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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Cathay First Class 후기 (BOS - HKG - ICN)

높달 | 2015.07.24 17:20: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얼마전에 BOS - HKG 직항이 생겼습니다.

아주 환영할만한 일이었던게


1) 미국 항공사는 타기 싫고 (이왕이면 아시안 항공사로..)

2) NRT 는 가기 싫은데 (뤠디에이션 believe it or not)

3) 한국까지 One-stop 이면 좋겠어서!


여튼 아주 신이 나게 되었습니다.

USDM을 털어서 이 기회에 First를 타보자 라는 시도를 했습니다.

(사실 비지니스가 왕복 11만이었고 first가 왕복 12만이었으니, 뭐 당연한 선택...)

왠걸 예약하려고 했던 시점이 US-AA 합병 마무리되던 주라서 전화연결이 지지리도 안되네요.

합병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매일 전화했던것 같습니다.

지금 AA는 Call back을 신청해놓을 수 있는데 US Airways는 그런게 없었어요 (찐짜 짜쯩ㅁ만땅폮빨ㄹ!!)

Conference phone mode로 해놓고 일하면서 몇시간동안 기다리고 그랬습니다.


일등석 후기를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Cathay Flight Attendent 언냐가 너무너무 친절하게 서비스를 잘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눈치와 오감/육감이 좀 발달해있는데 제가 느끼기엔,

뻥좀 섞어서,


저 멀리 커튼 뒤에서 제가 뭐하는지 24/7 으로 닌자처럼 노려보고 있다가, 

제가 '이거 부탁해야지' 하는 표정을 얼굴에 내보이면,

'그럴줄 알았지!' 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내기전에 와서 해결해주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어찌나 제 맘을 잘 읽으시던지 ㅋㅋ


어메니티 백은 Aesop꺼였고, 잠옷은 홍콩 로컬 브랜드였는데 한자 1글자였는데 까먹었네요.

organic/sustainable cotton 에 specialize한 brand 라고 하던데,

막상 가져오니 마나님이 입으십니다. 좋아하십니다. :D 가화만사성


기내 음식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 빼고)

비행기에서 스테이크는 절대 안먹어야지 매!번!매!번! 다짐하지만, 결국 메뉴를 보면서 뇌에서 조합한 fake 전기신호가 절 매번 골탕먹입니다.

Boston발이라고 Lobster메뉴가 이것저것 많았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특히 샐러드처럼 나온 Appetizer 정말 맛있었고,

햄버거가 진짜 맛있었네요. 두번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사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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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 표시되어있는 부분 (First Class 2D) 은근슬쩍 보이게 셔츠에 쭈셔넣어놓고 혼자 뿌듯하게 게이트 앞에 앉아있던 팔불출같은 모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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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논문 2개 마감이라 정말 바쁘게 일해야했던 때라서 타자마자 커피 달라고 하고 거의 원샷했습니다. BOS에서 새벽1시쯤 출발 뱅기예요.

저거 Amuse Bouche 푸아그라 들었다고 했던거 같네요. 얼 보양식.. 하고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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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 = 일등석, 저 자개로 만든 스푼 예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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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되게 맛있었음 Lobst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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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거의 북쪽 끝쯤이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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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땃한 이불, 사실 더워서 일어나보니 거의 다 차버리고 잤더라구요 ㅋㅋㅋ 잠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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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논문 쓰다가 배고파서 Lobstah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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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논문쓰다가 배고파서! 는 아니고 그냥 배고파서 햄버거

이거 진짜 맛있던데...  보통 Bar에서 파는 $15 근처 버거보다 훨씬 더 고급진 버거였습니다.

(그리고 보니 얼마전까지 Cambridge에 푸아그라 들어간 버거가 있었는데... 그립네요. (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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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는 Chinese Dimsum. 이거 뭐 먹은 기억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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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홍콩이랍니다. 내리래서 핸드폰 갤러리를 뒤져봤더니 음식사진만 그득해서 자리 사진도 이때서야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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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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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Cathay First Lounge, the wing 이었나? 일단 샤워한판 합니다. 되게 덥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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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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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석 라운지 안에 식당(?) 인지 뷔페(?) 인지.. 알라카르테도 가져다주고, 호텔 조식처럼 차려진 섹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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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천에서 출발할때 인천 라운지. 아주 오랜만에 라면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치킨가아라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여기가 어디 라운지인지 까먹었네요. 탑승동에 있는 oneworld였는데 어디꺼였더라.. BA 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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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N-HKG 비지니스, 밥은 맛없어서 저거 먹고 남긴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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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때는 심적부담이 많이 줄어서 와인을 많이 달라고 했던듯.. 보니까 올때도 또 스테이크를 시켰네. 아 진짜 못삽니다. 스테이크는 다 맛없었어요 ㅋㅋ



1줄 요약: BOS-HKG Cathay First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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