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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777-300ER 새로운 퍼스트 Kosmo Suite 2.0 탑승기

AQuaNtum | 2015.11.02 08:38: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8월부터 인천-시카고 에 신기재 777-300ER 이 들어오면서 신형 코스모 스위트 2.0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논스탑으로 올 수 있는 루트를 굳이 조정해서 시카고에 들렀다 가기로 결정합니다.


가지고 있는 댄공 마일 탈탈 털고 남은 UR 모아서 간신히 와이프랑 두 명 탈 수 있는 마일을 만듭니다.

첫 국적기 퍼스트 탑승인지라 전날 잠도 못 이룰 것 같았지만 너무 잘 자서 급하게 인천 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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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라운지 입구는 이렇게 생겼군요... 안에는 생각보다 평범해서 사진은 패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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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만들어준 네임택 인증만...


드디어 퍼스트 입성! 승무원분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사진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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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타고 갈 자리입니다. 2D, 2E 원래 1D, 1E로 예약했는데, 체크인 할 때 두 자리 중 하나가 고장이 나서 뒷자리로 변경했습니다. 

음? 신기재인데 왜...ㅠ 하는 생각도 잠시, 지나고 생각해보니 두번째 열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승무원 분들이랑 바로 붙어있지도 않고.

자리는 무척 넓습니다. 색감이나 배치도 좋습니다. 모니터도 크고 해상도도 좋은 편입니다. 새거라 깨끗합니다. 둘러보면서 계속 감탄.


총 8자리인데 저희만 탔습니다. 이런 대접 처음 받아봅니다. 사실 너무 저희만 쳐다볼 것 같아서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을... (물론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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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너티, 보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제주 퓨어 워터에서 나온 미네랄 워터 스프레이를 받았습니다. 어메너티는 평창 스페셜 에디션인듯 합니다. 생각보다 평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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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집에서 어메너티 꺼내서 사진 찍었습니다. 써보니 퀄리티는 좋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내용물이 부실합니다. 양말도 없고, 펜이나 휴지 등도 없네요. ㅠ


아무튼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습니다. 국적기 퍼스트 처음 타는 티를 팍팍 내면서 염치 불구하고 사진 엄청 찍습니다. 비행기 타러 온 사람이 아니라 관광하러 온 사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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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막이 위쪽에 위치한 라이트와 바람 구멍(?) 입니다. 라이트는 여러 단계로 빛 밝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물론 바람 조절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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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외투를 수납한 개인 옷장입니다. 넓진 않지만 이런게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감동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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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옆에 위치한 컨트롤러. 신형 컨트롤러라 터치 스크린에 화질도 좋고 조작감도 좋습니다. 오른쪽으로 좌석 컨트롤 버튼들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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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드링크입니다. 사진 찍으려고 하니 승무원 분께서 "라벨 보이게 다시 따라 드릴까요?" 합니다. 그걸 또 "네" 라고 대답하고 다시 찍습니다. ㅠ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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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어서 다리가 닿지 않는 새로운 경험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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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미아 항공의 시작은 마카다미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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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뒤쪽에 위치한 수납함입니다. 슬리퍼, 잡지, 식사 메뉴, 와인 리스트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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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겉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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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한식 정찬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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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는 한식 정찬을 선택했는데, 은갈치 조림이랑 궁중 닭찜 중에 하나 정하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둘 다 준답니다. 부끄럽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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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리스트 와인 종류가 많아서 다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노선마다 서비스하는 와인 종류가 달라서, 실제로는 화이트 2종류, 레드 2종류만 있더라구요. 좀 아쉬웠습니다.

커피 리스트도 있는데, 따로 찍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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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한식 정찬 대신 시킬 수 있는 양식 메뉴입니다. 오른쪽은 간식과 내리기 전 주는 식사.

와이프는 차 종류가 적어서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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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켜진 모습입니다. 화질이 꽤 좋습니다. 여행 정보로 들어가니 외부 카메라로 전방과 하방을 볼 수 있더군요. 밤이라 날아가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이착륙 할 때는 보면서 재밌는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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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입니다.


비행기 이륙 후 식사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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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이 엄청 크네요. 둘이 마주보고 앉아도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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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se bouche. 맛있습니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건 주문한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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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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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무슨 빵이었는데,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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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 나왔습니다. 자개 스푼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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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소박이 들깨탕이랍니다. 따뜻하게 데워져 나와서 좋습니다. 숟가락도 같이 데워져 나오는 세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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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입니다. 뭘 넣을지 고를 수 있는데, 다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엔쵸비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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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입니다. 정말 다 맛있더라구요. 특히 닭찜이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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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과일입니다. 역시 고를 수 있습니다. 이번엔 다 달라 하지 않고 일부만. (배가 불러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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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단팥에 경단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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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니 불이 어두워지고, 전 또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텅텅 비어있는 캐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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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앉아 있는 2E 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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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으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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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펴달라고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옵니다. 잠옷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편해서 만족스럽습니다.

이불도 두터워서 집에 있는 이불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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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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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켰을 때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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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날아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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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뒹굴거리고 놀다가 자다가 보니 시간이 꽤나 지났네요. 와이프는 아직 옆에서 잡니다. 라면은 안 땡겨서 가벼운 식사를 주문해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동치미 국수 + 수원 갈비. 진심 맛있습니다. 감탄 하면서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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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자리 앞쪽에 있는 수납함을 찍었습니다. 넓지는 않아서 간단한 물건 수납 가능합니다. 전 양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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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뜨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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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이라 엔진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간신히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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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쪽 자리도 찍어봅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입니다.


12시간 동안 호사를 누리다가 내렸습니다. 승무원도 모두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친절하고 세심합니다.

좌석을 비롯한 편의 시설도 최고고, 음식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시 언제 타볼까 싶네요. ㅠㅠ


이상 후기 마칩니다. 길고 긴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한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신 마일모아님과 많은 마모 회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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