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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네팔 여행 후기 - (3) 이젠화산,발리,방콕

Heesohn | 2014.12.02 23:34:5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편의 브로모화산 후에 들렸던 이젠화산입니다. 유황을 직접 캐내는 걸 볼 수 있는 곳이구요.

브로모화산보다 더 인상 깊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저도 이젠화산이 더 좋았습니다.


브로모화산부터 이젠화산을 들러서 발리를 가는 교통과 숙박은 현지 여행사 연계패키지로 갔습니다. 

브로모화산 교통편과 입장료+이젠화산교통편과 숙박비+발리로 가는 배가 있는 부둣가까지 가는 버스편까지

합쳐서 $81 지불했습니다. 예약은 브로모화산 전에 있는 쎄모로라왕 마을에 있는 라바카페를 통했구요.

여행사패키지라고 해도 대단한 건 아니고... 교통편과 숙소만을 제공합니다. 가이드는 없구요.


아니면 새벽에 유황개스에 불을 붙히는 걸 보러 가는 새벽투어도 있습니다.

출발이 새벽 2시인가 3시라 저는 패스습니다. 도저히 일어날 자신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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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산 밑에서 대기하고 1시간 좀 안 되게 올라가면 됩니다.

경사가 그렇게 있지는 않구요. 산불이 났는지 불에 탄 곳이 많았어요.

현지 주민 말이 담배불로 산불이 났다고 하는데..  농담인지 진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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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일하시는 분들.. 유황화산에서 유황을 대나무 광주리에 실어서 

산 밑으로 내려가는데 1kg당 10센트도 못 받는다고 하더군요. 

두 광주리 가득 채우면 90kg정도 된다고 했구요.


그렇게 무거우면 들고 내려올 수가 없을텐데...

아무튼 아침 일찍부터 하루에 두번 할 수 있답니다. 

낮에는 덥고 힘들어서 못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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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연기가 독해요.. 

마스크를 써도 견디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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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은 뜨거운 액체상태로 나오는 데 그걸 찬물에 식히면 딱딱하게 굳더군요.

그렇게 굳은 유황은 화장품이나 공업용으로 쓰인다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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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안 되는 관광객들 상대로 유황 기념품(?)을 파시는데..

치즈같아서 예쁘긴 합니다. 근데 좀 약해서 잘 깨지고 유황냄새가 나서

귀국선물로는 좀 ㅎㅎㅎ (예전에 파파구즈님이 잘 대답해 주셨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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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흉내낸다고 몇번 끄적끄적 해 봤는데 

일단 연기가 너무 심해서 일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세계에서 몇번째 안에 들어가는 힘든 일이라던데 농담이 아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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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젠 화산 가실 분이 계시다면 현지 여행사를 통한 가이드를 끼지 마시고..

화산 위에 있는 유황 캐내시는 현지일꾼을 통해서 화산밑으로 내려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화산밑으로는 마스크없이 내려갈 수 없구요. (유황연기가 독함..)

여행사 가이드들은 마스크도 없을 뿐더라 화산 밑바닥까지 내려가지 않습니다.


연기가 독하고 위험하기도 해서 현지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마스크를 끼시고

가이드 받으면서 내려가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가격은 15만 루피 달라고 하셨는데 10만 루피로 했구요.)

좀 고생스럽긴 했지만 색다른 체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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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화산을 보고 버스에 탄 채로 페리에 실려서 발리로 향하네요.

버스비와 페리 비용은 합쳐서 7만 5천루피 지불했습니다.

발리섬 중앙에 있는 몽윗버스터미널까지 대략 2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만약 발리로 가신다면 제가 갔던 루트 반대로 가시면 이젠화산과 브로모화산등을

보실 수 있어요. 발리에서 출발하는 여행사 패키지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배에서 일하는 담배 좋아하는 현지 10대가 있어서 말을 들어보니 

아버지가 일본인이고 어머니는 인도네시아인이더군요. 아버지는 

근처에서 일을 하다가 일본으로 돌아가고 나서는 소식이 끊겼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많이 그리워하던데 어떻게 위로를 해 줘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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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는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꾸타비치쪽에서 숙박했습니다.

신혼부부나 럭셔리 리조트들은 남쪽에 있는 누사누아에 많더군요.


참고로 꾸따비치는 서핑하는 사람들도 많고 (주로 호주사람들) 

서핑보드 대여도 해 주고 초보자는 교육도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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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에서 예약한 Tune Hotel인데 제가 나중에 1박한 스미냑쪽에도 지점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에어아시아 제휴 호텔이더군요.


가격은 제가 숙박할때는 1박에 단돈 $10이었구요. 스미냑지점도 1박에 $10 이었어요.

제가 $10에 잔 숙소 중에서 세계에서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경비원도 있고 엘리베이터, 전자장금장치, 온수 나오구요.

다만 와이파이는 돈 내고 쓰셔야 되고 TV가 나오는 방은 가격이 조금 더 비쌉니다. 

에어컨디셔너도 항상 나오구요. 발리물가를 생각하면 1박에 $10 정말 저렴하죠.


꾸따비치까지도 걸어서 10분안입니다. 스미냑 튠호텔도 해변까지 5분안에 걸어서 갈 수 있구요.

완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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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는 딱히 생각없이 간 터라 그냥 꾸따비치에서 시간보내면서 있었는데

제가 숙박한 튠호텔 근처에 있는 여행사 직원이 당일투어 하지 않겠냐고 해서 

가격 정해서 하루는 누사누아에서 패러세일링 + 제트스키 + 스노클링 다 합쳐서 $65에 했습니다.

1일은 그렇게 시간 보내고 2일째는 운전사와 차를 빌려서 발리섬 관광지 투어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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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세일링 몇 분, 제트 스키 몇 분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하는데 시간을 지키면서 하는 

편이 아니더군요. 좀 더 일찍 끝날 수도 있고 좀 더 탈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엿장수 맘대로~)

계약하실때 확실히 시간 지켜달라고 말씀하시는 게 좋겠네요.


스노클링을 하러 물에 들어가도 열대물고기가 지천에 있거나 하지는 않구요.

대신 보트 운전하는 분이 빵을 뜯어서 물고기를 유인하니 그때는 제법 물고기가 많이 오더군요.

바다거북이는 못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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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일동안 신세 진 여행사 직원인데요. 광고 좀 해 달라고 해서 올립니다.

제 생각에도 발리 가시면 필요할때마다 택시 불러서 타고 다니시는 것보다 

이런 자가용 가진 사람을 하루 고용해서 타고 다니시는 게 낫겠더군요. 

발리가 굉장히 큰 섬이니까요.


가격은 하루에 40만루피 줬습니다. 대략 33달러정도구요. 

내년부터는 기름값이 올라서 45만루피라고 하네요. 그래도 

다른 여행사보다는 저렴해서 이 분과 같이 다녔습니다.


그러면 이 분이 추천하는 여행지를 가거나 본인이 원하시는 곳을

가자고 하면 되구요. 대략 아침 8시부터 4-5시까지 차타고 움직이실 수 있습니다.

반나절 일정도 가능하고 (25만루피) 추가비용없이 공항픽업도 해 준다고 합니다. 

공항에서부터 이 차를 타고 호텔로 가셔서 짐 푸시고 하루 일정 다니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일인당 40만루피가 아니고 한 차에 40만입니다.

4명이서 가셔도 40만루피만 내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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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분 명함이니까 발리 가실 분 연락 해 보시면 좋겠네요. 


밑에서부터는 2일째 투어 한 곳들입니다. 여기말고도 더 갔는데.. 암튼 일정은 

본인이 짜시고 기사에게 가자고만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기사가 추천하는 

곳을 가셔도 되구요. 조그만 책자가 있는데 거기에 보면 영어로 관광지설명이

쭉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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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운전기사가 데리고 다닌 곳이라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전통춤과 공연을 보여주는 곳인데 여긴 비추입니다.

반복되는 춤이라 지루하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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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인데 원숭이들이 생각보다는 순하더군요. 근데 먹는 건 줄 알고 관광객들

물건을 막 훔쳐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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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웃할때 들린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인데 스카이팀 라운지가 공사중이라

스카이팀 항공사 이용하는 분들도 여기 다 와 있어서 좀 북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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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좀 빈약한 라운지네요.. ㅠ.ㅠ 

발리라서 좀 기대하긴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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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방콕까지 타고간 타이항공 비즈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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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방콕가면 카오산로드에서 숙박하는 터라 이번에도 카오산으로 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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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꿈도 못 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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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있는 친구와 맛사지 받으러 갔습니다. 방콕 시내에 여러 지점이 있는

Asia Herb Association 인데요. 많이들 가시는 헬스랜드보다는 조금 가격이 더 나갑니다.

시설은 좀 더 작은 대신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지 않아서 여유있게 맛사지 받으실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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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한잔하라고 친구가 내준 술이 샤또뒤캠이었어요.

입에 잘 붙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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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둘쨋날 저녁은 에까마이에 있는 킹콩뷔페에 갔습니다. 

여기는 다른 게 장점이 아니고 김치포함, 한식반찬과 상추가 제공되는 게 제일 큰 장점이네요.

주인분이 한국사람인가 할 정도의 맛이네요. 설렁탕 비슷한 스프도 나옵니다. 

반찬 모두 무한리필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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