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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런던 2

sugarapple | 2015.04.03 09:08: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틀째 숙소는 여전히 클칼 Plaza on the river 두베드룸 스윗에 키친, 워셔, 드라이어까지 다 있네요. 단 워셔, 드라이어는 겸용 기계에요. 용량도 무지 작고 시간도 무쟈게 오래 걸려서 미국서 하는 빨래의 1/3 정도 하는데 하루 온종일 드는거 같아요. 간밤에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는 바람에 단한번 남은 빨래 기회를 놓질새라 옷을 다 쓸어담아서 빨래했더니 플리스 자켓이 1/3이 주는 기적이 발생하더군요. 나머지 옷들도 다 꾸깃꾸깃하게 나오는 대 참사.ㅠㅠ  


여기는 지하철 역에서 한참 걸어야해서 교통은 좀 불편해요. 시내에서도 먼편이구요. 교통대비 좋은건 하이얏 처칠. 지하철 역에서 무지 가까워요. 공항 갈때도 지하철이 공항까지 연결되서 완전 좋더군요. 여긴 하얏 카드로 무료이박 해결입니다.  


거진 일년 되간다고 그새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가는 순서대로가 아닌 생각나는 순서로 적습니다.


1. 글로브 극장: 아침 일찍 글로브 극장 문열때 가서 투어끝내고 왜 여행객 많은 여름에 애들도 볼 수 없는 타이터스 안드로니쿠스인가 하는 비극을 상영하는 거야 함서 투덜대고 나옵니다. 한여름밤의 꿈이나, Much ado about nothing 같은 희극이면 12실짜리 애랑 글로브 극장서 세잌스피어 희곡도 보는 값비싼 체험을 할수 있었을텐데... 짜투리 시간에 바로 붙어 있다 시피한 Tate modern museum가서 잠시 휘둘러보고 밀레니엄 다리 건너 어제 먹은 퍼브집으로 고고. 영국이 금방 패할것도 모르고 앞으로 열몇시간 있으면 월드컵 한다면서 영국남들이 흥분에 들떠있더군요. 세인트폴 성당은 런던패스에서 커버가 안되서 성당은 이태리서 지겹게 봤으니 됐어 함서 다시 겉만 살짝보고 쳐칠 전쟁방으로 감.


2. 쳐칠의 전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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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대전 당시 쳐칠의 지하벙커죠. 당시엔 화장실 냄새가 진동했다던데 수상 침실도 있고, 전쟁 브리핑 받는 곳도 있고 역사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3. Westminster Abb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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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에 들어가면 무료 오디오와 헤드셋을 나눠줍니다. 익숙한 제레미 아이언스가 열심히 가는곳마다 설명을 해주시구요. 이곳은 그야말로 왕족들의 무덤이며 결혼식, 대관식, 장례식이 이루어지는 곳이죠. 유명한 왕들, 왕족들의 즐비한 무덤이 어찌보면 오피스엔 큐비클로 나누어 지듯이 조그만 방처럼 나누어져 있어요. 무덤들도 다 다르구요. 왕족의 역사가 한곳에 다 있다 싶은 곳이죠. 



4. 하이드 팍: 런던의 명물 하이드 팍에 갑니다. 우리 가족은 대도시 큰공원에 가서 자전거 타는걸 좋아하는데 역시 체험을 해야 기억에 남더라구요. 밴쿠버 스탠리팍에서 자전거를 한 두시간은 타고 돈거 같은데 정말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이태리서 보기즈 공원인가?에서도 자전거를 타봤는데 여긴 평지도 아니고 물도 주변에 없어서 생각보단 별로 였구요.


하이드팍에 가니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길래 어디서 빌렸냐고 물어물어 자전거 타는곳을 찾습니다. 


 Barclays Cycle Hire 라고 파킹 기계처럼 생긴 기계에 크레딧 카드 넣으면 코드가 있는 영수증이 나와요. 자전거 있는곳에가서 코드를 넣어주면 자전거 락이 풀리면서 자전거가 꺼내집니다. 근데 자전거 락있는곳에 초록불이 있는거만 나오고 빨간불 있는건 자전거가 안빠지는 불량품이니 조심하셔야해요. 


 자전거를 빌려서 하이드팍에서 신나게 타고 Serpentine lake 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피자도 먹고 상쾌한 오후를 보내고 지하철을 타러가는데 마침 기마병들이 퇴근하는 시간인지 뜻하지 않게 기마병들 퇴근식(?)도 보게 되네요. 저흰 여정이 바빠서 버킹검 궁 앞의 가드 교대식은 아예 보러갈 생각도 안했거든요. 


5. 템즈강: 하이드팍에서 너무 시간을 보내서 런던패스로 할 수있는 템즈강 유람선도 놓쳐서 교통카드 갖고 템즈강 통근 보트 한번 타봅니다. 이게 시간맞춰 오는거야 뭐야, 어떤걸 타야 되는거야. 헤메다가 겨우 탔는데 분위기 잡는다고 뒤쪽으로 가보니 기름냄새 풀풀나서 다시 안으로 들어오니까 유람선 분위기 전혀 안나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남편과 아들도 얼른 집, 아니 호텔 가고 싶은 눈치.


저녁은 이태리 사람이 하는 피자로 때우고,  담날은 Bath를 갈 기차를 탄다고 들떠서 하얏 처칠로 가서 골아 떨어집니다. 오늘은 쳐칠과 인연도 많고, 운동도 많이하고 긴~ 하루였네요.


런던 아니 Bath에서 3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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