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독일에 출장을 다녀오면서 경유지를 이스탄불로 하였습니다. 직항이 없어서 터키항공과 아시아나를 이용하였는데 과연 듣던대로 이스탄불 라운지는 제가 가본 라운지중 가장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음식이며 휴식 공간이며 럭셔리한 분위기에 직원들의 친절함까지 라운지의 정석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비행기 탑승 안내가 없어서 비행기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었습니다. 라운지 규모와 서비스에 쉬다 보니 비행기 시간을 깜빡 하기 쉽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독일과 시차가 한시간이 있는데 자칫하면 헷갈리기 쉬울 듯 합니다. 저 역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다가 미리 게이트로 이동해야지 하고 나왔는데 전광판의 시간이 제 로밍해간 셀폰의 시간과 다르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셀폰으로 시간을 보던 습관이 있었는데 아마 자동으로 변환이 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라운지는 터미널의 맨 끝에 위치해 있고 아시아나는 중간 쯤에 있는데 탑승마감 2분전에야 겨우 탑승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행기까지 뛰어 가느라 다리 근육들이 놀라서 비행기 안에서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윤동부족을 여실히 실감했습니다. ^^
아무튼 호텔 라운지 부럽지 않은 이스탄불 라운지는 유럽쪽에 출장 갈일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들르실만한 라운지라고 생각 됩니다.
와, 아슬아슬하게 탑승하셨네요. 이스탄불 라운지는 정말 비지니스 라운지로는 끝판왕이죠!
카타르 라운지나 이스탄불 라운지 가보면, 라운지 확실히 천정 높고 확 트인 open space 형으로 쓰는게 얼마나 갑갑함이 덜 느끼게 해주는지 알겠더라구요. 여러가지 면에서 훈늉한 라운지인데, 너무 시각적인/인테리어적인 블링블링~ 에 치우친 나머지 functional & practical 한 면이 카타르 비즈 라운지에 비해 매우 부족했습니다 (특히 파워 콘센트) 곳곳에 랩탑 콘센트 꼿을 곳도 엄청 부족하고 발견했다 하면 무슨 바닥 뜯어서 열어야 하는데 무척 불편해서 불평을 여러번 했는데 안 그래도 알고 있다고 하드니만 어떻게 개선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개선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종종 갔을 때만 해도 요즘같은 시대에 wi-fi id/password 을 손가락만한 종이 쪼가리에 적어서 테이블마다, 사람마다 하나씩 배포했는데 (-_-) 그거 다들 쓰고 바닥에, 테이블에 버리고 다녀서 지저분해지고 이 무슨 쓸데없는 낭비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비행 스케쥴상 오밤중에 떨어져서 새벽 3-4 시에 있으면 hot food 주요 뷔페 stall 는 다 닫아서 차나 cold snack (e.g. 요구르트, 올리브) 말고는 먹을게 하나도 없다는 것도 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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