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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 일본 여행기2 - 후지산

goldie | 2014.11.05 13:49: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번에도 짤막한 여행기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 그리고 아직도 화산활동이 죽지 않은 후지산이에요.



등산은 아무때나 할 수 있는게 아니구요, 7-8월에만 개방됩니다.

7-8월 말고 다른 때에는 눈때문에 위험해서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어요.

대신 겨울에 스노우 보드를 타거나 할려면 아래쪽에서 놀면 됩니다.



대략 4시간 정도면 정상에 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코스로 적당합니다.

여름의 낮에는 매우 덥기때문에, 이또한 위험하구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녁식사후 7-8시에 등산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머리에 붙이는 랜턴이 필요하죠.


등산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위험하지도 않구요, 길도 잘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그냥 앞사람 따라서 레밍즈처럼 줄줄이 올라가면 됩니다.


(길이 하나인게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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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타는것을 매우 싫어하는 저도 그럭저럭 올라갔구요, 난이도는 중/하입니다.



저는 일본에 사는 분의 차를 얻어타고 가서 대중교통은 잘 모르는데요,

보통 차나 자전거로 산의 5부능선 ("고고메"라고 합니다. 5合目)까지 가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5부능선 시작점에는 큰 주차장이 있어요.


산의 높이는 높으나 (대강 3700m?) 보통 등산의 시작은 중간부터 시작하는 셈이죠.



주차장에서 바라본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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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정말 썰렁합니다.

고도/토질 탓인지 나무가 별로 없습니다.




발 아래쪽을 보면 이미 구름이 발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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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이 있는데요, 각 지점당 얼마나 걸리나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노란 지점은 휴게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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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올라갈때는 처음에는 이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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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중에는 돌길로 바뀝니다.

돌길을 올라갈때는 자정이 넘은 밤이라 사진이 없네요.




중간 중간에는 이런 휴게소가 있어서, 비싼돈을 주면 음료수도 살 수 있습니다.

고도가 올라갈수록 가격도 같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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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올라가면 좋은점 하나는, 올라가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점이에요.

정상에서 조금 기다리면, 저 멀리서 해가 뜨기 시작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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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하나 먹으면 해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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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지면 정상이 어떻게 생겼나 구경해야죠.



후지산 분화구입니다.

백록담처럼 연못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빠지면 미끄러워 올라오기 힘들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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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있는 화산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돌들에 붉은 기운이 많이 보입니다.

광물이 많이 섞여 있나봐요.




내려올때는 또 이런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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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운동을 안해서 다리가 풀려 굴러 내려왔는데요.. @_@

여기는 쉬운 코스이기 때문에 산 좋아하시는 분은 아주 가뿐하가 올라갔다 오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셔야 할 일은, 노천온천에 가셔서 방금 등산을 마친 후지산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기시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곳에 다녀온 짤막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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