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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또랑또랑한 딸들

정혜원 | 2016.07.06 13:16:4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저는 딸이 없어서 샘많고 또랑또랑한 남들 딸 보면

환장합니다.


아는 사람 딸인데 아홉살 입니다..


엄마 저번에 읽던 안중근 의사, 다 읽었어?


딸 (눈치보며 태연하게) 그럼 다 읽었지


엄마 (의미 심장하게 웃으며) 무슨 이야기 일까?


딸 (지딴에는 아주 태연하게) 의사 이야기지.


엄마 (다시 의미 심장하게 웃으며) 사람 고치는 의사 이야기지?


딸 (온갖 촉을 굴리며) 아니지, 동물 고치는 의사 이야기지.


그러고는 딸이 스무스하게 넘어갔다고 생각하고 아주 만족하더군요.


분위기 전달을 잘 못하겠는데 너무 귀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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