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숙생입니다..
제가 한달동안 한국에 방문하는데, 아는 지인분이 제가 미국에 없는 동안 제 차를 빌려쓰고 싶어합니다.
본인 보험은 따로 들고. 차만 빌려쓸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그래도 괜찮을 거 같지만, 여기저기 찾아봐도 잘 모르겠어서 마모에 여쭈어봅니다.
좀 위험한 생각일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라면 가족같은(? 아마도 믿을수 있는) 지인이라면 빌려 줄 수 있겠지만, 그냥 알고지내는 사이라면 껄끄러운 일은 만들지 않는게 깔끔합니다.ㅎㅎ.
차가 전소되어도 다음날 허허 웃으면 맥주한잔 같이 할수있는 사이 아니라면 거절추천드립니다.
+10000
부인과 차는 안빌려주는것이 정신 건강상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결정은 보는관점에 따라서 다르니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두달간 한국가는동안 제 친구한테 키 던져줬는데요.. -_- 배터리 방전안돼게 가끔 운전좀 해달라고.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였나봐요..
차를 왜 빌려달라고 하는지 먼저 생각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
원래 차가 없는 사람인데, 차를 안쓰는 것을 알고 빌려달라고 한다면 안빌려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빌려 달라고 하는 것도 좀 지나친 민폐라고 생각되고요.
한 집에 사는 식구가 아니면 차는 빌려 주지 않으시는 것이..... 사고라도 혹시 나면 나중에 다시 얼굴 보기 힘든 사이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남의 차를 빌려 달라고 하는 것도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기술적인 문제를 핑계로 잘 얘기해 보심이....
돌려서 말하시는 것보다 그냥 아무래도 마음이 불편해서 안 되겠다고 딱 잘라서 말씀하시는 게 좋지않을까요? 사실 이건 그쪽에서 물어본 그 자리에서 정색을 하고 거절을 하셨어야 쉬운데..
음...
거절을 명확하게 하시구요.
그것 때문에 저쪽에서 기분나빠한다면, 그분은 지인의 자격이 없는겁니다.
앞으로 지인으로 생각 안하시면 됩니다.
저쪽에서도 좋게 넘어가주면 앞으로도 지인 하시면 되구요.
괜히 어설프게 좋은 사람 될려다가,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그점을 이해 못하는 사람은 곁에 두면 안되구요.
솔직히, 제가 아는 사람이 그런 말을 꺼내면 저는 매우 불쾌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자신도 그런 부탁 할 날이 없진 않겠지요라고 생각합니다만......
세상만사 돌고 도는 거니까요
저라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한 후 빌려주겠습니다
지금 잠시 불편한 마음 드는것이
혹시 모를 두고두고 불편한 일 만드는것 보다 편할 것 같습니다.
가끔 방전 안되게 차 봐줄 수 있는 친구와 / 한달 내내 사용하길 원하는 친구는 좀 다르지요!!
저라면 좀 어렵겠다고 할 것 같아요 :)
저도 골디님, 필리어스포그님 말씀에 동의하면서... 일단 왜 렌트카 업체에 차 빌릴 생각은 안하는지 물어보고 답변을 들은 다음 결정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자기 돈만 생각하고 차주인의 마일리지 상승으로 인한 차가격 하락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지인이라면 앞으로 거리를 좀 두시고요. 반면 진실한 사람인데 정말 형편이 어려워서 혹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면 잘 절충해보세요. 한편 요새 몇시간짜리 단기 렌트하는 업체들도 잘되어 있지 않나요? 몇시간짜리 단기 렌트가 필요한 경우라면 그런 프로그램 추천도 해보시고, 1달 장기로 계속 필요한 경우라면 최소한 차 렌트가격 알아보고 오라고 하셔요. 일반적으로 렌트하는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지인도 알아야지 허락을 해주더라도 얼만큼 비싼 혹은 얼만큼의 가치를 가진 호의인지 알지요. 아니면 공짜인줄 압니다.
어떠한 관계의 지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안되겠다고 하심이 어떨지? 하숙생분이나 지인 모두 깊이 생각을 안하신것이 아닌가 조금 염려가 되는군요.
식구에게 조차도 그 차에 드라이버로 보험에 명시돼 있지 않으면 운전을 안하는것이 원칙입니다. 지인이 보험에 (그차에) 운전자로 등록을 하면 하숙생분의 보험금에도 영향이 갈텐데요. 또한 지인이 아무리 조심해서 운전을 하더라도 다른 상대방의 잘못으로 사고가 났을때, 상대방의 보험커버 금액이 충분치 않을 경우 하숙생분의 보험으로도 해결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크게 파손이 생겼을 경우 보험에서는 폐차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명 피해가 생기면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그 배상금액이 굉장히 커질수 있습니다. 그런 모든 상황을 지인께 (그분이 잘 몰라서 그러셨을수 있으니) 잘 설명을 해 드리고, 렌트카를 쓰시기를 권해 드리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달을 빌리면 조금 싸게 빌릴수 있으니까....
답글 달아주신 분들 한분 한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지인분이 가족처럼 가까운 분은 아님니다. 아무래도 차를 빌려줬다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오히려 관계가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지금 좀 어렵더라도,,,, 확실히 거절하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그게 서로를 위해 좋은 것 같아요. 제 차가 비싼 차는 아니지만, 사서 꾸준히 관리도 해왔고 차가 전소되면 맥주가 안넘어갈 꺼 같아서요.
전 차를 별로 소중히 여기지 않는편이라그런지 아무나 빌려달라고하면 빌려주는 편입니다. 유학생때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차없는 친구/선배들 키 복사해주고 아무때나 필요하면 타라고 했었거든요. 물론 한두번 운전하는스타일 확인하고 키를 줬지요. 그랬더니 그 은혜도 오래 가게되네요. 생각보다 단기간 차량 구하는게 힘들고 차 없어도 생존은 가능하지만 있으면 편하잖아요. 그분 운전스타일도 안전하게 하는편이고 미국 도로사정에도 밝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셔도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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