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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마일로 발권을 했는데 중간에 타고 싶지 않은 구간이 생겼어요! 안 타도 될까요?

papagoose | 2015.03.12 21:15: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건 뭐 정보라고 쓰기도 그렇고 질문에 넣기도 그렇고... 구분이 모호 합니다. 그냥 [새싹용]이라고 해 두죠!! ㅎㅎㅎ


제목 보시고 그럴겁니다... 구스가 정신 나갔구나! 저걸 말이라고 하는거냐? 알만한 사람이 왜 그러냐? 

저도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딱 유형이 나오더라구요. 


대부분 우리가(주로 마적단들이요) 원하는 것은 쉽게 되지 않는 일들이더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카드 3방을 쳤는데 오늘 아주 좋은 타겟 오퍼를 받았어요. 또 받을 수 있을까요?' 또는 '엄청 싼 티켓이 나왔는데, 첫 구간 빼고 타고 싶어요. 뭐, 한 구간 덜 타니까 항공사도 좋아하지 않겠어요?' 등등


저도 마찬가지라는 거죠. 다만 조금 더 주어 들은 것이 있어서 못하고 있을 뿐이지요. ㅎㅎㅎ


그래서 오늘 제가 하고 다닌 일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요렇게 된다 뭐 이런거지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년에 한국 델타 마일리지로 비지니스 티켓이 엄청 싸게 나온 적이 있어서 묻지마 발권해 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이 그날이거든요. 문제는 도저히 일정이 안 나올 정도로 바쁜데 주말에 일하기로 하고 억지로 공항에 왔습니다. 도착지에 미리 약속해 둔 친구도 있고 해서요....


부산-인천-쿠알라룸푸르-인천-부산

요렇게 되는 여정인데요, 델타 마일로 발권한 운항사는 대한항공인 티켓입니다. 이티켓 번호가 대한항공 인식 번호가 아닌 006으로 시작하는 티켓입니다.


저는 서울에 있으니까 서울서 출발하는 티켓이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 꼭 부산에서 시작하고 끝나야 하는 경우였습니다. 이미 그 동안 배운 것이 있어서 시작 구간 no show하면 몽땅 취소되는 줄 알기에 꼼짝없이 김포-부산 을 댄공으로 별도 발권을 했습니다. 좀 우습지요? 인천에서 바로 가면 되는 것을 괜히 표 더 끊어서 부산 갔다가 바로 다시 인천으로 와야 한다니요? 저도 가만 보면 정신 나간 모양입니다. ㅋㅋㅋ


하여간 그래요...


안되는 데, 바라는 것 1.

아침에 김포에 갔습니다. 요거는 이콘 티켓이라 라운지 못 들어가니까, 가지고 있던 US Bank에서 준 댄공 라운지 티켓을 내 밀었습니다. 네, 압니다. 꺼 있거든요. 남미, 북미, 인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뒷면에 써 있거든요. 그래도 그냥 내봤습니다. 예쁜 직원이 눈 동그랗게 뜨고 물어 보네요. 이게 뭥미? 저는 첨 보는건데요? (역시 안되는군요...) 바로 pp card 내고 들어갔습니다....


안되는 데, 바라는 것 2.

그냥 말기는 조금 그래서 미친 척 물어 봅니다. 표 있는 것 쫙 보여주고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러저러 해서 지금 괜히 부산가고 있다. 그냥 지금 부산행과 인천행 다 안 탈 테니까, 인천-이후 여정만 살려줄 수 있냐? 그랬더니 무슨 말이니 알겠답니다. 정확히 물어 봐서 알려주겠답니다. 엥~ 혹시....


기다렸더니 다시와서 하는 말이 김포에서는 처리를 못해주고 인천 공항에 가면 티켓 바꿔 줄 수 있답니다. 편한대로 하라고 하네요! 오호라.. 이게 공항에서는 되는 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충분히 인천 공항까지는 갈 수 있을 만큼 남았으니 가서 바꿀까 잠시 생각하다가 그냥 귀찮고 웬지 뒷통수가 묵직합니다... 그래서 그냥 부산 갔다 올께요 그랬네요... 

그리고는 자리에 앉아서 댄공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러저러한데 바꿀 수 있어? 그랬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뭘 물어 본다고 하더라구요... 결론은 안 된답니다. 델타 발행티켓이라서 델타에서 변경해 줘야 한답니다. 엥! 그러면 델타가 뭐 변경 피 내라 어쩌라 할 것이 뻔하거든요... 아 티켓 자체를 변경은 안되고 체크인 된 후에 공항에서만 되나 보다.. 하고 자체 결론을 내리고 얌전히 있었습니다.


안되는 데, 바라는 것 3.

부산에 왔습니다. 다시 보딩패스 다 받고, 혹시나 해서 물어 봅니다. 나 인천에서 연결 시간이 무지 많이 남는데... 인천에서 밖에 나갔다 올 수 있어? 어! 그거 안되는데요... 부산에서 출국 수속 마친 것이라서 밖으로 출국심사가 안됩니다.... 앗! 이러면 인천 라운지에서 시간을 죽치고 있어야 합니다... 망했네요...

난감한 표정을 지었더니 그 직원(과장님 이었습니다...)분이 그런 경우에는 김포로 가셔야 합니다. 자리가 있으면 표를 바꾸어 드릴 수 있어요. 네, 그래요! 진작 말씀하시지 ㅎㅎㅎ 빨리 해 주세요. 그런데 비지는 자리가 만석이고 이콘만 남았어요. No problem!! 그리고 부산-김포는 국내선 구간이니까 국내선 터미널에 가셔서 탑승하세요. 보딩은 제가 다 바꾸어 드릴께요.


아하! 이렇게도 되는구나. 좋아요.... 국내선으로 갑니다. 제 표 주세요.... 네.... 저... 그런데... 안되는데요... 왜요? 이 표가 델타 표네요. 006 티켓은 못해 드려요. 델타에 전화해서 변경하심 후에 타셔야 합니다... 쩝쩝.. 안되네요.


괜히 왔다갔다 다리 운동만 했네요.




그래서 여기 인천 댄공 라운지에서 죽치고 앉아서 맥스 비루 마시면서 시간 죽이고 있어요. 이 글 쓰면서요. 쩝쩝...

10분 뒤에 보딩합니다. 또 안되는 일 있으면 덧 붙여서 올려 볼께요.


하여간 우리가 바라는 일은 대부분 상식적인 것은 아닌가 봅니다. ㅋㅋㅋ

많은 새싹분들이 이런거 안되나요? 물어 보신, 내용 대부분이 보면 욕심이 과한 내용이 많더라구요. 그냥 대충 다 안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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