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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우리끼리 '베스트 선 어워드'

오하이오 | 2016.04.15 03:19: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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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작한 세번째 '베스트 선 어워드'를 위해 1, 2, 3호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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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상식을 이제서야 했지만 시간 감이 없는 아이들은 마냥 초롱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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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바구니에 들은 상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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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베스트 선'은 3호, 투정않고 밥 잘 먹고 청소도 잘 했다. 실망한 2호, 축하하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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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얼굴이 활짝 핀 건 '노력상'을 받으면서다. 성적이 확 올라 선생님한테도 칭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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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나 까지야 있겠냐 싶었던 1호는 '도움상', 아빠를 도와 한달 제법 많은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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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 유발 취지는 온데간데 없고 어쩌다 보니 트집(?)잡아 모두 상을 주는 행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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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된 이유가 있었다. 올 1월 처음으로 '베스트 선' 시상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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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부상과 영예(?)를 얻게될 2호를 호명하자 울음을 터뜨린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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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해 울음은 그쳤지만 2호는 장난감 안 빼앗기려고 자기 전까지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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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가 울고 난 며칠 후 임시로 만든 '용감한 아들'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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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함구증' 3호가 새 학기 새 수영 선생님을 보고 거부(?) 하다 용기를 내 첫 수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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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부상으로 1호는 만드는게 재밌고 3호는 완성품 가지면 되고, 이미 받은 2호는 '쿨'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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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일이 있고 두번째 부터는 아이들 '선물 주는 날'이 되버렸다.


*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는 같이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야구장에도 가고, 여행도 다니고, 공 주고받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 겨우 초등학교에 다닐 뿐인데 같이 하고 싶은 것보다는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만 늘어갑니다. 

운동도, 공부도 잘 했으면 좋겠고, 아빠 말도 잘 들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그렇게 시작했는데, 세번째 되면서 그런 '못된 의도'를 반성하게 되네요.

저도 아이들이 지난 한달 무엇을 잘했는지 찾아 보는 그런 날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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