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를 모르는데 영어만으로 자동차빌려서 파리에서 몽셀미셀까지 운전해서 갖다 오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까요?
몽생미셸을 가져다 오시려면 불어를 쫌 잘 하셔야 할 것 같구요(...) 그냥 갔다오는 건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앗 저희 가족도 이달 말에 파리에서 몽셍미셀을 가는데 반갑네요. 저는 파리 도착해서 바로 에어 프랑스 비행기 갈아타고 Rennes 공항가서 차 하루 렌트하려고요. 몽생미셀을 꼭 보고 싶은데 파리에서 운전해서 가는 것도 엄두가 안나고 기차도 꽤 오래 걸리더라구요. 저는 일찍 예약해서 그런지 Mini fare로 일인당 110불에 CDG-RNS 왕복 끊었어요. 비행기로 가면 랜트비가 추가로 하루 65불쯤 들긴 하지만 TGV타고 가는 것도 가격이 별차이 안나더라구요. 시간이 아직 있으시면 비행기로 가는 것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저같은 분이 계실까봐...Mont-Saint-Michel이군요. 전 정말로 Mon cher michelle로 찾아봤는데 아무것도 안나와서 약간 당황했거든요. (위에 썰렁한 조크처럼 전 Mon Cher Ton Ton가 관련있는줄 착각)
파리에서 몽생미셀 다녀오는 나름 잘 짜여진 (한국) 투어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직접 운전하기 부담되거나 (왕복 거의 900km일겁니다) 가이드 설명 있으면 좋겠다 싶으시면 한번 고려해보세요.
네.. 안녕하세요..저희는 3월초에 몽쉘미쉘근처에 호텔은 이미 예약은 한상태로 가는길에 여기저기 들르고 싶어서요..자동차 여행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근대 조카녀석이 갑자기 프랑스어를 모른다고 걱정을 해서요.
GPS 같은것도 없던 2000년대 초반에 남프랑스에서 열흘 가까이 차 렌트해서 돌아다닌 적 있는데,
불어를 전혀 몰라도 어느 시점이 되니 이정표에 있는 알파벳 모양만 대충 보고도 어떤 뜻인지 알수 있게 되는 지경에 이르더라구요.
아, 저렇게 생긴 글자모양은 다운타운이라는 표시야 이러면서요 ㅎㅎㅎ
길을 잃어 물어볼때도 영어 하는 사람을 단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손짓발짓으로 충분히 의사소통 가능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자기 차로 직접 운전해서 앞서가며 길을 안내해준적도 있어요. 본인이 가는 방향과 정반대 방향인데도 불구하구요.
프랑스 사람들은, 영어를 쓰지 않으면서 좀 불쌍해(?) 보이는 관광객들에게 더 친절하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ㅋ
요즘은 GPS도 워낙 잘되어 있으니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프랑스에서 운전하는건 편했던거 같아요. 렌트카 회사에서는 물론 영어 다 잘 통하구요.
제작년에 다녀 왔는데 불어 몰라도 괜찮더라고요. 느와르 계곡따라 가다가 나중에 고속도로 탔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밤에 도착하시면 야경 먼저 보고 오세요. 한가지 경험담으로 밤에 주차장이 닫혀 있으면 나오는 문으로 들어가서 차를 댈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보단 가로를 동서 지르는 국도를 추천드립니다. 고속도로를 타시면 톨비가 장난 아니구요, 국도를 통해도 시간 차이가 별로 안납니다.
제가 작년 프랑스에 갔다가 낭패를 당했던게 3가지였는데요.
1. GPS가 있는 차를 빌려서 운전하는데 아뿔싸... 불어로 되어있네요. 이미 공항은 나온 상태고, 길치인지라 다시 돌아가기도 애매한 상황. 차를 멈추고 어찌어찌 다행스럽게 영어로 세팅을 바꾸어서 사용했습니다. (혹시 이용하신다면 미리 영어로 바꿔달라고 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2. 고속도로 (톨비)를 통해서 운전하는데 헐. 사람이 하나도 없구요. 크레딧카드도 계산이 안되네요. 아마 제가 라인이 2개 있는데 잘못들어간것 같아요. 어쨋든 밤 시간이라 차가 많지 않기는 했지만 이건 차를 빼고 다른 라인으로 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완전 당황인 상황인데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자니 분명히 벌금을 물을 상황. 통화하는 스위치가 있어서 눌렀더니 상담원이 나오는데 영어를 못하시네요. 어떻게 해야하나 그러고 있는데 옆에 지나가는 차가 있어서 세워서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이분은 영어를 하시더라구요. 그 분을 통해서 다시 그 상담원(아마 1명이 관리하는듯)한테 이래저래 설명해주시고 그 상담원이 이래저래 해서 카드로 페이하고 넘어갔었습니다.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톨이라니.)
3. 제가 여행갈때 카드를 Amex Platinum / Chase Sapphire / Ink 이렇게 3가지를 가지고 여행을 했었구요. 차 반납하기전에 기름을 채우고 반납하려고 길도 모르는데 열심히 찾아서 (시간도 촉박한 상황) 기름을 딱 넣으려고 크레딧카드를 넣는데 안되네요. 3개를 다 넣어봐도 안되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전화기를 들었더니 어떤 사람이 받는데 역시나 영어 못함. 주유소에는 아주 이른 새벽이라 아무도 없는 상황. 24시간도 아닌가봐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포기하고 비싼 프랑스 기름을 3배정도 주고 그냥 허츠에서 처리함.
저와 같은 실수는 저지르시지 마셨음 좋겠어요. :)
그러고보니 3번은 유럽이 IC 칩카드를 먼저 쓰기 시작해서 주유소같이 무인으로 긁는데는 칩 없으면 결재 안되는 데가 많았더랬습니다.
얼마전에 받은 아멕스 카드에는 이 칩이 붙어 나오더군요.. 카드 유럽 가시기 전에 카드 바꿔 가세요~
저 파리에서 몽셸미셸까지 운전해서 가봤는데 미국에서 사간 가민 GPS의 도움으로 매우 쉽게 갔습니다.
대글들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댓글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