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드디어 고딩생활을 마치고 정말로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가는데유..ㅋㅋ
제작년 여름엔 수구땜시 못들어가고, 작년에는 커뮤니티컬리지가서 GPA 부스트한다고 수업듣느라 못가다가 이제야 졸업하고 갑니다!! 발권하고 뭐할땐 별 감흥없었는데 이제 슬슬 짐싸고 졸업한다생각하니 막 들뜨네요..ㅎㅎ
학교가 9월 중순이나 시작해서 요번에 한국에 오~래 있을거거든요. 막 기대도 돼고 한국에서 심심할까봐 Netflix도 결제해놓고.. 아마존에서 책도 몇권 주문해가지고 올여름에 다 읽어오겠다 이러고 있어요.ㅋㅋ
질문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1. 한국에서 한번은 꼭 가보신다는(지역상관없이) 맛집을 추천해주세요. 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생활을 1년정도 마치고 늦게온 케이스인데.. 그때만해도 성적상위반들은 야간자율학습이 의무화라 어딜 가볼 겨를이 없었어요.. 이번에는 좀 돌아다니려구요.
2. 이게 제일 힘든데, 제가 덩치가 좀 남들보다 크거든요. (지금은 포동포동하지만 교통사고 전까지는 수구도 하고 갠적으로 Gym을 하루에 두시간은 꼭 갔던 사람이라;;;) 예전에는 그냥 업드려서 비행기에서 잤는데, 요즘은 사고 휴유증이라 그런지 엎드려서 자고일어나면 허리나 어깨에 엄청난 통증이.. 그래서 잠을 못잘거같아요..ㅠㅠ 그래서 그런데.. 보통 뭐하세요? 저번에 올때는 비상구자리에서 편하게와서 책도 좀 읽고, 글도 좀 끄적끄적 거리고, 몇천장 돼는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12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시험들 다치고 할일이 너무 없어서 벌써 몇천장돼는 사진을 정리해버렸습니다. 신박한 비행기 time killing 아이디어 추천바랄게요.
3. 저번에 대학 선정관련글을 올렸다가 과분한 사랑과 애정을 받았는데요.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UC Davis에 가게되어서 자전거를 구매해야하는데, 제가 자전거를 탈줄은 알지만 쥐뿔도 모릅니다..(아 차라리 다 얼음판이여서 아이스 스케이팅을 할수있었다면...) 저는 200파운드가 넘고 6 ft인데 혹시 추천해주실 자전거가 있으실까요..
4. 마모와 마적단님 덕분들에 제 삶이 점점 편해지고 있습니다. 이거 중독되면 안돼는데 어떡하죠 ?
5. 대한항공 미주 위탁수화물이 23kg 두개라고하는데요, 이게 두개합쳐서 23kg인가요 아니면 개당 23kg인가요?(total 46kg?)
요즘 캘리포니아는 날씨가 오락가락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외출시 꼭 선크림도 챙겨가시는.. 멜랑꼴리한 날씨에 잘 대비하세요 -3333
제가 술담배를 싫어해서 -3-3- 차라리 마모중독이 더 괜찮을거같은데요! 일리있네요!
그 문명이 오프라인게임이였나요?
예전에 무슨 "문명하셨습니다"하면서 몇시간 꽁으로 보내고 그런거 있었던거같은데..
근데 비행기에도 아울렛이 있나요 랩탑용으로?
문명 하면 한국 정도야 금방 도착하죠. 2-3일은 시간여행을 해주는데요.
6이 상당히 기대되고 있는 저입니다.
랩탑으로 문명 돌리면 버벅대서 못하겠던데..ㅠㅠ
버벅거림 감수하면서 하시는건가요?@@
앗 검색 조금더해보니 5번에 관한답은 토탈 46kg인거같습니다.
1. 남해에 동광횟집이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라는 느낌을 준 곳이고
운영하시는 노부부께서 참 인심이 좋으시고 음식 실력이 끝내줍니다. 멸치가 그렇게 은색깔로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처음 봤고
생굴이 그렇게 맛있는데 무한 리필 해주는 그 인심도 예술이었죠. 멸치가 너무 이뻐서 어떻게 멸치가 이렇게 이쁘냐고 할머니께 여쭸더니
괜히 쑥스러워 하시면 당신은 비싸도 좋은 멸치 산다고 하시더라고요. 멸치로 유명한 남해에서도 좋은 멸치를 사셔서 하니 그렇게 이쁘죠.
기회 되면 꼭 가보세요.
2) ㅋㅋ 위에 추천대로 게임 하시면 정말 금방 지날듯요.
3) 자전거는 자전거 전문점 가서 추천 받는게 가장 좋습니다.
4) 그런데 프롬 후기는????@!!!!!!
1번 남해는 꼭 가보도록하겠습니다.
2. ㅋㅋㅋ 게임이라곤 @티모 님이 하시는 롤밖에 안해본 저.. 이번에 노트북 지른기념으로 과감하게해보겠습니다.
3. 그렇군요!!
4. 아 뭐라해야할지.. 엄청 재미 있었거든요. 근데 이 프롬 자체를 제가 다 플랜한거라(제가 학생회장이라 committee 헤드였어요) 다 알고있었기에 이쁜 데이트말고 장소에 대한 설렘은 그냥 그랬어요. 장소선정부터, center piece, 프롬포토 백그라운드, DJ고용, 메뉴선정, 홀 오픈 등등 제가 내려가서 다 짯더니 저는 이미 기억속에 다 있던..ㅋㅋ 아 저희 프롬은 Aquarium of Pacific in Long Beach였어요.
근데 프롬때 좀 해프닝이 많았어요. 프롬전날 컨디션이 안좋더니 결국 자기전에 우왁 하고자고.. 다음날 일어나서 약엄청먹고 프롬갔어요..ㅋㅋ 당연히 버스에서 졸았고...ㅋㅋㅋㅋㅋ대신 프롬에서 제 자신을 불싸지르고 프롬끝나고 after party고 뭐고 그냥 뻗었습니다. 그리고 프롬가기전에 친구집에서 Picture을 했는데요.. 친구집이 Sherman Oaks 꼭대기에 있는데 (돈많은 중국인친구.. $2.3M 끝내주는집), 그 올라가는 골목이 좁거든요. 이제 사진다 찍고 출발하려하니 어떤 프리우스가 제 새차 rav4를 박아놨던..(심지어 박아놓고 차를 빼놓지를 않아서 바로 알아차렸어요. 뜨아.. 그래서 프롬늦을뻔하고 -_- 진짜 플라스틱범퍼에 작은 덴트에, 그 할아버지분이 늙은 참전용사라 그냥 왔어요.
암튼 overall 저는 재미있었습니다..ㅋㅋ 사진은 데이트 어머니랑 친구들 어머니분들이 오셔서 찍으셔서 저한테 있긴한데 다 인물사진이구요.. 딱히 올릴사진은 없는데..(저야 제 이뻣던 데이트 자랑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프라이버시 ~~^^ㅋㅋ)
프롬끝나고 친구들이 아 프롬 진짜 재밌었다고 박수쳐주고 제 데이트도 좋았다고 난리치고.. 저도 괜스레 쑥스러워지면서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전 10점만점에 11점 정도만 줄래요~
저는 탑승하자마자 수면유도제 먹고 landing할때 깨도록 노력해요.
광화문 오향족발 추천해요~ 요즘 뜨는 한식 부페는 계절밥상이라고 있어요. 한 번 가봤는데 괜찮더라구요 :) 또 트렌디한 식당으로는 바르다 김선생 (삼둥이 만두로 유명해진 ㅎㅎ), 뽕신 등이 생각나네요!
저야 그냥 아날로그에서 스마트 시대로 넘어가는 분기점에 잘태어난거 뿐이죠..(감사한 부모님 밑에서..^^) 저도 책 잘 안읽고 읽는것도 싫어해요..ㅋㅋ 좋아하는것만 읽고, 또 엄청느려서 한권읽는데 몇달걸리고 그래요. 완전 재밌는 책이 있음 좋겠는데, 추천좀해주세요~~ ㅋㅋ
Vons님은 아니지만 몇 가지 추천하자면
Malcolm Gladwell 책이 책 별로 안 읽는 사람에게는 읽기가 수월합니다. 간결하고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거든요. 그리고 읽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바뀌게 만들어 주는 책들이고요.
Freakonomics 관련 책도 읽기 편하고 세상을 좀 다른 관점으로 보게 도와줍니다.
What if는 과학쪽으로 관심 있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좀 황당 무게한 케이스들을 만화와 위트 로 재밌게 풀어가거든요. 예를 들어서 빛의 속도로 투수가 볼을 던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요.
jon krakauer의 책들도 상당히 재밌고 젊었을 때 마음에 불을 지펴줍니다. Into the Wild나 Into Thin Air읽으면 혼자서 멀리 여행을 떠나며 사색에 잠기게 만들게 하는 책들이죠. 문젠 이 분이 어려운 단어를 종종 쓸 때가 있어서 사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Michael Sandell의 Justice라는 책은 세상의 정의에 관해서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고 정의란 것이 생각외로 흑백논리로 정할 수 없고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죠.
Charles Duhigg의 The Power of Habit은 습관이 우리 일상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려줍니다. 나중에 비지니스 세계에 들어가려면 읽어보세요.
John Brooks의 Business Adventure은 빌게이츠와 워렌버펫이 감명 있게 읽은 책으로 압니다. 나중을 위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거에요.
데일 카네기 잭을 클래식이니 한 번 정도 읽어볼만해요.
이 중에 1-2권만 읽어도 시간은 빨리 지나갈거에요.
아 참고로 만화책도 재밌는게 많은데 ..... 다운 받지 않으면 부피가 엄청나니 추천할 수가 없네요. ㅋ
아 정말 값진 도서들같아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What if 제가 물리를 좋아해서 재밌게 읽을거가타요.
전 평양냉면 매니아라....
공덕역 근처에 을밀대... 아직 여러군데 가보질르 못해서 아직까지는 을밀대가 제 입맛엔 가장 맛더라구요..
하지만 하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 주문하실때 양많이로 주세요 하면 같은 가격에 곱배기로 나옵니다.(메뉴엔 안써있어요)
저는 최근 몇년간은 ..비행기에선 에어타이쿤 하면서 시간보냈던거같아요..
예전에 마모에서 한번 다뤄졌던 에어타이쿤.. 검색해보고 얘도 다운받아갈게욤
아이고..얼마나 설레이실지 내가 다 흥분되네요, 한국에서의 여행이라면 어디든 다 즐겁죠, 전지금 ktx기차안이네요.7일권 패쓰끊어 부산에 갔다 서울올라가는길에 울산에 사는 친구 갑자기 만나러 갑니다. 이친구 못본지가 어언 25년도 더 된것같네요...저도 완전 기대되용,!!!티메님 즐거운 고국방문이 되시길...
아 제 식성은요. 오이빼곤 다먹고 다 좋아합니다.
제가 태국여행할때도 음식 다 먹어봤구요. 한창 Academic Decathlon할때 주제가 '인도'라 한창 인도전통음식점도 여러군데 다녀봤을때도 백인들 못먹을때 제가 다 먹었구요. 중국음식, 베트남음식, 등등 싫어하는게 없습니다. 특히 지금은 히스패닉친구네서 하숙하고있는데 사람들이 저보고 왜 멕시칸으로 안태어냣녜요. 저는 다 좋아합니다..ㅋㅋㅋㅋ 매번 다른친구가족들 저녘초대나 파티같은데 초대받아서 가면 부모님들이 엄청좋아하시던...ㅋㅋㅋ
우와 능력자 이슬꿈님. 감사합니다 +_+
아 데이비스에 한의원이 있군요. 그동네는 완전 시골촌지인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제 동네보다 있는게 더많네요.
그럼 자전거는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그래야할거같고..
저는 자전거 잘탑니다.. 누가 와서 받지않는한 괜찮을듯..
덕분에 잘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처음타본 밤비행기인데 완전 만족헀어요. 조금 일찍가서 보딩패스받을때 사람별로 없던데, 거기에 모닝캄으로 룰루랄라.. 제가 덩치가 큰 관계로 비상구 좌석받고..
처음 이용해보는 라운지에서 샤워도 좀 하고 비행기타서 밥먹고.. 그대로 8시간 수면.. 아 보스의 QC25는 물건입니다.. 진짜 노이즈캔슬링은 비행기에서 극대화 되는거였군요. 그리고 4시간은 영화한편보고 또 밥먹고 하니 금방 지나가더군요..
신나서 내려서 지금 유심칩 렌탈후, 공항버스로 집에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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