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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보라보라 인터컨 탈라소 후기

birdie | 2015.04.28 18:41: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보라보라에 관심있는 분들이 꽤 많은것 같아 제가 작년에 갔을때 경험한 것들 몇 자 적어요. 자세한 후기와 사진은 이미 쌍둥빠님께서 밑에 써주셔서 제 후기는 별책부록 정도겠네요.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8C%8D%EB%91%A5%EB%B9%A0&document_srl=2098132&mid=board


1. 레비뉴 발권

마모에는 저같은 사람이 없길 바라지만 혹시 사정상 레비뉴 발권 하시는 분이 있을까봐요. 9월 노동절 휴가때 표를 3월 중순에 익스피디아에서 샀는데 2-3주 후에 에어타히티누이 웹에서 세일하더라고요. 9월이 한참 성수기라 세일은 생각도 못했는데 일인당 $150-200 정도 쌌던걸로 기억해요. 여러경로로 알아봐도 이미 발권한거라 어쩔수 없더라고요. LAX-PPT-BOB 까지 다 묶어서 같이 샀던게 LAX-PPT, PPT-BOB 따로 사는 것 보다 살짝 쌌고요. 근데 두 항공사가 묶여서 그런지 $7 프로세싱피가 붙었어요. 마모님들은 AA마일 열심히 모아서 가시기를 바랍니다. :) 


2. 로지스틱

타히티 도착이 아침 5:35, 보라보라 행이 7:15 이였는데 좀 빠듯했어요. 발권할때는 충분한 시간으로 보였는데, 커스텀에도 사람 많고 ATM 기다리고 국내선 체크인 줄서는데 맘이 좁 급하더라고요. 물론 결국에는 살짝 여유시간이 있었지만 조금 더 여유있는게 좋을듯해요. 참고로 ATM이 국제선 짐 찾고 나오면 바로 하나있는데 모두 거기서 스탑하는데 나중에 국내선 체크인 하는데 옆에 하나 더 있더라고요 (아무도 줄 안서있는). 그리고 기억이 애매한데 아마 타히티 공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류를 안싸오신분들은 보라보라 가기전에 면세에서 살 수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뱅기에서 보이는 보라보라에요. 


IMG_2277.jpg


3. 얼리 체크인/레잇 체크 아웃

5박이긴 했지만 비행기 시간상 6일 다 채우고 왔는데요. 탈라소 도착하니 9시 정도 였던거 같아요. 방 준비가 안되서 체크아웃 라운지에서 샤워하고 식당에서 아침먹고 풀에서 한나절 논 후 2-3시 쯤 체크인 한것 같네요. 방은 205로 미리 이메일로 부탁해서 받았구요. 저희는 업그레드 할 생각은 없었고 에메랄드 룸중에서 리조트 보는 쪽을 할까 아님 프라이빗 한 쪽을 할까 하다가 밑에 블로그 보고 205로 정했는데 만족했어요. 이건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구요. flyertalk에서 보면 온사이트에서 앰버서더 가입하면 추가 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업그레이드 받아볼까 했는데, 앰버가 많이 오느 리조트라 그런지 그런 혜택은 거의 없는것 처럼 말해 안했구요.    

http://millionmilesecrets.com/2012/12/08/intercontinental-thalasso-resort/   


떠나는 날 비행기가 저녁 6:55 이여서 레잇 체크 아웃 요청했는데 성수기다 보니 저희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1시정도에 체크 아웃 했네요 (스테터스 없는게 이렇게 아쉬울 수가..).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보내고 체크아웃 라운지에서 샤워해도 되지만, 저희는 스파를 가보기로 합니다. 아침에 패들보드만 잠깐하고 스파에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스파 간략 후기는 밑에.  


4. 음식 

flyertalk 나 다른 블로그에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물론 쌍동빠께서 여기 써주셨지만 작년엔 게시판을 잘 몰라서) 아침식사 50% 프로모션 저희도 받고 체크인 할 때 이게 웬일하며 좋아했죠. 사실 여행 준비하며 만만치 않은 탈라소 물가땜에 처음으로 라면, 스낵, 와인 등을 좀(? - 사실은 가방의 반이 먹을거 ㅎㅎ...) 싸가지고 갔거든요. 5박이였는데 와인 4병 가져갔다 후반에 감기걸려 1병은 다시 들고 왔다는... 아침 저렴(?)하게 해결하고 점심, 저녁은 가져간 음식/식당/룸서비스로 해결했어요. 세끼 모두 느낀건데 가격에 비해 음식은 그냥 그래요. 아침부페는 50%니까 그려려니하고 먹지 아님 돈 아까울 것 같고요, 가격대비 제일 괜찮았던 음식은 아히 투나 버거 였던거 같아요. 룸서비스 트레이 비용이 저렴하고 식당이 딱히 더 맛있는 것 같지도 않고 방갈로 덱에서 먹는게 더 좋아 저흰 그렇게 많이 먹었어요. 많은 분들이 아침을 늦게 먹고 저녁을 일찍먹으면서 세이브한다고 하시는데, 패들보드, 스노클링등 여러 액티버티 하니까 매우 배고파서 세끼가 다 먹고 간식까지 먹었네요. :)   


5. 물 

제가 금붕어라 이부분 또한 매우 신경쓰이는 부분이였는데요. 항상 호텔에선 공짜 물을 넉넉하게 받았던지라, 모든 블로거들(+시즌드 트래블러)이 물을 Le Moana 가서 많이 사온다는 글을 많이 봐서, 하루 정도는 모아나를 나갈까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가보니 턴다운 서비스 할때 여러병 받고 왔다 갔다할 때 하우스 키핑 마주칠 기회 있으면 또 받고, 마지막으로 모든 호텔에서 잘 이용하는 우리의 gym! 물 많아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저는 물 받을때만 가요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 사실 제가 본 모든 글에 물울 어디서 살 것인지가 항상 나와서, 턴다운 서비스때 몇번 받고 나서 이거 다 돈내는거 아닌가 살짝 걱정했는데 (사실 며칠 후엔 아~몰라 모드로 변하긴 했지만요), $0 였습니다. :) 지금도 궁금합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물을 사다 날랐는지.... 아시는 분?    


6. 젯스키 

음식과 물이 해결되어 모아나에 반나절 정도 나가려 했던 계획은 없었던 게 됩니다. 근데 모두들 나가는지 아침식사 이후엔 리조트가 정말 한가해요. 남편과 저는 도데체 이 좋은데를 놔두고 밖에 뭐가 있는데 나갈까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 인터컨 모아나에 물고기가 많아 탈라소 보다 좋다는 걸 돌아온 후 알게 됩니다. 항상 10%씩 전 부족하네요. 원래 방갈로에서 놀고먹는걸 테마로 간 여행이라 (근데 제 여행은 항상 그렇네요), 스노클링 액티버티 딱 하나만 할 생각이였는데 3일째부터 감기도 걸리고 해서 젯스키로 바꿨네요 (제가 있는 내내 75F 정도 였는데, 계속 수영하고 젖은 머리로 거의 하루 종일 있으니 선선한 바람에 감기 걸렸나봐요). 보라보라 전체를 한 바퀴 돌고 2/3 되는 지점에서 스탑해서 코코넛 따서 주스 마시고 돌아왔어요. 재밌었는데 바닷물이 자꾸 눈에 들어가서 썬그라스 보단 폼은 안나지만 수경을 끼고 하심이 좋을듯. 옛날 칸쿤에서 했을땐 눈이 아팠던 기억이 없는데, 정말 중간에 너무 힘들어 내가 지금 돈내고 왜 사서 고생할까 생각도 했지요.   


Bora_Jet ski.jpg


7. 스파 

생각지 않은 아침 프로모에 돈을 좀 세이브 한 것도 있고, 커디션 악화로 하루 종일 리조트에서 있는것 보다 좀 더 프라이빗한 스파가 좋을것 같아 제일 짧은 30분 마사지 선택 합니다.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월도프 시카고에서 1시간 정도 받는것과 비슷했었던 듯. 제가 스파를 매우 좋아해서 여러 스파를 다녀봤지만 저의 생각은 좋은 호텔 스파는 마사지 콸러티 보다는 시설이라는 생각이 변함이 없고 여기도 그 생각을 확인시켜 준 곳 이었읍니다. 그래서 일부러 미니멈 시간을 선택했고 후회는 없네요. 딱히 마사지가 나빴던건 아니지만 좋은 것도 아니라는. 시설은 좋았어요. 자쿠지에 salt water가 있기도 하고. 전 사진이 별로 없지만 아래 링크에서 좀 더 자세하게 보실 수 있어요.  https://saverocity.com/asthejoeflies/babyless-in-bora-bora-intercontinental-thalassos-deep-ocean-spa-paradise-in-paradise/


참고로 시카고 오시는 분들 저처럼 마사지 정키이시면 urban oasis 좋아하실꺼에요. 월도프에서 한 블럭이구요. 제가 8년 정도 다니고 있는데 세계 어딜가도 여기만한 데 못봤어요. (저 여기 직원/사장 아니에요)  


스파에서 제일 명당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자쿠지랑 비치의자가 두 개씩 프라이빗하게(칸막이로) 있는데 운이 좋아 이 뷰를 볼 수 있는 자리를 잡았네요. 마사지받고 여기서 투나버거도 시켜먹고 경치 감상하며 마지막 날을 마무리 했어요.  

IMG_3629.jpgIMG_3627.jpg


8. Back to US

제가 탈라소 있을때 물을 한번도 안사먹은거에 한참 자만심에 부풀어 있을때 나쁜 타히티 공항이 나타납니다. 물론 따져보면 제 잘못이네요. 스타 얼라이언스 아닌 항공사를 타본지 10년도 넘는지라, 갈 때 엘에이에서는 잉크 카드로 대한항공 라운지 잘 썼는데, 아뿔사... 올때 생각을 못했네요. 제가 탄 비행기가 보라보라에서 나오는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데 엘에이 가는 뱅기는 4시간이나 후. 공항은 정말 콩알만 하고 의자는 없고, 사실 라운지가 있어보이지도 않았어요. 뭐 전 priority pass가 없어서 라운지 혜택이 없지만, 라운지가 있는걸 알았다면 돈내고라도 들어갔을 거에요 (그 정도로 여락한 환경). 에어 뉴질랜드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미국쪽 가는 건 거의 자정 출발이지 않았나 싶네요. 체크인도 한시간 반/두시간 전엔 오픈을 안하니 모든 섬에서 들어온 모두가 그 좁은 공간에 앉을데 없이 다 함께 모여있다고 봐도 좋겠네요. 딱 하나밖에 없어 보이는 이상한 간이매점에서 비싼 물과 저녁을 사먹었는데 참.. 별로였네요. 리조트에서 나오기 전에 물 한 두병 챙기시길. 맥도날드도 있었는데 일찍 닫는지 이미 8시정도엔 닫혀있었구요. 


마지막으로 정말 꿈같은 6일이였어네요. 모두 준비 잘하셔서 재밌는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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