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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자동차 사고] 저희측 변호사가 소송하자고 합니다.

굿굿 | 2016.05.11 13:25: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자동차 사고 관련해서 마모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한 1년 전쯤에 아내가 두 아이를(당시 1살, 3살) 태우고 highway는 아니지만 expressway를 타고 운전하던 중, 

뒤에서 오는 픽업트럭이 운전부주의로 저희 차 뒤를 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내의 전화를 받고 놀라서 혹시 몰라 증인될 수 있는 미국친구 데리고 현장에 가보니, 그 픽업트럭은 멀쩡하고, 저희 차 뒷 범퍼와 트렁크 문이 좀 찌끄러졌습니다. 

사고났을 당시 다행히 아이들은 카싯에서 자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외상이나 후유증은 없었고, 

운전자 아내는 사고 충격을 손목과 허리로 받아서 나중에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처음 난 사고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난감해하고 있는데, 그 쪽 운전자가 다 자기 잘못이라고 그냥 현금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면허증, 보험증, 사고난 부분 다 찍고 전화번호 다 확인하고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그 운전자가 사실 보험이 없어서 현금으로 해결하기로 했던 거였고, 저희에게 보여준 보험증도 자기 아버지 보험증이었습니다. 

이름 성 다 같고, 그 운전자는 Jr.를 써서 저희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사고발생 3일 후, 그 친구는 갑자기 말꿔서 아버지 보험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더군요.. (사실 아버지 보험으로 해결한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부랴부랴 경찰과 우리 보험사에 리포트를 했습니다.

주변에 이야기해보니 그냥 변호사한테 맡기는 게 가장 속편하다고 해서 한 다리 건너 소개받은 변호사사무실에 그냥 저희가 가진 모든 정보를 다 주고 맡겼습니다.

저희 측 변호사사무실에서 이야기하기는 그냥 잊고 있으면 연락올 거라고 한 1년 걸릴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분 말처럼 1년정도 지났습니다. 그 동안 아이들 차시트 비용 받았구요 

또 잊을만 하면 변호사사무실에서 연락와서 이런 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알려주시기도 하고, 우리가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변호사사무실에서 다시 연락이 왔는데, 

그 픽업트럭측 보험회사(이름없는 작은 로컬회사)가 아주 말도 안되는 금액을(우리 변호사사무실 말에 의하면) 주겠다고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끝내기는 너무 아깝기도 하고 

저희 말고 과거 다른 사고에도 똑같이 그 회사가 말도 안되는 금액을 요구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변호사님이 아주 화가 많이 나서 

여기서 끝내면 자기 사무실을 우습게 알거라고 소송을 했봤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변호사사무실 말에 의하면, 100% 이긴다는 개런티는 할 수 없지만, 질 거 같은 소송이면 아예 하지도 않는다고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면서 

단 소송비용이 한 500불정도하는데, 이걸 저희가 내야 한다네요.. 만약 소송을 한다고 해도 특별히 우리가 나설 일은 없을 거라고 하구요...

그러면서 여기서 끝낼지 아니면 소송을 할지를 결정해달라고 저희에게 물어보시더라구요... 변호사사무실에서는 "소송합시다"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저희 입장은 둘 다 괜찮습니다 아니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그냥 끝내고 지금 주겠다는 금액을 받는 것도 괜찮구요... 500불내고 소송해도 괜찮습니다. 

아니 여기서 그냥 끝내고 지금 주겠다는 금액 받는 게 나을지 아니면 소송으로 가야하는 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언제 해결되나 궁금하기도 했는데, 1년 정도 지나니까 무뎌져서 한편으로는 어차피 더 길어져도 괜찮다는 생각도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냥 지금 주겠다는 금액 받아도 나쁘지 않은데, 괜히 변호사님때문에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미국 생활이 짧아서 판단이 잘 서지 않는 거 같아요... 연륜과 경험이 많으신 마모회원님들의 귀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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