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한국에서 오신 지인과 다녀온 베가스 쇼 후기입니다.
좀 늦게 도착한 관계로 간단하게(?) 스테이크와 맥주 한잔으로 때우기로 하고
베가스 가면 종종 들리는 엘리스 카지노 (Ellice Casino)에 갔습니다.
그냥 남자들끼리 왁자지껄가서 먹기 괜찮은 곳이에요.
Bally's 호텔 뒤편 Koval길에 있는데 Player's Card가 있으면 아래 스테이크, 시져샐러드, 에일 맥주 1잔 포함해서
$8.99에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에 없는 스테이크구요.
플레이어 카드를 쿠폰 프린팅하는 기계에 가서 긁은 다음에 나오는 쿠폰으로 식당에 가져가면 나오는 메뉴입니다.
한사람만 하면 일행 전체에 다 적용이 됩니다. 맥주도 엘리스에서 직접 만드는 거라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아침은 레드락 호텔 피스트 뷔페 (Red Rock Hotel Feast Buffet)에 가서
마이베가스 포인트로 2 Free로 먹었습니다. 이 호텔이 베가스 로컬들이 가는
호텔중에서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라고 하는데 뷔페 가격도 정말 좋고
시설도 괜찮아서 추천 드리구요. 단점은 베가스 스트립에서 차로 20분을 가야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가격 저렴합니다.
멤버패스 받아서 가시면 조식 $6.99 / 점심 $8.99 네요.
* 쇼와 어트렉션 관련 *
겜블러들의 무덤, 럭소호텔에서 하는 여러 가지 쇼와 볼거리가 있는데요.
볼만한 전시회로는 타이태닉 전시회, 인체의 신비(?) 바디즈 (Bodies)가 있고
쇼는 이번에 제가 가서 본 크리스 엔젤 빌리브쇼 (Crisis Angel Believe)와 성인쇼인 팬터지 (Fantasy),
그리고 자바워키즈 프리즘쇼가 있습니다 (The JabbaWockeeZ), 코미디쇼인 캐롭탑 (Carrot Top)등이 있습니다.
저는 마이베가스 포인트를 써서 미라지호텔 시크릿가든을 구경하고
쇼는 럭소호텔의 크리스 엔젤 빌리브 매직쇼와 자바워키즈 댄싱쇼를 봤구요.
같이 가신 분은 호텔에서 직접 3 Attractions for $57 (+Tax) 티켓을 구입해서
타이태닉, 바디즈, 시크릿가든 보시고 2 Show Tickets for $75 (+Tax) 티켓으로 자바워키즈, 크리스 엔젤 보셨어요.
자바워키즈와 크리스 엔젤은 인기가 많은 쇼라고 $75 + 추가금 냈습니다.
http://www.luxor.com/entertainment/entertainment_2for75.aspx
저녁 9시 30분에 럭소호텔에서 본 자바워키즈 쇼 정말 강추합니다.
음과 양, 빛과 어둠을 연결하는 다양성을 상징하는 일곱가지 색깔의 댄서들이 나오고
나쁜 닌자들도 나와서 댄스배틀을 합니다.
정말 다들 잘 추는데 힙합, 브레이크 댄싱, 셔플, 하다못해 싸이 말춤까지 다 춥니다.. ㅎㅎ
관객 불러서 스테이지 위에서 장난도 치는데 이것도 재밌구요.
제가 볼때는 여자분이 너무 빼셔서.. 좀... ㅠ.ㅠ
뒷쪽 구석 자리로 앉았는데 앞 줄 3번째 or 4번째줄로 당일날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Yelp 리뷰를 보니 종종 그런 경우가 있네요. 자리가 다 안 차는 평일날은 자리 업그레이드가
잘 되는 모양입니다. 자바워키즈 극장 자체가 소규모라 어디든 앉아서 봐도 뷰가
좋으니 일부러 제일 좋은 자리 안 하시고 보셔도 좋고
자리 업그레이드 되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새끼 흰사자들 보고 싶었는데 오늘 안 나온다고 합니다. ㅠ.ㅠ
한번 티켓을 사면 하루 내내 들어올 수 있는데 성인은 $19.95 네요.
VIP 투어가 따로 있는데 1시간짜리 프로그램인데 하루에 3번, 한 그룹당 5명이 참가합니다.
그룹사진도 찍어주고 돌고래 먹이도 직접 줄 수 있습니다.
돌고래들을 보고 바로 옆에 있는 시크릿 가든으로 갔습니다.
입장권 하나로 2군데를 볼 수 있구요.
예전에 미라지 호텔에서 했던 쇼 중에 가장 유명했던 게 시그프리드와 로이 (두 사람은 게이커플입니다)의
쇼인데 안타깝게 로이가 공연중에 호랑이에게 목을 물려서 큰 부상을 입습니다.
결국 부상으로 2003년 10월 3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공연은 없었는데요.
물려서 병원으로 갔던 로이는 그 순간에도 자기를 물었던 호랑이를 걱정했다고 하더군요.. (대인배..)
두 사람은 아직 생존해 계신데 시그프리드는 자주 시크릿가든에 나와서 사람들과 사진도
찍어준다고 합니다만 저는 이 날 못 뵜구요.
아무튼 1990년대 아주 유명했던 쇼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로이를 물었던 호랑이는 (이름이 맨티코어)
사고를 쳤음에도 별탈없이 잘 지내다가 2014년 3월에 천수를 다 해서 죽었습니다.
제가 본 사자들 중에 가장 멋지더군요.
보통 우리안에 가두는 사자들은 비실비실한데 얘네들은
통통하고 체구도 엄청 큽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라스베가스 한 복판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네요.
아이들하고 같이 가면 좋아할 거 같습니다.
항상 믿고 보는 히손표 후기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루두루님 덕분에 US 카드도 잘 받았어요! ^^
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 이스터날 라스베가스 가는데 저희 애 데리고 어디갈까 고민했는데..한번 가봐야겠네요..아직 어려서 좀 무서워할거 같긴한데요..
빌리브쇼는 아이들 보기에 좀 그럴 수 있는데..
자봐워키즈나 시크릿가든은 괜찮은 거 같습니다.
아니면 만달레이에 있는 수족관도 괜찮구요.
레드락 호텔 부페 와 시크릿가든에 관한 후기가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다음여행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
도움이 됐다니 다행입니다. 레드락은 점심때 가면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나오니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네요.
시크릿가든은 매 30분마다 돌고래 트레이닝을 하니 시간을 맞춰서 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글 보고 시크릿 가든 다녀왔습니다. 첨에 와이프랑 처제는 애들 가는곳일거 같아 기대안하고 갔습니다. 물론 입장료가 비싸서 아깝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입장했는데.. 들어가서는 바로 앞에서 돌고래도 보고 다른곳보다 멋지고 깨끗한 사자를 바로 앞에서 보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돌고래를 유리 넘어서 헤어치는 모습 보는건 정말 멋지더군요..
애가 있으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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