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카고에 많이 갔었으면서도 다운타운에 들어가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차로 지나가보긴 했지만요. 딸아이의 소원이 번화가의 호텔에서 머물면서 아이쇼핑을 하는 것인데 이번 Orbitz $100 offer 덕분에 미시간 에버뉴 북쪽에 호텔을 잡고 2박 3일간 딴데 안가고 차는 주차장에 박아놓고 미시간 에버뉴에만 머물기로 했습니다.
이곳 게시판에 올라온 시카고에 관한 글들을 나름 하나도 빠짐없이 검색해서 다 읽어보고 지오다노나 Uno 보다는 Lou Malnati's 가 좋다는 것도 배웠고 Garrett Popcorn 이라는 곳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Purple Pig 나 Twin Anchors 처럼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곳이 미시간 에버뉴에서 도보로 가기에는 좀 거리가 있는 곳이어서 정말 미시간 에버뉴 (될 수 있으면 river north) 로 한정하여 갈만한 식당이나 장소에 대해서 추천을 받고 싶어서입니다.
직장 동료는 Gyu-Kaku 라는 곳이 괜찮다고 하고 딸 아이는 컵케익을 좋아해서 Sprinkles 를 가볼 계획입니다. 못해도 5끼는 먹게 될 터인데 이곳에서 추천해 주시는 식당이 있다면 그곳을 우선으로 들려보고 싶습니다. 물론 식당뿐만이 아니겠지만요. 구글 지도를 보니 Contemporary Art 뮤지엄도 존행콕 센터 근처에 있더군요.
위에 언급한 곳 이외에 이곳만은 꼭 먹어봐라 하는 곳 있으면 추천드립니다. Stuffed Pizza 는 많이 먹어봤고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도 Portillo's 에서 먹어본 적이 있어 이 두개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미시간 에버뉴를 도보로만 누빌 가족에게 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가족들은 이태리 음식이나 멕시칸 보다는 아시안 음식(일식/태국/한식/중식)을 좋아하고 스테이크도 좋아합니다.
현재 계획된 거라고는 딸아이가 한번도 올라가 본 적이 없는 존행콕 센터의 시그니쳐 라운지에 간다는 것 하나 정도만 확정된 상태입니다.
이곳에서 항상 많은 정보를 얻었기에 이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저도 다음주 이틀 시카고 다운타운 여행 준비중인데, 비슷한 여행이 되겠습니다 ㅎㅎ 저도 저번에 지오다노는 한번 갔었구요... 이와중에 제일 걱정되는건 추위네요 ㅡㅜ (도움 되는 댓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아이고 댓글 한개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저도 원래는 기차타고 갈까 했는데 두텁께 껴입고 갈거고 애들이 쇼핑할 것 같아서 차를 가지고 갑니다. 뭐 이 동네 추위야 잘 알고 있으니 든든히 입고 가야지요. 아니면 존행콕 센터에 노스페이스 매장이 있던데 이 기회에 하나 지르고 장렬히 파산하거나요. ^^
아 그리고 이 글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아직도 댓글도 안달렸는데) 기쁩니다. ^^;;
Le Colonial 추천드립니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던지라, 프랑스풍의 베트남 레스토랑인데요,
지난 여름에 시카고 갔을때 먹었었는데,
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먹었던 쌀국수중에 최고였습니다. (개인취향이라 너무 기대는 마세요.. ^^;;)
업스케일 레스토랑이라 (이것저것 마구 시켜 먹으면) 값은 꽤 나옵니다. (저는 둘이서 에피타이져 2개, 메인음식 2개, 와인, 디저트까지 먹었더니, 택스 팁 포함 $200 나오더군요. 베트남음식점에서 이렇게 나오다니.. ㅡㅡ'''')
예약하시길 권장합니다. (핸콕에서 가깝고, 바니스 백화점 앞에 있습니다.)
http://www.lecolonialchicago.com/
제가 정말 쌀국수를 미친 듯이 좋아합니다. 이런 업스케일 베트남 레스토랑이 있군요. 정말 귀한 정보네요.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꾸벅..
검색해 보니 Sprinkles 옆에 있군요. 여기서 식사하고 컵케익 사주면 되겠네요. 그런데 방금 Lunch 랑 Dinner 메뉴를 보았는데 정말 짐작조차 안되네요. ^^ Pho 가 중간에 들어간거는 쌀국수인거는 알겠습니다만.. ^^혹시 추천메뉴가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꾸벅..
디너메뉴 위주로 말씀드리면요,
쌀국수 좋아하신다고 하니, PHO (HEARTY OXTAIL SOUP) 추천드리고요, 에피타이저 7번 몽크(아귀)들어간 것도 괜찮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먹더라고요.
메인코스는 전반적으로 다 맛있는것 같고요, 생선 좋아하시면 21번 (CRISP, SEARED WHOLE RED SNAPPER)이나 22번 (Sea Bass) 추천드립니다. 저는 21번 먹었었는데 만족했습니다.
앗 한사장님께서 친히 답글을..... 감사합니다. 오프모임도 성황리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제가 시카고 다운타운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West Loop 라면 다운타운에서 가까운 곳인가요? (그런듯 싶습니다). Sugar Bliss 도 목록에 넣겠습니다. 딸아이가 컵케익을 좋아해서 볼티모어에 갔을 때는 일부러 워싱턴 D.C. 까지 가서 그 유명하다는 죠지타운 컵케익까지 갔었으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딸아이 때문에 기획한 여행인데 컵케익 가게가 두개나 목록에 있게 되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매그놀리아도 검색해 봐야겠습니다 ^^). 제가 아직 마적단 초보라 감히 번개를 칠 자격도 없는데다가 워낙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숫기가 없어 번개를 치더라도 저 혼자 빠져나와야할 듯 합니다. ^^
한사장님의 정보 정말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죠지타운보다 낫다니 기대가 됩니다. 죠지타운 컵케익이 딸아이가 맛본 것 중에 제일이었거든요. 그런 곳이 가까이 있다니 다음부터 시카고 갈 때마다 들려서 딸아이 행복하게 해주어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가족들 쇼핑하고 혼자 몇시간 쳐져 있을 때 쪽지 한통 드리겠습니다. ^^
검색해 보니 Sugar Bliss 는 밀레니엄 파크 건너편에 있고 매그놀리아는 한블락 서쪽 Macy 지나서 있군요. 점점 스케쥴이 풍성해 지는 것 같아 기쁩니다.
딸아이가 디즈니 캐릭터를 아직도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딸아이가 디즈니 스토어를 좋아하던 때가 그래도 저에게 다정하게 말을 먼저 걸어주던 때였으니까요. 지금은 고딩이 되어서 뭐 된장끼가 다분해졌습니다 ^^ (그럼에도 컵케익을 좋아합니다). 다운타운의 팝콘집은 Garrett Popcorn 말씀하시는거죠? 이미 목록에 넣었습니다.
Gyu-Kaku는 체인점이니까요... 근처에 없으시면 가볼만 하고요. 저는 아무것도 모를때 고기메뉴보고 이끌려 들어갔는데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식 야끼니꾸분위기에 한국메뉴를 섞어 놓은 그런 스타일이죠.
뭐 저녁 set이런건 그래도 가격대비 좋고요, 하나씩 막 시키다 보면 가격이 어느새 확 올라가 있습니다. 아무튼 시카고 명물까진 아니지만 시카고 지점은 Diner's Choice Winner 2011 로 뽑힌적도 있었고, 일단 가족 끼리 먹긴 좋습니다.
오~ 이 리스트를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매그놀리아보다 더 유명한 컵케잌집이 있는 줄 알았으면 당연히 가봤을텐데 말입니다...
저희는 땡스기빙이 끼어있어서이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 추운 탓도 있었지만, 다운타운에 4일 있으면서 호텔방에서만 뒹굴뒹굴했는데... ㅠㅠ
제가 수없이 반복된 시카고 글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미시간 에버뉴에 한정된 질문글을 다시 올린 이유는 저같은 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여서였는데 후지어님께도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다시 읽어보니 후회 같습니다만 ^^) 다음에 또 오시면 되죠 뭐.. ^^
브런치 집 Yolk 추천해요.
시카고 3대 브런치 집 중 하나에요. 나머지 두개는 Wildberry랑 The Bongo Room이라고 배웠어요. 따님이 단거 좋아하시면 Bongo Room 좋을거 같아요.
근데 Michigan Ave에서 엄청 가깝진 않은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지금 적어놓았습니다. 미시간 에버뉴에서 가깝지 않다면 다음에 들리면 됩니다. 사실 시카고는 자주 오는 편입니다. 다만 미시간 에버뉴나 다운타운에 가깝게 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주차가 불편한 곳은 어디라도 잘 안갑니다. 제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온 두번째 이유가 한국에 살던 아파트가 주차가 불편하고 어디가나 주차걱정을 하는게 싫어서일 정도입니다). 원래 다른 사람의 추천은 목숨걸고 받는 편이라 macaron 님 추천한 곳 꼭 가보겠습니다. 당장 다음주가 아니더라도요. 고맙습니다.
스프링클스 가신다니 전 more 이 훨씬 컵케익이 맛있었어요.....
제가 워낙 컵케잌을 좋아해서 뉴욕 엘에이 샌프란 유명한 컵케잌 집은 다 가봤는데 최고로 맛있던 집이에요...
레드벨벳 별로 안좋아 하는데 모얼껀 계속 먹는다는...
와우, 감사합니다. 딸아이가 정말 좋아라 하겠군요. 이렇게 맛있는 컵케익 집이 많다니... 검색해 보니 존행콕 건너편에서 쭈욱 들어가면 되는군요. Sprinkles 근처이고.. 둘이 동시에 방문해서 비교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아들 녀석하고 이야기 하다보니 친구들이 많이 간다고 Fogo de Chao 를 얘기하더군요. 자기가 돈 내는 입장이 아니라서 그런가 저녁 한끼에 일인당 $53 짜리 식사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ㅠ.ㅠ) 여기는 어떤지 가보신 분들 애기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스테이크 부페라는게 제가 아는 정보 전부다네요. ^^
Eataly에 한번 가보세요..
감사합니다. 즉시 Yelp 검색 들어갑니다.
몇군데 추천을 드려보자면,
아침할 곳으로는 Pierrot Gourmet
저녁식사로는 Shanghai Terrace (중식)
위에서 언급된 Eataly도 강추구요,
Michigan Avenue는 아니지만 그 근처에 있는 Quartino (타파스/이탈리언)나 GT Fish & Oyster (해산물)도 가볼만 합니다.
아쉽지만 시카고엔 맛있는 일식집이 거의 없는데요, 그나마 미시간 애비뉴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Sumi Robata Bar가 괜찮았습니다.
망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추천해 주신 이 황금같은 정보를 가지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내일 떠나려고 보니 대부분의 가게가 크리스마스날 문을 닫네요. ㅠ.ㅠ Sprinkles 를 위시한 컵케익 가게들, Gyu-gaku 같은 식당들, 존 행콕센터 라운지 그리고 미시간 에버뉴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문을 닫네요. 물론 금요일날 다 열지만 하루가 없어지는 바람에 스케쥴이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크리스마스에는 다들 화려하게 문을 열거란 생각을 왜 했는지... 심지어 햄버거 가게들도 문을 닫아서 도대체 문을 연 가게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체크하는 가게마다 모두 closed)
밀레니엄 파크에 가서 Bean 이나 보면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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