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여행 전문가(?)입니다 ㅎㅎ 큰 그림만 일단 알려드리고 궁금한점은 추가로 답변해드릴게요

미국: 전반적으로 자동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한지라 혼자 여행하면 엄청 비쌉니다. 물론 예외도 있으시죠 ㅎㅎ

*알래스카 (Ketchikan, Sitka, Juneau, Anchorage, Denali Seward): 알래스카는 크게 두 분류로 나뉘는데 초기 백인들이 정착한 동남 알래스카가 있으시고 나머지는 석유 발견 이후 개발될 지역입니다. 동남 알래스카는 항구위주로 개발되서 걸어다니거나 버스로 다니시는데 지장 없으십니다. 앵커리지는 교통거점이니 굳이 시간 보내실 필요는 없으시고요... 데날리 국립공원은 미국 최대 규모이지만 입장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버스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수어드는 항구도시이기 때문에 걸어다시니면 됩니다. 그리고 알래스카의 최대 장점은 hitchhiking이 보편화 되어있다는 점인데요... 좀 멀리간다 싶으시면 엄지 올리고 기다리시면 1-2분 이내에 누가 라이드 해드립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퀘벡시티, 토론토, VIA Rail Pass로 대륙횡단, 캐내디언 로키, 벤쿠버: VIA레일은 저도 아직 못해보았지만 블로그 읽어보면 정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그냥 기차타고 시간보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가는 길에 소도시들에 들려서 구경하거나 기차에서 보이는 바깥전망도 볼만하다고 하니 추천해드립니다. 다른 대도시들은 대중교통 잘 되있고 볼 것도 많으니 취향에 따라서 일정 잡으시면 될 듯 싶네요.

일본: 제가 가본 곳들은 도쿄, 교토, 오키나와정도인데 제 생각에 혼자 여행하기에 일본은 정말 hit or miss인것 같습니다. 식사에서 숙박까지 혼자서 모든것을 하는게 전혀 지장이없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반대로 사람 만날 기회가 그만큼 없습니다. 한국이랑 비슷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나라인만큼 상대적으로 문화충격 없이 즐길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네요.

동남아

*방콕, 치앙마이, 푸켓/크라비: 태국은 정말 저렴합니다.많은 분들이 태국의 물가에 만족하고 귀국하시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가격도 사실 바가지입니다... 맨하탄에서 1인분에 $12+tip&tax하는 Pad Thai를 방콕에서 $5정도에 먹으면 저렴하다고 생각하실수 있는데요... 사실 $2-3인 곳도 많습니다 ㅎㅎ 툭툭같은 경우하는 관광객에게 부르는 값의 절반에 가시면 됩니다.

*다른곳은 제가 못가봤는데 앙크로왓, 발리, 싱가포르, 세부 괜찮다고 본것 같네요.

중남미

*리우데자네이루, 이과수, 아마존: 남미하면 브라질 빼놓을수 없죠 ㅎㅎ 저도 11월에 가볼 예정이라 열심히 리서피 중입니다.

*살라르 데 우유니: 세계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는 곳인데요... 가면 절대 잊을수 없는 곳이라고 하네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판타고니아: 저도 아직 못가봤는데 빙하 사진들이 알래스카랑 비슷했던거 같네요.. 다른점이라고 하면 너는 빙하는 못걸어 봤는데 제 친구는 빙하에서 찍은 사진들에 제가 많이 현혹된것 같습니다 ㅎㅎ

여행은 어디로 갈지 보다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정하는게 우선인것 같습니다. 문화, 역사, 자연, 해변, 사람들, 나이트 라이프, 치안, 물가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이죠. 시간 많으시니 잘 생각해 보시고 추가로 궁금하신점은 질문 주세요.

경찰차 없는 곳을 원하시는 거죠?

저도 나름 홀로 여행 전문가이긴 한데... 유럽 석달 (한달은 산티아고길), 대만+중국 석달씩 홀로여행했구요. 앙코르밧은 일주일 홀로 여행, 남미는 한국 여행팀과 같이 두달 여행했습니다. 어디든 대중교통이 있는 곳이면 홀로 여행 문제 없구요. 어딜 좋아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럽이라면 노르웨이나 스위스 추천하구요, 중국과 대만도 아주 만족스럽게 여행했습니다. 남미는 스페인어 안되면 아무래도 여행팀과 같이 가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네이버에 남미사랑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가이드비만 내고 여행비는 그때그때 내면서 여행하는 팀을 꾸려서 여행가이드를 합니다. 주인이 가이드 하는 때 가는 게 제일 좋은 것 같긴 한데, 같이 다니는 사람이 누군가가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아는 분은 혼자서 멕시코 시티 출장간 다음에 너무 필받아서 휴가 내고 다시 가더니 거기 찍은 사진으로 사진집을 내시더군요 ㅎㅎ 뭔가 감성이 돋는 곳이라고 하시던데 아무래도 이국적인 것을 느끼고도 비용도 괜찮으니 남자분이시라는 저의 생각이 맞다면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본곳 가운데 에서는 단연코 일본

이차대전때 폭격을 받지 않은 곳을 다녀보면 뭔가 고향에 온듯한.

일본어를 전혀 못하시면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어떤 타입의 여행자인지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지루하리만큼 짱박혀서 조물조물 동네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인지,

활동적이어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는 사람인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명소들과 박물관 등을 좋아하는 사람인지에 따라서 추천 코스가 달라집니다..

본인 유형을 알려주시면... 추천을 해드리는데 조금 수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