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휴양지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많은 분들께서 조언해주셔서 다음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아빠가 된걸 실감 못하는 철없는 아빠에게 좋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드물게 올리는 글이 질문글이라 송구스럽습니다.
회사 내에서 팀을 옮기고 이제 2주가 지났는데요, 우연히 팀원들의 올해 휴가 계획이 정리된 파일을 보게됐습니다. 이에 그동안 눌러왔던 여행욕구가 부글부글 끓어올라 갑자기 5월 중순에서 말쯤 휴양지에 가야겠다고 (혼자) 결정헀습니다. 와이프와 생후 3주 된 아가는 큰 저항없이 동의할 것 같구요.
제가 생각해본 후보지는 칸쿤 밖에 없네요. 게시글 검색해보니 발음도 어려운 이름의 도시들도 많이 나오던데요...리베라..리비레아..리비에라마야..나 아루바 같은 곳이요. 미국 생활 3년차인데 여행을 별로 안다녔고, 그동안 휴양을 갈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 깊게 생각을 안해봐서 아이디어가 없습니다. 이에 캐리비안 쪽의 휴양지에 많이 가보신 님들의 경험담을 구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여행해본 곳이라고는 보스턴 밖에 없습니다..
저는 현재 뉴욕 거주중이고 생각하는 시기는 5월 중순~말, 일행은 성인2명 생후 3주 (여행 시 생후 2달정도) 되는 아기입니다. 여행의 목적은 아기를 물에 동동 띄워놓고 그냥 쉬는 것이구요, 액티비티나 관광도 이번에는 안할 생각입니다. 일정도 촉박하고 저의 노력이 부족한 관계로 마일리지 활용, 금전 절약보다는 그냥 저의 목적에 맞는 지역/리조트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 최대한 절약하는 방식으로 추진할까 합니다.
이에 휴양을 많이 다녀보신 여행/마모 선배님들이 계시다면 그냥 가볍게 댓글로 '어디의 무슨 리조트가 좋아요' 정도로 도움을 주십사 요청드립니다. 제가 너무 검색도 안해봤고 아이디어가 없어 발권/예약 조언을 구할 염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 마일리지 상황도 일부러 안적었습니다)
다들 생업 및 여가에 바쁘실텐데 별도로 시간 쓰지 마시고,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아기님이 태어난 거 축하드립니다!
생후 3주이면 아기의 성향이 어떤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해봅니다.
저는 재작년 12월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작년에 여행 세번 취소했고 한번은 플로리다 갔다가 애가 열이나서 2일간 아무것도 못하고 urgent care 와 약국만 왔다리갔다리 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타는 것도 무슨 군사작전하듯이 했고요.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여행을 취소하면 금전적 손해가 몇백불 생겨나지요.
칸쿤과 리베리아 마야는 뭐 같은 곳으로 생각하시면 되고요, 아루바는 좀 다릅니다. 실은 저도 5월에 칸쿤 가는데, 사실 지금 준비하시면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제가 가는 리조트도 50%정도 가격이 올랐더라고요. 들뜨는 기분에 찬물을 뿌리는 것 같아 좀 죄송합니다.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첫 아기라서 그런건 깊게 생각 못했는데, 재마이님 말씀 듣고 보니 깊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네요. 금전적인 것을 떠나 아기가 아프거나 이상한 것을 옮아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움츠러듭니다. 역시 이래서 인생 선배님들 말씀은 잘 들어봐야하네요 ^^
저도 가본적은 없지만 Puerto Rico랑 St. Thomas 가보고 싶어요. Bahamas는 크루즈 타고 다녀온적은 있는데 아틀란티스만 다녀와서 다른게 뭐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기가 너무 어려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크루즈 여행은 어떠세요?
저는 크루즈도 좋아요 최근 들어 좀 억눌려 있던게 있어서 그런지 여행가서 쉴 수만 있다면야 다 좋은데, 다른 분들 댓글 보니 제가 너무 철없는 아빠인 것 같아서 와이프와 깊게 상의해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아기 예방접종은 맞고 가시는 게 좋지 싶습니다. 그리고 2개월 아기는 목을 못 가누기때문에 물에 동동 띄워놓기도 힘들어요;;
그런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있군요;; 목을 가눠야 동동 띄워놓을텐데 그게 아니라면...흠....아무래도 이번 여행은 안가는게...ㅠㅠ
제 생각에도 아무래도 차근차근 마일 모으시고 계획하시면서 시간을 벌고 애기가 조금 더 큰 후에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생후 두달 아기 데리고 가면 부모도 못즐기고 돈이 좀 아까우실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애기 두살 되기 전에 한 번 크게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한데.. 캐러비안에서 tucks and caicos도 좋다고 여기 게시판에 나오고.. 캔쿤도 올인클루시브로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애요. 정 지금 가고 싶으시면 자동차 타고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고 오셔도 될 듯 하구요..
이번달에 1살 2살 아기 데리고, Jamaica Hyatt Rose Hall All-in 다녀왔습니다. 아기가 있으시니 호텔에서만 머무시면서 휴양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이미 많은 분들이 말려주셨지만,
어딜 가시든지간에 아이 100일 지나고 가심이 어떨런지요.
아이도 힘들지만, 엄마도 아직 몸이 회복중이라 힘들어요.
저도 윗분들 의견에 동의 합니다.아기가 너무 어리지 않을가요?
아마 아기엄마는 맘편히 못쉴거 같아요.
논외로 전 캐리비안은 못가봤고 칸쿤을 갔다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시내관광같은거 안하고 호텔내 풀장에서 맘껏 먹고 마시고 바다에서 놀고 이렇게 4일을 보냈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어요.
많은 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애기가 목도 좀 가눠서 물에 띄워놓을수도 있고, 와이프도 몸이 더 회복되어 즐길 수 있을때로 다시 스케줄을 잡아서 가야겠네요. 그렇다면 이번 5월에는 휴가를 내고 집에서 봉사하는걸로!
신통방통(^^*)하신 생각이시네요. 아기가 너무 어릴때는 여행 자체가 힘드실 수 있어요. 좀더 키우신 다음 좀더 잼난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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