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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miles 두번째 예약 취소 경험담... (되도록 절대로 캔슬하지 마세요)

가시보거 | 2015.07.13 08:51:0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주 인도네시아로 출장 다녀왔습니다.

서울 거쳐 자카르타 인-아웃인데요.....

사정이 있어서 미주-서울 왕복은 레브뉴로 했구요, ICN-CGK 구간만 Lifemiles의 P&C를 사용해서 다녀오기로 하고 발권을 했습니다.

지난번의 아픈 기억이 있고해서 이번에는 좌석을 확인하고 각각 편도로 발권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한국서 만나서 같이 가시는분이 저보다 연장자 이신데.....  그분은 이코노미...  저는 비지니스....  이거 영 찝찝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조심스럽게 오퍼를 하나 내 봅니다......  제가 마일을 좀 방출 할 수 있으니(왕복 30000마일) 들어가는 나머지 비용만 내시라고요....

혼쾨히 그렇게 해 달랍니다......  음......  그래서 저의 날짜에 맞춰서 발권을 하는데 가는건 되는데 오는게 좌석이 동이 나 버렸습니다.....

 

한국의 그분께 사정 설명을 해 드렸더니 그렇잖아도 일을 다보고 몇일더 계실 계획이랍니다.   그래서 저 떠난 후 이틀 후에 출발 하시는 걸로 예약해 드렸습니다.

 

여기까지는 모든게 다 순조로왔구요....  그런데 일정의 한 중간쯤에 갑자기 저와 같은 날 한국 가시겠다는 겁니다......... ㅠㅠ

사정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돈도 들고 쉽지는 않다고....  제가 가기전까지 매일 확인해 보겠지만 상황이 안좋으니 각오는 해 두시라고 잘 설득해 드렸습니다.

이때쯤 제 맘속엔 내가 벌인 이 오지랖이 원망 스럽기 시작합니다........

 

출발 하루전....  뚜둥!  아침에 조회 해보니 떡하니 좌석이 하나 뜹니다!  얼씨구나 하고 일단 예약해 놓고 원래의 표를 캔슬하기로 합니다.  (아시다시피 캔슬은 $50, 변경은 $150 이니까요.....)

전화 하기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 둡니다......  PNR, PIN, 크레딧카드번호, 은행명 등등......

 

드뎌 결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미국 콜센터로 전화 겁니다......  (T-Mobile 이 이럴때 정말 고맙습니다.....  분당 20센트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로밍전화 하잖아요?)

 

미국은 새벽 입니다......  전화가 울리고, 회원번호 넣고, 라이프마일 눌르고.... 등등해서 에이전트와 연결 됩니다.

뭐...  요기까지는 전혀 문제도 없고 잘 진행 됩니다......

그런데....  캔슬피 50불...  이게 항상 문제죠.  엘살바도르에서 결재가 진행 되는것이라 디클라인이 너무 잘 나온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카드 실패, 두번째 카드 실패, 세번째 카드 실패......  울면서 전화를 일단 끊습니다.....

 

은행에 전화해서 노테이션 해 달라고 얘기 합니다......  자기네들은 approve해 줬답니다......  이게 이제 미치는 거죠.....

은행은 해줬다고 하고 라이프마일은 디클라인 됬다고 하고.....

 

약간의 시차를 두고 또 전화 합니다......  역시나 같은 결과.......  자...  이쯤되면 오기가 발동하죠.....

에이젼트가  한 세시간 있으면 미국의 콜센터와 연결이 되니까 그때 다시 하랍니다..... 지금까지는 엘살바도르 에이젼트 였다네요....  잉?

 

알았다고 하고 세시간 기다립니다.......  전화값도 계산해 봅니다......  한번 걸때마다 약 30~40분 통화 하니까.......  $6~$8 두번 했으니.....  $12~$16

한번 더 하면 $18~$24 정도......  음... 껌 값이군.. ㅠㅠ

되기만 한다면....

 

드디어 시간이 되서 또 전화 합니다.  같은 내용 같은 절차를 거쳐 또 세번 디클라인 납니다......

이제 에이젼트가 나보다 더 안절부절 합니다.....

잠시 기다리라고 하기를 한 열번쯤........

지쳐서 끊고 허기 좀 달래고 다시 하려고 하는데 에이젼트가 수동으로 카드 긁으려 하는데 동의 하냐고 하네요....  물론 해 보라고 했죠....

이젠 제가 갑입니다.....  흥!  어디 잘 되나 두고보자......

 

다시 기다리기를 한 10여분.....  뚜둥!  잘 됬답니다. 오~잉?

어카운트에 마일 환불된거 확인하라네요?  일단 무지 고맙다고 얘기하고 전화 끊습니다.

 

어커운트 들여다보니 마일 잘 들어 왔습니다.  (C&P로 한 경우 캔슬시 돈낸거분을 마일로 돌려 줍니다......  세금은 나중에 별도로 크레딧 카드 회사로 들어 간다고 합니다.)

이번에 이렇게 일을 당하고 나서 다시 절실히 깨닳았습니다.

 

1.오지랖 떨지말자.....

2.라이프 마일은 확실한 일정이 정해젔을때만 끊는다.....

3.마일세계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난 그저 여행사 직원일 뿐이다.....

 

이게 무슨 산 고생 입니까?  내 피같은 마일 퍼줘서 손해, 국제 전화비 손해, 내 시간과 신경 쓰는거 손해, 캔슬비용 등등 못 받아서 또 손해......

여러분은 저 같이 바보짓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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