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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Waldorf Astoria Amsterdam & 향수 이야기

aicha | 2016.04.23 21:05:5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property & facilities 에 관한 자세한 후기는 eiffel 님이 예전에 올려주셨으니, 그런 부분은 스킵하고. 


런던 들를 일이 있어, 숙박권도 써야 하고 (올 여름 만료더라구요) 일부러 갔슴다. Dubai WA 나, Ras Al Khaimah WA 에서 써볼까도 했는데, 전자는 올 여름에 갈 것 같은데 가성비상 숙박권 좀 아깝기도하고, 후자는 하루 딱 한대인 RKT->DOH by QR (이 구간 주로 QR Al Maha fleet 이 다닌다고 하네요. 글고 Ras Al Khaimah 공항코드 RKT, 이거이  RAK - Marrakech - 랑 뮤자게 헷갈림. 종종 RAK 로 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 - -)  이 비행스케쥴이 느무 뭥미스러워 포기. 하튼 그래서 구찮음을 극복하고 이 참에 계좌에서 썩고 있는 BA Avios 좀 써보자 싶어 런던에서 대부분의 짐은 런던 호텔에 걍 맡기고 가볍게 잠시 쓩~   


영국에서 꽤 살았는데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전 주로 영국 아랫동네 - 지중해국들 - 만 다녀서리) 갈 기회는 여러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옆집 AMS 는 이제야 처음오네요?  시내 들어와서 우버 삐삐 칩니다. .  검은 양복으로 sleek 하게 빼입은 운전사 & 검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즈윽~ 미끄러져 오는데 헐  이거이 설마 내 우버??? 이거이 AMS 우버의 기본이 이 정도야? 속으로 감탄합니다. (타고 나서 물어보니, 자기는 리무진 서비스 주로 하는데 가끔 한가할 때 우버한다네요. ㅋ)


하튼 덕분에 호텔에 우아하게 입장합니다. 체크인 룸에서 옵빠랑 별 영양가 없는 대화 좀 하다가 체크인 스윽스윽~ 다 하고,  방 미리 다 준비해 놓았다고 하길래, 어떤 언냐가 방까지 에스코트 해주길래 같이 갑니다. 



준비해 놓은 방 보고 나서의 제 표정:  msn030.gif  (=무감동의 무표정)



머 방은 괜츈했습니다만. 방싸이즈 = bathroom 싸이즈인 방.  

언냐:  뭐 맘에 안 드세요? ;;

aicha:  응. 맘에 안 들어. 언냐, 우리 내려가서 앉아서 애기할까?  


체크인 룸으로 리턴

aicha:  내 런던에서 여기 올려고 일부러 시간내서 날라왔는데 긴말 하지 않을께. 나 아주 심플해. 원하는 거 딱 두개야: fireplace & freestanding bathtub. 

옵빠 & 언냐:  아, 네… ;; 


무슨 슈퍼바이저 언냐 부르더니 셋이서 열씨미 디빕니다. 

열씨미 디비다가 슈퍼바이저 왈: decorative 벽난로니 진짜 불 때시면 안 되야요. 홍홍홍..;;

aicha:  ….. -_-;;


맘에 들만한 걸로 두 방 찾았다길래, 한번 보겠냐고 해서 봅니다. 

두 방 다 조건을 충족하긴 했는데 맘에 더 든 곳은 두번째로 보여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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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데 …. 이게 중요한 거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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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거이…  msn019.gif

사실 구조상 bathroom 자체는 이게 셋 중 가장 좁았지만 갠적으로 별로 중요치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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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커튼 다 열어놓고 창밖을 보며 hot bath …. 


(저녁에 들어와서 housekeeping 에 삐삐치니 중년의 동양 아줌마가 올라오셨는데,  bath 할건데 toiletries 를 좀 더 갖다달라니까 예스, 마담 !! 하드니만 헉 …. 호텔 쇼핑백 정말 한그득~ 담아서 주셨더라는… 그거 다 들고 오느라 가볍게 왔는데 돌아갈 때 짐이 상당히 무거워지는 현상이…   - - 하튼 무슨 칭찬 쪽지라도 드리고 싶은 맘인데 말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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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테두리의 dark blue 가 쿠션 색깔과도 매치하는 등 색감 매치에 신경을 세심하게 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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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갔다 들어오니, 차 준비해 놓고 뭐 좀 갖다놓았더라구요. 

(차는 보니 Thee Cultuur  라고 Dutch 브랜드. 퀄러티 차를 그리버하는 빈민국(!)의 처자라 떠날 때 찻봉지 좀 더 챙겨달라고 했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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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orf Astoria Amsterdam  은 체크인 할 때, turn down service 때 뿌릴 향을 선택하라고 하던데 이거 참 좋더군요. 

호텔 내에 Cire Trudon bougie (candle) 도 피워놓드라구요. 

요 브랜드 제품입니다 : https://trudon.com/eu_en/collections/room-sprays.html


IMG_3784.jpg


아래처럼 4가지 옵션을 주는데, 마지막 두 옵션 (Odalique, Abd el kader) 은 매우 쉽게 제외했는데, 첫 두 옵션 (Ottoman, Ernesto) 에서 뮤자게 고민 (원래 전 쓸데없는 걸로 고민을 열씨미 함다. 참고로 가장 popular 하고 무난한 향은 Odalique 라고 하네요. 상쾌하고 프레쉬한 향인데 갠적인 취향에서는 좀 강한 걸 좋아해서리 전 별로.  확실히 가장 맘에 든 건 뙇!! Ernesto (leathery & tobacco) 이건데, 런던에서 날라오기 직전에 마침 런던 공항에서 Lalique Rose Royale 를 구입했는데, 이거랑 딱 맞는 것은 Ottoman 이라서 고민이 꽤 되었슴다. 결국 Ernesto 는 다음을 기약하며 (과연 기약할 수 있을려나rabbit%20(5).gif) ottoman 으로 선택.  Lalique Elegance Animale 과 Ernesto 의 궁합이 잘 맞는 거 같은데, 괜히 또 생각나서 여기 와서 후회함다. 역쉬 사람은 원하는 걸 선택해야 


암스텔 행 런던 공항. 


전 향수 한번 선택하면 수년이 지나도 잘 바꾸지 않는 성격인데, 도하/두바이 공항에서부터 이번에 새로 나온 inspired by the most emblematic Gemstones of the Arabian Peninsula 어쩌구저쩌구~ 하는  BVLGARI Le Gemme Orientali collection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요.  


Initial collection.  (도하 공항 갈 때마다 비행기 타기 전에 duty free 가서 노란색 병 열씨미 뿌려줌.  lol)

Le Gemme_01.jpg


다양한 취향을 커버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나온 extensive collection 인것 같은데, 다 시향해 보았는데, initial collection 만 못한듯.  

Le Gemme_02.jpg


런던 공항에서도 BVLGARI 부쓰앞에서 시향 열씨미 하며, 고민 열씨미 하고 있는데, 인도 훈남 옵빠 둘이서, 마담, BVLGARI 오래 쓰신 거 같은데, 이거이 이거이 트라이 해보셔야 하오, 마담께 잘 어울릴 것 같아용~  하는 침도 안 바른 립 써비스를 막 ~ 침튀기며 하기에 질질~ 끌려갔는데 


 ! 이거 괜츈하더군요. Lalique Noir Premier collection. 

Harrods exclusive 라는 황금색병이 사실 젤 별로더만. ㅋㅋ  Elegance Animale 과  Rose Royale 둘 중에서 열씨미 고민하다 (뙇!!! 맘에 드는 건 전자인데, 다양한 상황에서 요리조리 사용하기에는 후자고 해서) 후자로 했는데, 왈도프 암스텔 와서 보니 역쉬 사람은 이러저러 상황 고려하지 말고 걍 처음에 맘에 뙇!! 든걸로 해야 흑흑. 


lalique.jpg


Waldorf Astoria Amsterdam 와서 좋았던 건 사실 호텔이라기 보다는,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의 느낌이었는데 (그렇다고 제가 머 자유 없이 족쇄 차고 산다는 건 아니고.. ;;;), 아침에 일어나 립스틱 하나 바르고, 짧은 원피스 뒤집어 쓰고 가죽 잠바 하나 걸치고 호텔 canal 주변 좀 걷다가 그냥 눈에 들어오는 로컬 카페 쏘~옥 들어가 $3-4 불 커피 한잔, 토스트 하나 주문해서 먹을 때의 그 느낌…  호텔에서 쏙 빠져나와 런던에서 암스텔로 옮긴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수제 햄버거 가게 카운터에 앉아 햄버거 우적우적~ 쳐묵쳐묵~  하며 애기할 때의 그 느낌 … 등등. msn040.gif   


Waldorf Astoria Amsterdam 의 호텔 자체의 특징이지만, downtown main avenue 에 홀로 우뚝 장대하게 서있는 그런 호텔도 아니고, 조용한 주변 neighbourhood 건축양식/문화에 솨~악 스며들어 있고, 주변도 다 canal pedestrian culture 라, 매우 코지한 느낌이었습니다. 뭐가 더 낫다가 아니라 그냥 문화상 중동의 호텔은 spectacle 효과(?)가 중요해서 (특히 로비) 분위기도 그렇고, 사람 만날만한 괜츈한 F&B 도 다 호텔들 안에 있고, 호텔에서 걸어나갈 일도 거의 없고, 걸어나갈려면 여자들은 옷차림도 신경을 따로 써야 하고 (긴 치마 등) 그런데 그런 점에서 지내면서 대조를 많이 느낄 수 있었네요. 


IMG_3826.jpg



후기 끌. 



뱀다리] 친구랑 expat life 애기하다, 암스텔의 오래된, 유명한 french expat 애기가 나왔는데 (Jean Baptiste Descroix-Vernier) 궁금해서 나중에 좀 더 찾아보니, 이 옵빠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애기가 나왔지만,  암스텔은 Continental Europe & non-Continental Europe (특히 Britain) 의 장점을 조화롭게 취해서 살 수 있는 곳인 듯.  그나저나 이 옵빠 거의 Darth Vader 뽀스이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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