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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박 3일 마이애미 여행후기 1 (Mandarin Oriental, Miami)

Dreaminpink | 2015.05.26 09:49: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Memorial Day weekend를 맞아 무작정 뉴욕을 벗어나자는 귀하신 분의 지령아래...여행 출발하기 3일전에 비행기, 호텔, 렌터카를 속전속결로 예약합니다. 

온라인으로 Last minute deal을 아무리 뒤져봐도, 모아둔 각종 마일로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이미 여러 국내외 여행을 통해 마일 세계의 달콤함을 맛본 귀하신 분의 요구 사항을 완벽히 충족시키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더군요....holiday travel이 주는 스트레스를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데 비행기는 무조건 직항, 교통 편하고 해변에서 가까운 최소 4성급 이상 호텔, 해산물 전문 맛집 리스트 등등....마일로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진실인듯 진실아닌 진실같은 믿음을 언제부터 갖게 되었는지.....누구를 탓하겠습니까?


1. 항공편

LGA--->FLL(5/23일 토요일 오전 9시 45분 LGA 출발, FLL 오후 12:48분 도착)---------> JetBlue Airline (금쪽같은 MR 64,000포인트를 JetBlue Trubkue 어카운트로 넘겨서 1인당 25,600*2=51,200 마일로 예매)

FLL--->LGA(5/25일 월요일 오전 11시 30분 FLL 출발, LGA 오후 2:25분 도착)---------->Spirit Airline (레비뉴 티켓 일인당 280불*2=$560에 Expedia.com에서 예매)


예....전혀 마모 회원답지 않은 발권이란 것 잘 압니다.....

출발 3일 전에 발권하는 덕분에 모아둔 마일로 UA, AA, BA, Delta 등등 다른 항공사들 다 알아봐도 1 stop 이상의 비행시간 보다 더 긴 layover 시간이 껴 있는 비행편만 마일리지로 가능하고 힘겹게 모아둔 MR만 어이없게 써야 겨우 가는편 비행기만 그나마 일인당 25600이라는 좀 적은(?) 마일 써서 JetBlue로 직항이 가능하더군요...뭐 비수기 뉴욕에서 마이애미 가는 비행편들 보통 얼마의 마일이 필요한지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속만 쓰리니까요...ㅋㅋ

어쨌든 마이애미 오래 있다 올 것도 아닌데 비행기 타는 시간은 최대한 줄여아 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그냥 돌아오는 비행기도 Expedia.com에서 레비뉴 티켓을 질러 버렸는데......여기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변수가 있었으니...바로 LGA로 돌아올때 탔던 Spirit 항공사!!!!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체크인 하는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 Carry-on이 자기들이 정해놓은 규격보다 크다며 돈을 추가로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55 씩이나!!!!@.@

항공사마다 Baggage policy가 다르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귀하신 분 뉴욕에서 올 때 JetBlue는 전~~혀 신경도 안쓰고 아무 문제 없었던 carry-on을 니들은 무슨 $55씩이나 내라고 하는 거냐며 체크인 카운터에서 직원이랑 한판 뜨시려고 하는 것을 겨우 말렸습니다.....비행기 시간도 다가오고 저가 항공사에서 티켓이 저렴하면 이런 식으로 손해를 메꾸려 하는 구나 생각하니 좀 씁슬한 기분이 들었지만 뭐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 수두룩했던 Delta, UA, AA타지 않은 저희 잘못이지요...그냥 돈내고 체크인 했어요. 나중에 온라인으로 확인해 보니 낡은 비행기 기종, 이해 안되는 Baggage fees, 형편없는 Customer Service등등....Spirit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엄청 많고 이미 최악의 항공사로 정평이 나 있더군요...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제와서 계시판에서 확인 해 보니 이미 몇몇 마모 회원님들이 Spirit항공사에 당하신 글들이 보이네요ㅋㅋ작년 Moonwalker님께서 올리신 Spirit항공에 당할뻔 했던 글도 있구요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0&category=440692&document_srl=1880988&mid=board) 그 이전에는 Baggage fee에 대해서 Larry님께서 올리신 글도 있네요(https://www.milemoa.com/bbs/index.php?category=95035&document_srl=706424&mid=board) 뭐 제가 여행 간다고 좀 들떠서 잠시 잊었나봅니다. 검색의 생활화! ㅋㅋ 어쨌든 비행기 탑승 후에는 큰 문제 없었구요 다만 콩나물 시루처럼 다닥다닥 붙은 좌석들 한켠에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다시는 이 항공사를 타나 봐라 하면서 씩씩거리던 귀하신분을 달래는 데 좀 애먹었네요^^;


2. 렌트카(Hertz)

여행 전 Hertz uk에서 온라인으로 차량 예약 --> FLL 공항 도착 후 셔틀버스 탑승, 렌트카 있는 터미널로 이동 --> Hertz 창구 발견, 기다리는 인원 25명쯤 되어 보임 --> 30분 정도 기다려서 마침내 안내된 곳은 화상 체크인 Kiosk, 스크린을 통해 Oklahoma City쪽에서 연결한다는 직원이랑 연결하는데 5분 더 소요됨 --> 화면 속 직원 왈, 예약이 Hertz uk로 되어서 예약당시의 Rate을 Honor 받기 위해선 Overseas Driver's License가 있어야 한다고 태클 들어옴 --> 상황 파악한 귀하신 분 전투 모드로 전환하심 --> 귀하신 분 진정시키며 메니져 호출 -->폭발 직전 귀하신 분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 파악한 메니져 일사천리로 처음 예약한 데로 체크인 해주고 지연되서 미안하다면 차량 Complimentary upgrade 해줌 --> 귀하신 분 어느정도 만족해 보이나 일 처리 똑바로 하라며 할말 끝까지 다 하심 --> 차고로 나와 차량 픽업 --> I-95타고 마이애미로 이동


사실 이전에도 여행시 항상 Hertz uk로 예약을 했지만 미국에 거주하면서 hertz uk로 예약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어요.

저랑 라이브로 화상 체크인을 해주던 직원이 좀 꼼꼼하게 많이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더군요....왜냐하면 다른 지역의 Hertz 에서 차량을 픽업할 때는 단 한번도 이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는 직원조차 없었는데 (오히려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Rate으로 예약했냐며 반문하는 직원들은 있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이전에는 모두 현장 창구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체크인을 했던 것 같네요. 메니져가 불려나와 화상 속 직원과 잠깐 이야기 하더니 옆에 있던 귀하신 분의 표정을 힐끔 보고 이내 카운터로 이동, 헷갈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예약 당시의 Rate으로 바로 체크인과 함께 차량 업그레이드까지 해주네요. CDP code가 뭔지 Hertz uk로 예약이 뭔지 당췌 알지 못하는 귀하신분은 그저 기다리게 하고 엉뚱한 이야기 하면서 Rip off하려 했다고 흥분해 했지만 사실 이 부분은 AYOR과 케바케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모에서도 Hertz uk를 통한 렌트카 예약 관련해서 과연 Hertz uk로 미국 현지에서 거주하는 Renter가 온라인으로 예약시 약관에 포함된 LDW가 실제 사고가 났을때 walk away waive로 적용이 되는가 하는 부분부터 적지 않은 논의가 있었는데요...어쨌든 메니져가 온라인으로 처음 예약했던 Rate데로 Honor해 준 약관을 보니 LIS & LDW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고 예약 당시 추가 했던 CDP 할인(UA FF number)도 적용되었네요..2박3일 렌트에 택스까지 포함 72불 지불 했어요.(Intermidiate car)    


점심 맛나게 먹은 맛집!

렌트카를 픽업하며 있었던 약간의 해프닝을 뒤로 하고 어느새 점심 먹을때가 훌쩍 넘었네요. 숙소가 있는 Brickell Key로 가기전 South beach쪽에소 허기를 채우고 가기로 합니다. 갑자기 Taco가 땡긴다고 해서 Yelp으로 검색한 뒤 찾아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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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ahua's Taqueria

1211 Lincoln Rd, Miami Beach, FL 33139

(305)534-8226

http://huahuasta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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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oln Road Mall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나름 맛나는 Tacos&Brritos로 유명한 집이더라구요. 오픈 키친인데 가게 안이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요. 보통은 테이크 아웃을 많이 하던데 가게 앞쪽의 파라솔이 쳐진 테이블들이 많이 있어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을 즐기면서 사람 구경도 하고 간단히 점심 먹기에 좋은 곳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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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나 기념품 같은 것도 팔구요 마이애미 바다 색깔같은 푸른색이 직원들 유니폼에도 메뉴에도 야외 테이블에도 들어가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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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생선, 치킨이 들어가 있는 Taco를 섞어서 주문해 봅니다. 시원한 Modelo 맥주를 곁들어 먹는 그 맛이......아~~군침 넘어갑니다.ㅋㅋ 특히 막 튀겨낸 chicken taco가 제일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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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en Taco가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추가로 주문했는데...흥분한 나머지 카메라 초점이 나간줄도 모르고 찍어댔네요,.ㅋㅋ


3. 호텔(Mandarin Oriental, Miami)

Huahua's Tagueria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이번 여행의 베이스 캠프가 될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로 이동했어요. 

만다린 오리엔탈 마이애미는 처음으로 숙박해 보는 것이였는데 호텔이 위치하고 있는 Brickell Key와 그 근처는 꼭 뉴져지에 Jersey city를 연상케 하더군요. 지어진지 얼마 안된 고층 빌딩들과 호텔, 콘도미니엄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Bay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와 공원들이 멋드러지게 어우러져 있네요. 예전에 마이애미 여행을 왔을땐 그저 South beach쪽에서 노느라고 이쪽으로 와 볼 일이 없었는데 깨끗하게 잘 정비된 신도시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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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Lobby에 들어서서 바라보는 Bay view가 멋진데요 사진 속 여성분이 더 멋지다보니 카메라 앵글이 저절로 그쪽으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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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의 경치를 뒤로 하고 얼른 체크인 후에 방으로 올라갑니다. 

IMG_1914.JPG체크인 몇일 전 Guest Relations Manager에게 이메일로 Room on high floor wt bay view를 요청했는데 도착해보니 Deluxe Room wt King bed/bay view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더군요ㅋㅋ얘들 일하는게 참 마음에 듭니다. 센스 만점이네요...방에 들어서서 테라스로 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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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발코니에서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Bay view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수상 스포츠 즐기는 사람들, 보트들이 많이 지나가구요

IMG_1930.JPG만다린 오리엔탈이 위치한 Brickell Key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섬이다 보니 저 다리를 통해서 시내로 이어지구요 그래서 차량이 없으면 이동하기는 불편할 듯 해요. 뭐 호텔 손님 중에는 택시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희는 호텔에 Valet Parking($36 overnight) 이용했는데 차량이 필요할 때마다 5분 전에만 전화하면 바로 준비가 되어서 편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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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만큼 맘에 들었던 건 욕실이 생각보다 아주 큼직하고 넓어서 좋았어요. Double sink는 아니지만 Bath tub과 walk-in shower가 들어가고도 공간이 널직 하게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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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인치 정도 되보이는 TV에서 웬만한 모든 정보는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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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녀석, FrancisFrancis Espresso Machine! 귀하신 분이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저야 커피도 잘 안마시는 체질이라 작동법도 제대로 몰랐는데 귀하신 분이 이놈으로 한 잔 타준 에스프레소 마시고 우~와 했네요. 에스프레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Must have 아이템일 것 같아요. 저희는 아쉬운데로 그냥 집에 있는 Keurig 쓸랍니다. 캡슐은 부족함 없이 매일 채워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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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bar도 잘 채워져 있고 여러 다른 종류의 잔들을 하나의 서랍 장에 구비해 놓은 것이 편리하고 위생적으로도 더 나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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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나와 Pool과 Man made beach에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어차피 아무 계획없이 그저 쉬려고 온 여행이 일정에 쫓길 것 없이 여유있게 호텔 구경이나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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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에서 호텔 뒤쪽 전경 사진을 찍어봅니다. 만다린 오리엔탈의 상징적인 Orchid는 어디를 가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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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은 딱 하나 있는데 Miami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괜찮은 편이지만 다른 Mandarin Orinetal Standard에는 좀 못미친다는 느낌이예요. 그래서 차라리 Pool 아래쪽 Private mad made beach로 내려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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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 side bar가 붙어 있는 위쪽의 Pool보다 이쪽이 훨씬 조용하고 마이애미의 오후 햇살을 즐기기엔 더 좋네요. 서늘한 바람도 불어오고 여기저기 그늘진 곳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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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이애미 기온이 92까지 올라갔다는데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일광욕을 하는지 신기하네요. 저희는 조금만 햇볕에 노출되어 있었는데도 살이 타 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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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난 후에 조용한 Pool로 올라와서 귀하신 분이랑 밤 수영을 즐겨봅니다. ㅋㅋ사람들이 다 가버리고 저희 커플만 남아 있으니 마치 풀 전체를 통째 전세 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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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BAR에서 칵테일이라도 한잔 하려고 했더니 귀하신 분 물놀이해서 피곤 하다며 방으로 가자고 하시네요.ㅡㅡ^ 일단 저녁 식사를 호텔 내 Azul Restaurant에서 예약해 놨으니 방에 올라가서 씻고 다시 내려오기로 합니다.

IMG_2066.JPG우와...밤에 보는 Bay view전경이 더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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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하고 소화시킬 켬 호텔 주위에 산책로를 따라 걸어나가 봅니다. Bay를 타고 불어오는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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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분이랑 우리 방이 어딨나 찾기 놀이 하면서 그저 좋다고 깔깔대며 호텔로 돌아옵니다. 따로 투어를 하지 않아도 뚜렷이 어디를 가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그저 이유없이 즐겁고 편하게 잠들것 같은 마이애미에서의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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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왔더니 예약 당시 이메일을 주고 받았던 Guest Relations Manager가 쵸콜렛과 디져트로 가득한 작은 Bento Box랑 샴페인을 보냈네요.^^귀하신 분 처음 마이애미 오는 건데 잘 좀 챙겨줘 하고 얘기해 놨었는데 체크인 할 당시 Welcome Amenity 같은게 방에 없어서 방 업그레이드 해줬는데 고맙지 뭐....하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깜짝 선물을 보내와서 아주 점수 제대로 땄네요. 메니져에게 고맙다고 이메일 바로 날려줍니다.ㅋㅋ


내일은 뭐할까....우선 최대한 늦잠자고, 맘 내키는데로 가고 싶은데 가고, 먹고 싶은거 먹자라면서 전혀 정해지지 않는 일정을 짜 놓은채 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내일은 만다린 오리엔탈보다 더 좋은 호텔에 놀러가기로 되어 있거든요.ㅋㅋ


*2박 3일 마이애미 여행후기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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