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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게시판과 나눔이 필요한 이유랄까요...

papagoose | 2015.06.18 18:11:3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브람스님의 눈부신 마적질 이야기는 익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쎈 분인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브람스님의 출장기에서도 보면 아시겠지만 범접할 수 없는, 때로는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심지어는 가능한 일 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합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유에스 항공 백배즐기기 - 브람스의 출장기


하지만, 제가 그 실체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브람스 2세 탄생 기념 나눔 *** 


역시 2세를 얻는다는 것은 대단한 기쁨입니다. (당분간은 뭐가 뭔지 잘 모를지도 모르지만요...ㅋㅋㅋ) 이런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고 브람스님이 AA System Wide Upgrade를 나누시겠다고 게시글을 올리셨습니다. 나눔에 선정되는 것은 둘째치고 먼저 보았다는 별거 아닌 우선권을 주장하며 댓글 요청을 하려는 순간, 자격 미달로 실격되고 말 운명이었지만, 브람스님이 어여삐 여기셔서 (+나름 파파구스의 그 동안의 게시판 활동의 기득권을 인정 받아....) 1장을 우선적으로 나눠 주시겠다고 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러 저러한 몇번의 쪽지 왕래를 통해 제 경제적인 자리를 사업을 할 수 있는 자리로 업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으며,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와 더불어 이 티켓에 얽힌 이야기며, 그 동안의 나눔에 얽힌 이야기 등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 싼 AA 티켓 이야기


게시판을 열심히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카드 정보와 발권 정보입니다.

작년 말 어느날인가 이런 글이 올라옵니다. 


2015년 9월에AA ICN-DFW-ATL 왕복여정에 $299, 사실일까요..


사실일까요? 그렇게 오랫동안 학습을 통해 핫딜은 무조건 지르고 봐라라고 세뇌를 시켰건만... 역시 또 망설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올 초에 이런 글이 올라옵니다.


핫딜 왕복 ICN-EWR or ? $491 부터


세상에 이게 뭔일입니까? 핫딜 항공권의 불모지인 제가 있는 곳까지의 가격이 $411로 나오더군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일단 질렀습니다. ICN-DFW-CLE//CLE-DFW-ICN으로 이어지는 이콘 왕복 티켓을 $411에 얻는 것이니까 믿을 수 없는 일 아닌가요? 만일 일정상 못 가게 되서 표를 날린다 해도 할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발권했습니다. (사실 제 일정상 이때는 좀 어렵기는 했지만... 꼭 가야할 일이 있어서 그냥 질렀습니다.)


영어 블로그도 있고 다른 싸이트도 있지만, 이렇게 한국-미국 간 정보만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마모 게시판이 가장 유효한 곳 아닌가 합니다. 이거 말고도 전설적인 핫딜 항공권이야 엄청 많았지요!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게시판을 빼지 않고 확인하는 이유로 충분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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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AA의 System Wide Upgrade


저 같은 평민들이야 이게 뭔지도 모르고 혜택을 보겠냐는 생각에 아주 먼 나라 이야기 같기만 했습니다. 당연히 알 턱이 없지요.

하지만 브람스님은 쎈 분이셨습니다. 왜 항공사 티어에 목매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 저런 왕복 $411짜리 Q class 싸구려 티켓도 아래와 같이 눈부신 비지니스 티켓으로 변신을 시킬 수 있더군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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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석 후기 사진들이야 많으니 보시나 마나지만, 제가 느낀 이번 비지니스석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항상 보는 하늘이지만 예전 하늘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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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도 어제의 Welcome이 아니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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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AA 경제석의 butter는 land-o-lake의 흔한 것이었는데 AA 비즈석은 마모 공인 Butter인 First Quality "KERRygold"를 주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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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 여행이 정말/무척/너무 힘들었습니다. 짧은 일정 탓도 있지만 같이 가신 분들이 (티켓 싸다고 제가 부추긴 탓도 있으니 제가 모시고 다녀야 해서요...) 있어서요... 이런 일 저런 일 챙길 것이 많았거든요. 잠도 잘 못자고, 내내 운전하고... 돌아오는 길에 비즈석이 아니고 이콘석이었다면 저는 한국 들어와서 이런 후기는 커녕, 메르스에 걸린 것보다도 더 지독한 몸살을 앓으며 병원에 입원해야 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브람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셋. AA의 마일리지 적립


잘 아시겠지만 요즘 Delta와 United가 마일리지 적립을 레비뉴 기반으로 바꾸면서 완전히 날샜죠!!ㅠㅠ

다행히 AA는 여전히 탑승거리 기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탑승해서 적립한 마일리지입니다. 15k정도 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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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k면 미국내 편도 1장은 나오니까, 요것도 짭짤합니다.


결국 정리해 보면, $411내고 한국-미국 왕복했습니다. 마일리지 받은 것을 그냥 싸게 계산해서 $150 (미 국내선 편도)라고 생각하면, 이번 일정은 $250 정도 AA에 지불한 것인데... 왕복 밥값도 안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브람스님이 도와 주셔서 비지니스 좌석에 앉아 오구요!!


돈을 낸 것이 아니라 그냥 공짜 티켓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게시판을 잘 확인해야 하는 이유로 너무 충분하지 않습니까?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면 이렇기는 한데... 가끔 좀 시끄러운 논쟁을 보면 지겨울 때도 있고, 공감가지 않는 억지 게시글 보면 한마디 하고 싶을 때도 많지만 그런 악역은 마모님에게 미뤄두고... 저는 달콤한 과실만 따 먹으려는 얌체족으로 살렵니다...ㅎㅎㅎ)



넷. 나눔 이야기


제 기억에 남는 나눔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여러번 나눠 주고는 했는데, 제가 나눠 준 것보다 나눔을 받은 적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나눠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좀 속된 말로 하면 Give&Take라고 할 수도 있지만, 주고 받는 사람이 동일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꼭 그런 것은 아니죠! ㅋㅋㅋ)


제가 나눔을 의미있게 생각한 것이 몇 번 있습니다.


제가 첫번째 나눔을 받은 것은 개골개골님이 나눠 주신 SSD였습니다. 이 SSD 받아서 우리 딸 아이 컴퓨터를 업글해 주었는데, (조금 과장해서 ㅎㅎㅎ) 개골개골님의 정성이 담겼는지 아주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해서 올해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좋은 일은 좋은 일을 낳습니다.!!


몇번의 UA  라운지 패쓰를 주고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마모 게시판 룰에 따르면 나눔 요청을 하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사실 필요할 때도 있는데... 요청글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찌 아시는지 때가 되면 쪽지로 댓글로 나눠 주시겠다는 분들이 나타나시더군요. 


알고 계신 것을 나누는 것도 대단한 나눔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항공권 발권이든, 여행 후기든, 정보를 정리해 두면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약간의 자랑을 곁들이면 염장질이라는 시기어린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애교로 충분히 봐 줄만 하더군요. ㅋㅋㅋ 뭐, 가끔은 염장질을 넘어 병원에 가 보셔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글들도 있기는 해요!  


개인적인 루트를 통해서 제가 나눠 드린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타겟 레드 카드가 있습니다. ㅎㅎㅎ 빨강새를 이베이에서 돈 받고 판다는 소리에 열 받아서.... 집 바로 앞에 있는, 빨강새 파는 타겟에서 몇 장 사서 못 구하시는 분들에게 보내드렸던 기억이 남니다. (약간은 불법적인 냄새가 나서 게시판에는 안 올렸습니다...)


이번 브람스님의 나눔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별건 아니지만 조만간 브람스님이 나눠 주신 것을 기념하여 작은 선물을 몇개 나눠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대하고 계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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