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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사진으로만 보는 이과수폭포/파타고니아 - #6

개골개골 | 2016.01.11 02:52: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l Calafate에서 북상해서 비행기 타고 San Carlos de Bariloche (바릴로체)라는 도시에 도착합니다. 원래는 여기 올 생각이 없었는데.... 싼 비행기표 때문에 여기도 여행에 포함시키게 되었구요. ($1,200 vs $1,800이라서 할 수 없이 ㅠ.ㅠ) 엘칼라파테나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위주였는데, 여기는  관광버스 타고온 로컬 관광객들이 무지 많았습니다. 근교에 근사한 스키리조트도 있고, 대규모 유락시설이 잘되어 있다는 느낌?


여기서는 하루 휴식하고 Refugio Frey 트레일 (편도 12km)를 했구요. 원래는 Cathedral Mountain에서 스키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쭈욱~ 하산하면서 여행할 생각이었는데, 산꼭대기는 아직 눈으로 덮혀 있어서 전문 가이드를 대동하지 않으면 낙사의 위험이 있다고 ;;; 절대로 하지 말라 그래서 할 수 없이 그냥 단순 왕복으로 다녀왔습니다.


일단 이 도시는 관광도시이긴 하지만 임팩트가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비해서는 약하기 때문에, 구지 안오셔도 되는 곳이구요. 겨울에 스키장은 아마 북미에 사는 사람이면 좋은 곳 많으니까 또 구지 오실 필요 없는.... 뭐 그런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


트레일 첫 구간이 완만한 언덕을 따라서 6km 정도 걸어가는 건데.. 이 구간이 너무 지겹고 힘듭니다 ㅠ.ㅠ 햇볕을 가려주는 가림막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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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밸리를 따라서 6km 정도 올라가면 되는데, 첫 4km 구간은 경사도 거의 없고 쉽구요. 마지막 2km 구간은 본격적으로 산을 올라가게 되는데... 뭐 짧은 구간이니까 나 이제 죽었구나... 라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도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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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꼭대기 (2,409m)에 Refugio Frey가 자리잡고 있구요.. 하계는 완전 여름이었는데, 아무래도 고도가 있다보니 매우 서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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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주 여행동안 함께한 텐트와 스토브... 다음에 백패킹 여행을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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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릴로체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거쳐서 귀국했구요.바릴로체 지역에서 내려다본 지상도 무지 아름다웠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인터콘티넨탈 (3만 포인트)에서 묵었구요. 원래 인터콘티넨탈은 앰베서더에게 클럽 억세스 안주는데, 여기서는 클럽 억세스를 주더라구요. 그리고 왕림해줘서 고맙다고 파타고니아 특산 잼도 하나 줬구요... 이분들 포인트 숙박에 왜이리 잘해주시는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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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특별한 정보 없이 되는대로 덜컥 비행기표 부터 사고. 또 덜컥 백패킹을 해보겠다고 장비사고.... 그러고서는 회사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여행 1주일 전까지는 아무런 계획도 못새우고 그냥 출발한 여행이었는데요... 그래도 뭐 무사히 돌아왔고... 상당히 여유롭고, 순간순간 빡쌘 강약이 적절히 조화된 여행이었습니다.


마적단 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다음은 옐로우나이프 여행기로 뵙겠습니다. 혹시 운이 나빠서 오로라 못보면 여행기는 패스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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