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류에 편승해서 대화명 바꿔볼까 해요. 

리빙피코나 쿨대디로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아주 게시판을 난장판으로 한 번 만들어 보게요.. 

두루두루라는 닉네임 자체가 고수와는 거리가 먼, 중수지향적 양다리걸치기적 삶을 지향합니다.

학부전공이 헌법/행정법/행정학/국제법 쪽인지라, 바이마르와 나찌, 유신헌법과 헝가리교수들, 등등 빨리 숨는 게 장땡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몰래 외유 준비중입니다.

5:4 아니면 6:3 예상했다가, 8:1 때문에 낙제 먹고 멘붕입니다.

또 시작입니까?

올초 일들로 얼마나 많은 글들이 사라지고, 염증난 오래된 회원들이 여길 떴습니까.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제정신 아닌 사람들로 마음껏 매도하고, 끼리끼리 모여 비웃는 짓거리는 어떤 고결한 도덕적 양심의 기반 위에서 이뤄지는 건가요?

이 게시판을 찾는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는 건가요.

다 같은 생각이라고 공감할 걸 기대하며 쓴 건가요, 아니면 다른 생각 가진 분들에게 훈계하자거나 비꼬기 위해 쓴 건 가요?

함께 모여 지내는 곳에서 민주주의 어쩌면서도 모두가 합의해 만든 룰 위에 지 생각만 옳다고 떼 쓰고, 이를 위한 분탕질은 정의고,

일이 커지면, 입 닫고 있다가 얼마 뒤에는 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 오는 민폐 순환질.

정치적인 비유를 들며 어느 쪽 사람들의 주특기라고 비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만,

다시 게시판이 셧다운되는 건 모두 원치 않을테니 게시판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적당한 선에서 끝냈으면 합니다.

한국어로 정치 얘기할 수 있는 멍석 깔아 놓은 게시판들 많습니다.

무지렁이 괜찮으시겠어요? 마적은 닉따라간다는데...

아무튼 무지렁이님 잠깐의 휴지기를 가지시고 돌아오셔서 반갑고 시카고 가서 만나볼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