전거로 한번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로 갑니다.

여기서 정말 멋진 식당을 하나 만났어요.

이름이 sparkling water라고 하는데 가격은 좀 쎄지만 맛은 좋더군요. 미네소타에서 보기 힘든 오이스터가 있어서 먹고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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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에서 먹으면 Bemidji호수가 다 보이는 괜찮은 뷰에 음식도 맛났어요.


이제 이스타카 주립공원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가는 길에 단풍도 아름답고 좋네요.

일단 공원안내소에 들려봅니다. 입구에서 차마다 5불정도 파킹비를 받지만 25불의 연간 이용권 구매했기에 그냥 잘 들어갔습니다.

안내소에서 공원소개도 잘 보고 대공항때 연락 산림녹화에 젊은이들이 동원되서 일하고 한달에 30불 받아서 25불 집으로 보내고 5불로 한달간 산속에 살면서 나무도 가꾸고 이것저것 만들면서 어려운 시기를 견딘 사진들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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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인 Trial을 가봅니다. 다들 여자들이라 험한곳은 힘들고 걸어다니면서 좋은 공기 마셨죠.

나중에 뒤에서 3명 걸어가는것 보니 여성 무장공비(?) 갔더군요.

상황버섯인것 같은데 나무에 매달려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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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로만 듣던 2500마일 미시시피 리버의 본원(?)인 Headwater에 가봅니다.

입구에 푯말이 하나 있어서 여기서 시작해서 워스콘신을 지나 일리오니 지나고 St. Louis지나고 멤피스 지나서 뉴올리언지로 멕시코만까지 흘러내리는 세계에서서 4번째로 긴 강의 원류라고 적혀있더군요.

작은애가 큰애 사진찍어주는 첫번째 사진에서 큰애 밑에 돌 밑으로 흐르는 물이 바로 미씨시피 리버의 시작이에요. 

저도 손담가보면서 그 물이 2500마일을 거쳐서 우리 마적단들 입에도 들어가고 세수도 하고 한다니 깨끗하게 써야지 그런생각했어요.

편지라도 한장 띄어보내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실천은 못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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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경하고 예약한 Mississppi headwater 유스호스텔에 가봅니다.

3시가 좀 넘었는데 찾아갔는데 문은 닫혀있고 아무도 없습니다. 공원 관리장비들 보관소 옆인데 아주 외지고 숨겨있어도 찾기도 쉽지 않지만 좀 무섭더군요.

엄마, 아이들이 그냥 가면 않돼냐고 합니다. 심지어 큰 딸은 Haunted하우스 같다고 합니다.


정말 100불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곳에서 무슨일 생기면 아무도 알길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 작은애도 자꾸 기침해서 결단하고 그냥 미네아폴리스로 장소를 변경해서 달립니다.

(그날 예약은 그냥 포기했죠. 뭐 다른 사람이 방 찾으면 줘라 하고 메모지 한장 닫힌 문에 꽂아두고 떠납니다.)


4시간 운전해서 미네아폴리스에서 도착해서 순두부, 갈비, 고등어 구이로 그 동안 못먹은 한식으로 배를 채우고 아무 호텔이나 들어갑니다.

역시 도시에 높은 빌딩과 맛난 음식 먹으니 여성동지들 무지 좋아합니다.

(아빠, 그 헌팅하우스에서 자는것 보다 좋지?... 하더군요. 속으로 난 거기서 하루 자도 좋은데....)

 

아무 호텔은 아니고 운전하면서 전화로 저에게 한장 남아있던 IHG free night권을 씁니다. 

(전화로 오늘 저녁인데 되냐 했더니 다운타운데 크라운 플라자로 줍니다. 우린 그런 좋은것 필요없다. 그냥 공짜 밥주면 되는데....말도 못하고ㅠㅠ 여기는 밥도 공짜 아니고...심지어 주차비도 있는데...)

아무튼 방은 코너 스윗으로 줘서 잘 잤구요. 공짜는 아니지만 7층에 조식을 나름 폼나게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다음날 오랜만에 한국장보고 아웃렛 몰에서 겨울옷 몇개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요번여행에서 배운것은 앞으로는 산속 케빈보다는 도시여행을 가족들이 좋아하더라는 것이네요.

아무래도 시골살다보니 우리동네 단풍이나 여기 단풍이나 색깔은 비슷하다며 별로 감흥도 없고 한 두세시간 보면 만족하더군요.

켐핑의 맛을 아직 모르는지....여자들이라 깨끗한 방과 침대, 샤워시설이 중요하더군요.

 

다음 여행지는 아마 올랜도나 마이애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주 추울때 가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보려고 합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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