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오랜만에 당해본 소매치기...[질문 포함]

다른이름 | 2016.04.09 05:48:4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 오랜만에 당해본 소매치기네요...


간단히 요약하면, 한 꼬마가 제가 일하고 있는 건물안에서 길을 잃었다며 도와달라해서 (제가 잠시 떠나 있을 곳이 5m도 안되고~ 떠나도 그곳이 훤히 보이는 곳이라) 잠깐 있는 곳에서 떠나 방향만 알려줬는데요. 그 새 잠시 둔 코트 속에 있는 지갑을 가져갔더군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 사실 제가 지갑을 두번 정도 잃어버린 적이 있으나, 발견한 사람들이 저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까지 고생해서, 제게 지갑을 돌려준 적이 있었습니다. 운이 정말 좋았던 것이죠.. 한편으로는 그렇게 항상 따뜻하고 좋은 곳이라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곳에 애정도 많고, 마음을 놓고 지내왔지요 (갑자기 워킹데드 생각나네요. 온실속에 화초속에 살던 사람들이 좀비한테 당하는...에피소드가)...


그런데 오늘 좋은 뜻으로 꼬맹이를 도와주려다 이렇게 일을 당하니 서운하네요. 돈이야 뭐. 신용카드는 fraud protection 받았으니 됐고, 현금도 얼마안됐고 (10불 정도), 70불 정도 남은 CVS 카드 정도 잃었다 생각하면 되는데요. 마음은 서운합니다... 많이. 


서운한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생각하니, 마음에 걸리는 게 몇가지가 있는데,


1. 하나는 제 SSN을 휘갈겨적은 조그만 메모가 지갑속안에 있었다는 점과

2. 제 checking account 와 routing number 가 적힌 메모

3. 그리고 citi checking account 에 연결된 (사용하지 않은) 수표가 하나 있었어요.


(운전면허증은 분실신고 하고 replacement 신청을 했으니 별문제없겠지요)


흠... 요중에 뭐라도 잘못 될게 있을까요? 신경써야 할 게 뭐일까요...


분실후, 제 debit 카드를 쓰는 패턴를 보니, teenager pattern이 나타나는데 (즉 애들이라 그런지 신용카드는 안썼더군요...), SSN을 가지고 걔네들이 뭐 할게 있나 싶기도 하고... 수표는 혹시 몰라 연결된 어카운트의 돈을 다 빼놨어요 (한편으로 만약 그걸 사용해서 입금이라도 하는 시도를 한다면, 추적되지 않을까요).


checking account 와 routing number 가지고 걔네가 나쁜 짓을 할 수가 있을까요? (한편으로 제가 신용카드 결제할 때, 그 정보만 가지고도 돈을 pay 할 수 있으니, 걱정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사실 좀 당황해서, 그리고 제가 하필 엄청 바쁜 기간이라, 정상적으로 사고가 안되네요. 제가 간과하고 있거나 취해야 할 게 어떤 게 있을까요? (무엇보다 마음의 상처, 돈관련 fraud, 제 비정상적 스케쥴이 짬뽕되다보니) 마음이 여러가지로 심란합니다. 

댓글 [15]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96] 분류

쓰기
1 / 5730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