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야지 했는데 게을러서 계속 미루다가 연휴 마지막날 함 써봅니다.
CAI-AUH 구간 에띠하드는 하루 3편 운행하는데, 2편은 비즈/이코 2 compartmetns 만 있고 (full-flat 비즈 아님, 그런데 좌석 가죽도 고급스럽고, 서비스도 아주 좋아요), 1편만 일등석 수트/비즈/이코 3 compartments 체제인데요. 이 편의 비즈 (full-flat 이긴 해요)는 상당히 별로라 - 아부다비-인천 구간 에띠하드와 같은 구조라 비즈는 한 줄에 8 시트 들어감 - 여기 비즈를 타느니 차라리 카타르 무늬만 일등석을 하거나 2 compartmetns 에띠하드 편의 비즈를 선호합니다.
모든 걸프 캐리어들은 심하게 후진 Terminal 1 에서 나가는데 이 터미널 게이트들에서 priority boarding 이런거 따위는 포기하지 오래인데요. 딱히 에이전트들도 별 신경 안 쓰고. 그런데 이번에 에띠하드 일등석 탈 태는 (별 시덥잖긴 하지만) ground service/care 가 쬐금~ 다르더군요.
어차피 게이트도 버글버글하고, priority boarding 개념 따위도 없으니까, 걍 무늬만 일등석 라운지에서 탱가탱가~ 하고 있었는데, 누가 제 이름 부르며 라운지에서 막 찾더군요. 보딩에 별로 늦지도 않았는데 찾으러 왔더라구요. 오잉? 막 깍듯이 인사하며 (저두 덩달아 깍듯이 인사) 라운지에서 게이트까지 짐까정 들어주며 아저씨가 에스코트 해주심 (아잉~ 이런 건 처음이야 ~ ). Terminal 1 에는 게이트마다 security check 이 또 있는데 (security check 은 개뿔, 걍 무늬만 하는 척 하는 거쥐 ~ ) 에스코트하는 아저씨가 일등석 손님이라고 막 주변에 광고를 해대며 (어쩔...;;;;) 하튼 아저씨가 다 케어해 주며 전 몸만 스윽 ~ 지나갑니다. 가니 검은 아바야에 검은 선글라스까지 둘러친 중동 언냐가 트리플로 앉아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면서 일단 여기서 같이 기다리시라고 합니다 (저도 덩달아 썬글라스 꺼내 씁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 일단 일반 이코 승객으로 버스 하나 채워 보내고, 저희 여자 4명만 케어하는 버스 하나 따로 보내주더군요. 역쉬~ 저 말고 걸프 언냐들은 하두 고귀하신 몸들이신가 봅니다. (난 모냐, 꼽사리? - -;;) 근데 버스 따위가 모냐 ...
하튼 2A 로 탑승합니다. (같은 줄에 고귀하신 언냐 한분, 배불뚝이 아랍 아저씨 한분 ... 어우, 사진에서도 뽈록하게 보이는 저 배때기 어쩔... - -;;)
음... 창밖으로 보이는 이 황량함. 느무 좋습니다. 저 멀리 이집트 에어 보입니다.
원래 로제 샴페인 잘 안 마시는데 걍 생각없이 시켰습니다.
그 코쟁이 아저씨 - 1A - 수트 습격 사건의 현장, 수트 문입니다.
(이넘아, 이거 니 문 아니고 내 문이라 말이닷 !!! - -^)
기내식은 뭐 그럭저럭 했습니다. 근데 배가 안 고파서 별 생각이 없어서.... 샤도네이만 계속 마셨네요.
다른 점은 다른 중장거리 에띠 일등 탔을 때는 Chef 옵빠가 직접 와서 도란도란~ 이것저것 옵션 애기하면서 주문을 받아갔는데, 3-4시간 단거리 구간이라 그런가, 그냥 승무원 언니가 주문 받아가더군요.
결론 : 겨우 3-4시간 비행이라, 무늬만 일등 카타르/에띠하드 비즈와 비교해 뭐가 아주 뛰어나게 월등한건 아닌데 ... 확실히 "Closed suite "다 보니, 걍 클래식 음악 들으면서 가는데 뭔가 마음이 굉장히 평화로운 비행이였습니다.
Aicha님 혹시 세상에 이런일이 라던가 다큐 3일 혹은 인생극장 주인공 해보실 생각 없으세요!?
중동을 휘어 잡는 카리스마 적인 BRG 대한의 여신! 이런 타이틀 하나 잡고요.
저도 이거 AUH-CAI구간 탔었는데, 이거 타면서 에티하드의 지상서비스에 실망했다는..
아부다비에 도착하니 누가 뱅기앞으로 저희 부부 데리러 오더군요. 따로 뭐 신청한적없는데 어리둥절했지만 뭐 데리러왔으니 그냥 따라갔어요.
저희 데리고 라운지까지 안내하고는 출발시간되면 데리러올까? 에서 아니 됐다고 우리 알아서 갈거니 볼일보라고 해서 저희가 스스로 간 점도 있었지만(그때 안내해주던 직원이 안와도 된다고 하니까 완전 좋아하는게 티나는 -_-ㅋ 그렇게 일하기 싫을까 라는 느낌였어요), 버스 외관은 퍼스트/비지니스 버스였는데 이코도 막 태우고 해서 결국 이코랑 다 함께 섞여서 꽉 채워서 갔어요. 중간에 어떤 직원이 이거 퍼스트/비지니스인데 왜 막태우냐고 게이트 직원한테 뭐라하던데 그때는 돌이킬수없을정도로 많이 탄뒤..@@
버스가 시원하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문을 계속 열어둬서 찜통더위였습니다.
아이샤님의 후기를 보고나니 아주 제각각의 지상서비스를 보여주는 EY에 한번더 실망하고 가네요.
대신 뱅기에 타고나서는 엄지척! 그땐 저희 부부외에 승객이 없어서 아주 잘 챙겨줬어요.
mezze도 꼭 먹어보라고 강추해서 먹고 훈늉해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QR에서도 시도했다가 켁켁하고 뱉었어요 ㅋㅋㅋ QR비지니스에 나오는 mezze는 완전 맛없어요.@@ 아니면 EY가 외국인 승객의 특성을 고려해서 조리한건가 싶기도 하고요.
이 시점에서 당췌 머하시는 분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글도 재밌게 쓰시공..
고급집니다!!!
웬지 아이샤님은 아실 것 같아서.... ======8
SYD-AUH-CAI and/or CAI-AUH-LON 이 두 구간이 1st로 발권이 힘드나요?
내년 8월껄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1st는 벌써 동이났네요. 비지니스는 있다고 하면서...
인기 구간이라서 그런지, 아님 초성수기라 그런지... 1st 구하기 힘드네요 ㅡㅡ;;
SYD-AUH-CAI 딱 제가탄 구간이네요.
요즘 에티하드네 380 퍼스트 어워드 AVAILABILITY가 많이 안좋아졌어요.
제휴사한테 안열어주는 느낌입니다. 출발이 임박할때 상황봐서 풀어주는 느낌예요.
제가 예약할때만해도 미리미리 나왔었는데..@@ 올해 8월에 탔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스카이팀님.
그럼 비지니스라도 미리 예약을 해 놓고 업그래이드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네요.
이 구간의 마일리지 좌석을 확인할라믄 일일이 AA다 전화해서 물어보는 수밖에 없나요?
어쩐지 검색해도 거의 안나오더라구요 ; 출발 임박했을때 풀어준다면 일단 비지니스로 예약했다가 자리 보일 때 AA 한국 지사에 연락해서 바꿔달라고 하면 마일 추가 차감만 하고 바꿔주는건가요? :)
아니면 동구간 다른 비행기 퍼스트를 예약했다가 아파트먼트로 변경 가능한걸까요? (수수료 없이)
AA는 노선이나 항공사를 바꾸지 않으면 수수료 없이 바꿀 수 있을겁니다.
특히 비지니스->퍼스트 같은 상위등급으로 바꾸는것도 수수료 없이 해주는편이니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AA나 원월드항공사가 아닌 제휴항공사의 항공편에도 해당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rule을 한번 봐야할 것같습니다.
change에 대한 규정은 ey홈피서 보는게 아니라 aa의 award change rule을 봐야해요.
근데 아파트먼트 탈기회라면 수수료 내서라도 타야죠..ㅎㅎ
예전에 루프트한자 퍼스트 타자고 수수료만 총 200불 냈었네요..ㅋ 50불씩 4번.
AUH-LHR은 숨통이 좀 트이는데, SYD-AUH 이 구간이 안습이네요. ㅎㅎㅎ 77W는 좀 보이는데 A380은 전멸 ㄷㄷㄷ
그나저나 카타르가 내년 봄부터 DOH-SYD Boeing 777 로 논스탑 간다는데, A380 아니라서 그런지 아무도 관심 없는 듯;;; 합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빠리로 가던 A380 도 걸프 옵빠들이 싸랑하는 휴양지~인 태국 방콕으로 빼서 넣고 (이젠 BKK 가는 A380 은 하루에 막 두대씩), Al Safwa 라운지 정책도 그렇고, 카타르 항공은 프리미엄 걸프 옵빠들은 확실히 챙겨주는 항공사? 근데 애낸 딴 건 다 흉님들 따라하면서 왜 리무 서비스는 안 따라 하는 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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