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부모님이 한국에서 오시고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내일이면 Washington DC로 출발해 이틀 (3/7-3/8) 관광을 하시고 3/9일에 IAD --> ICN으로 가십니다.
이번겨울 너무나 추워서 집에만 계셨는데 그래도 손주들하고 같이 계셔서 좋았다고 하시네요...둘째 손주는 처음 만나는거라 너무 귀여워해주시고 첫째는 워낙 친해서 장난도 치시고 농담도 하시고 시계보는 법등 많은걸 가르쳐 주실려고 했는데 제가 봐도 머리에 쏙 들어오지는 않더군요~~
한달동안 많이 볼게없는 피츠버그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나름 구경시켜 드렸는데 날씨가 안도와주고 감기까지 ㅠ.ㅠ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착한 와이프 하루 세끼 한국음식 해드리면서 투정한번 안부리고 잘해줘서 너무나 고마웠고요...다음에 3박4일 휴가 줄테니 친구들하고 놀러갔다 오라고 큰소리 쳐놨는데 살짝 겁나네요 두아이와 3박4일을 보내려니요 ^^
그래도 이번 Washington DC 여행은 날씨가 도와주네요...정말 다행입니다.
여행 준비하면서 아래3개의 글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2424164
https://www.milemoa.com/bbs/board/2069315
https://www.milemoa.com/bbs/board/931988
일단 부모님들 연세가 있으셔서 많이 돌아다닐수는 없을것 같아서 대충 여행일정을 짜봤습니다.
숙소는 Hyatt Place Chantilly/Dulles Airport-South 로 정했습니다. 큰아이도 같이 갈줄알고 4명잘수있고 출발하시는날 IAD까지 트래픽 없이 갈수 있을것 같아서 했는데 이번엔 큰아이는 같이 못가고 저와 부모님과의 여행이 되었네요. 여행 잘하고 잘쉬다 왔다는 소리 들어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나이가 드시니 불만과 투정이 많아지셔서 ^.^;
주말이라 투어가 불가능한 연방정부 건물들이 많이 있어서 눈으로 구경하고 기념사진 찍을수 있는곳으로 일정 잡아 봤습니다.
3/7 --> 피츠버그에서 Washington DC 운전해서 가고 간단히 점심식사 (Centreville H-Mart 근처에서 한국음식으로...)후 Steven F. Udvar-Hazy Center를 모셔갈까 합니다. 저도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 좀 미국 스타일의 웅장함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요...여기 나이드신 부모님들이 좋아하실까요? 저희 아버지는 기계공학 출신이셔서 당연 좋아하실것 같은데...혹시 다른 더 좋은곳이 있거나 Steven F. Udvar-Hazy Center후에 간단히 구경할만한 곳(아니면 차타고 슥~~훑고 지나면서 볼수있는곳도 좋아요) 추천좀 해주세요. 점심 식사후 오후에 간단히 3-4시간정도 구경 가능하고 날씨가 좋으니 실외로 걸을수 있는곳도 좋고요. 그리고 Centreville 근처에서 저녁먹을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한국음식점 이왕이면 고기구워 먹는곳으로 추천좀 해주세요!!!
이날은 될수있으면 숙소 근처에서만 돌아다닐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빠질수 없는 부모님들 군것질 쇼핑및 다음날 필요할지도 모를 비상식량 쇼핑
3/8 --> 호텔에서 아침해결하고 마모 회원님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파킹랏이죠...http://www.itcdc.com/Visitor-Information/Parking.aspx에 차를 파킹하고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이 일정때문에 제 어머니 휠체어를 구입했습니다. 점점 다리가 안좋아 지셔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못걸어 다니실것 같네요...저희 아버지는 한국에서도 하루에 5km를 걸으시면서 운동하시는 분이라 큰 걱정은 안합니다.
아래 지도에 나오는 곳 중에서 꼭 봐야할곳이 있나요? 부모님들이 좋아하실만한 곳으로...
일단 3/8일 제가 생각해놓은 일정은 이렇습니다.
1. 백악관과 모뉴먼트 좀더 걸어서 링컨상은 앞에서 기념사진 찍어야되서 열심히 휠체어 끌고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날씨도 도와주니 무조건 기념사진 찍어야 겠지요??^^
2. 1번 일정후에 점심이나 간단히 요기할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이때 좀 쉬는시간을 가져야 아버지도 따라오실것 같은데...아니면 아예 간단한 도시락 준비해가서 공원에서 먹는게 좋을까요? 그날 온도는 50F 까지 간다고 하는데...혹시 좋은 장소가 있을까요?
3. 점심및 휴식후 주차장 건물 근처에 있는 Smithsonian Museums을 보려고 합니다. National Mall에서 사진한방도 박아주고요...이 뮤지엄은 한번도 안들어가봤는데 좋은가요?다른 볼거리가 있으면 알려주세요~~일요일이라 들어갈수 없는 박물관들도 있겠죠? 주차장 근처면 좋을것 같습니다.
4. 이게 하루에 할 일정이고 이후에 Annandale쪽으로 가서 중국집을 모시고 갈까하는데 일품향???인가를 예전에 가서 먹었던것 같은데...저는 맛있었는데...혹시 다른 맛있는 중국집 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H-Mart에 들려서 다음날 공항과 비행기안에서 드실 군것질거리 쇼핑을 할려고 합니다.
3/9 -->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해결하고 공항으로 IAD --> ICN 대한항공 12:45pm 스케쥴입니다. 가지고 가시는 짐이 붙이는게 3개 Carry-On 하시는게 2개입니다. 인천공항처럼 가까운 주차장 건물 번호나 그런게 있나요? 처음 가보는 공항이고 어머니가 걸으시는 루트를 최소화 해야되서...
DMV 회원님들 여행 경험있으신 회원님들의 소중한 정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혹시 많이 돌아다니는 이층버스 투어는 어떨까요? 중요한데 다 데리고 다니고 설명도 해주고 바로 앞에서 내려주니 어머님이 많이 걷지 않으셔도 될거 같은데요.
고맙습니다. 3월에도 투어 스케쥴이 있나요?한번 알아봐야 겠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회사가 있을까요?
제가 알아봤더니 3월에도 스케쥴은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48/Audult (24 hrs) ㅠ.ㅠ
http://www.dctours.us/offer/11681/Washington-DC-Hop-On-Hop-Off-Open-Top-Double-Decker-Bus-Tour#.VPnehvnF-5I
점심식사는 한식은 아니지만 Peking Gourmet Inn 에서 페킹덕을 추천합니다~
VA에 살지는 않지만 갈때마다 꼭 가서 먹어요.. 가끔 못먹으면 너무 아쉽기도 하고..
페킹덕으로 정말 유명한데에요~
주말엔 꼭 예약하고 가세요~
한국 식당 가시더래도 한강은 절대 가지마셔요 ㅋㅋ
전 갔다가 호되게 당해썽요 ㅠㅠ
네 전에 올리신 한강후기 읽었습니다. 5인분?? 사건 잊혀지지가 않네요...
절대 안가겠습니다. 혹시 맛있게 드신 다른 식당은 없으셨나요?ㅎㅎㅎ
한인 식당은 거기가 첨이자 마지막으로 가본거구요
어르신들 모시고 가시더래도
조지타운 컵케익가게는 꼭 들리셔요
그리고 컵케익 맛있어요 그리고 컵케익은 커피랑 ㅋㅋㅋ
한가지 더하면
거기서 baked & wired 가는길에 수로길이 있는데 커피 테이크아웃하면서 걸으시면 꽤 운치가 있더라구요
마침 날씨도 최상이라 좋은 경험이 될듯해요 ㅋㅋㅋ
동네마다 한강은 별로인가봐요...저 살던곳도 한강은 그닥...^^
조지타운 컵케잌 이름은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요? 어디서 사진하고 본것 같은데 찾기가 쉽지 않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한강 괜찮았습니다. 종종 가곤 하는데요.
애넌데일은 아무래도 초이스가 많지 않아서,
덜레스 공항 근처면 음식점이 꽤 많아졌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번 여행에 라운지 패스는 못쓸것 같네요. 와이프님 상으로?? 여행보내줄때 써야겠습니다.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고 신경써야 겠습니다. 4년만에 뵈니 이젠 정말 파파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버리셨네요 ㅠ.ㅠ 해드린것도 없는데....
우드바 박물관 보시고 차몰고 좀 나가면 한식당 우래옥이 있습니다. 어르신들 좋아라 하시는 깔끔한 한식 스타일입니다.
식사 하시고 근처에 타이슨스 코너에 가시면 백화점이 모여 있어서 부모님 쇼핑은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일요일엔 백악관 근처랑 내셔널몰 근처 스트리트 파킹 무료일겁니다. 가능하면 많이 안걸으시는게 좋겠죠?
백악관 바로 옆쪽 건물에 스트리트 파킹(15th st NW) 있습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앞뒤로 길가에도 스트리트 파킹 가능합니다. 일요일엔 무료고 주중엔 2시간 코인 넣으면 됩니다.
참고로 박물관은 모두 무료이고 일요일도 문 연답니다. 박물관도 넓어서 많이 걸으셔야 할거에요.
워싱턴 기념탑에 한번 올라갈만 한데 오전 8시반쯤 가서 줄서시면 공짜표 나눠줍니다.
제가 알기론 이근처엔 요기하기가 쉽지 않아요. 간단하게 박물관 안에 카페테리아에서 해결하시는 것도 방법이지만 거의다 햄버거 아님 샌드위치 정도일거에요.
날씨 좋으면 도시락 싸서 기념탑 근처 벤치에서 드시는 것도 추천드리구요.
4월이면 벗꽃이 이뻐서 tidal basin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텐데 3월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IAD 공항은 그냥 출발하는 곳으로 차몰고 가서 짐 내리면 크게 많이 안 걸으셔도 될겁니다.
차는 내려와서 주차장에 대시면 되구요.
더 자세한건 DMV 회원분들이 도와주시겠죠?
제가 가본 한식 레스토랑 몇개 써봅니다.
예촌 - 너무 좁은 곳에 테이블을 많이 넣어놔서 밥먹다보면 설걷이통 카트가 팔을 툭툭 치고 지나갑니다. 맛도 별로구요. 돌솥 비빔밥이 매우 질척거리더라구요.
palace grill - 이름은 그릴인데 테이블에 불판이 없습니다. -_-; 돼지불고기 시키면 옆 테이블 or 주방에서 부르스타 갖다놓고 구워서 플라스틱 접시에 담아줍니다... 이건 뭐 돼지불백도 아니고 ㅜㅜ 점원들은 열심히 할라고 하는데 맛도, 하드웨어도 너무 안받쳐주는 경우.
토속촌 - 순대국밥 좋아하시면 강추합니다^^ 깨끗하고 정갈하고 싸고 맛있습니다.
토속집 - 저는 못가봤습니다만 외관에 대한 기대만 없으시다면 맛 + 가격은 매우 좋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가보려고 합니다.
꿀돼지 - 굉장히 오래된 인테리어 느낌 (드럼통에 오락실 의자 ㅋㅋㅋ) ... 하지만 맛있고 가격도 적당해서 저는 자주 갑니다.
고기야 - 꿀돼지보다 깨끗하고 모던하지만 기다리기가 너무 힘듭니다. 반드시 도착 1시간 전에 미리 전화로 이름 올려놓고 가세요. 어떤 날은 엄청 맛있고 어떤 날은 h마트 삼겹살 수준이고.. 기복이 좀 있지만 저는 자주 갑니다.
카페
브리즈 - 빵이 겁나 맛있습니다. 커피는 그냥 그저 그렇지만요. @_@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
신라 베이커리 - 화장실 근처 테이블 한 10개 쯤은 앉지 마세요. 화장실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하지만 빵도 꽤 맛있고 괜찮습니다.
옥동자님이 주신 레스토랑 정보때문에 초이스가 너무 많아져서 이젠 골라가야 할것 같네요...
다음날 드실 빵도 사드려야 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토속집 가시려면 식사시간 피해서 가셔요 사람이 항상 많더라구요 하지만 음식은 맛있습니다!
토속집 정말 외관이나 인테리어는 정말 별로에요. 근데 몇몇 분들은 여기가 가장 authentic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여기는 정말 아는 사람만 갈거 같아요. 메뉴도 영어는 전혀 없었던걸로 기억해요.
일요일에 눈이 다 녹을지 모르겠네요 시내쪽에는 눈을 더 잘 치워놨을거 같긴한데 밖에서 식사하시긴 무리일듯 합니다.
예전에 x칠님이 가서 좋으셨다던 식당 가보시면 어떨까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1597680 Old Ebbitt Grill 이요.
한식당은 그냥 그래서 강추식당은 별로 없는듯해요. 옥동자님이 말씀해주신 식당중에 토속집에 보쌈 청국장 콩비지 등을 먹어봤는데 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장소가 좁고 식사시간에는 많이 기다리셔야 해요.
눈때문에 좀 걱정되긴 하네요...바로 어제까지 눈이 엄청왔는데 이틀만에 녹았을것 같지는 않네요.
Old Ebbit Grill은 정말 가보고 싶네요~어머니가 한국음식이 아니면 잘 안드셔서 여기도 와이프와 가보는걸로 해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요기가 백악관 옆에 있는거라면 많이 유명한 곳이긴 한데 제 입맛에는 좀 그끼했습니다. 유명해서 사람도 많고 시끌벅적했던 기억이 나네요.
왠만한 현지 미국인들 다 아는 곳이긴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하면서 안간다네요.
Steven F. Udvar-Hazy Center는 어른들도 엄청 좋아하십니다. 다만 어머님은 원래 관심이 없으시면 심심해 하실 수도 있겠네요. 차분히 보려면 반나절로도 모자르고요....
Centerville 근처 한국식당은 꿀돼지 (Honey Pig) 추천드립니다. 심하게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 (옥동자님께서 설명해 주셨지만)이지만 그래도 맛은 좋아요. 수원 갈비는 피하시고요 (가격 대비 별로입니다). 혹시 순두부 괜찮으시면 북창동 순두부도 괜찮습니다.
강촌은 한식/중식을 같이 하는데, 사람들마다 호불로가 갈립니다. 저는 제육볶음 좋아하고요.
다음 날 출발전에 명가 (분식집) 들러서 김밥 사가지고 가시면 점심 요기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눈은 오늘 현재, 많이 녹았습니다만, 인도는 질퍽질퍽 하네요.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도움을 받게 되네요...참고하겠습니다.
명가에서 김밥도시락 좋은데요~~도와주시는 모든 마모 회원님들 덕에 점점 완벽한 여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Centerville H mart 옆에 장원이랑 중국집도 가끔은 가는 곳이고요. 같은 건물 IHOP 옆에 있는 토모라는 일식집도 괜찮은 곳입니다.
박물관 구경하시고 Mikaku (http://www.mikakurestaurant.com/)라는 일식집에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본식 라면이 특히 괜찮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경우, Arlington National Cemetry를 의외로 좋아하셨습니다. 케네디 묘역과 무명용사의 묘 (Tomb of the unknown soldier) 등이 주요 포인트이고, 저 개인적으로는 무명용사의 묘에서 Changing of the Guard, 그리고 그 곳에서 보이는 DC 전경이 좋았습니다. 투어버스 타시면 많이 걸으실 일도 없습니다. 2시간 정도 잡으시면 충분히 보실 수 있을겁니다. 부모님 반응이 좋이시면, US Marine Corps War Memorial (Iwo Jima 상)에 들르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잠깐 10분정도 들려서 구경하고 관광 증명 사진찍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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