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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하야트 파리 방돔 에피소드..

reprocess | 2016.07.08 02:10:1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6월말에 파리와 근교를 다녀오면서 Hyatt Chase card로 받은 무료숙박권으로 Hyatt Paris-Vendome 에 2박했습니다.

5살아이와 저희 부부까지 3명이었구요. 체크인할때 운좋게 플래티넘 멤버라고 3명까지 묵는 Deluxe 룸으로 추가 차지 없이 업그레이드를 해줬습니다.

가기전에 전화로 물어봤을때는 3명이 묵으려면 1박에 90유로를 내야한다고 했었는데, 이것도 체크인 해주는 사람의 재량인건지, 운이 좋았네요. 다이아도 아닌데.

딱 그때가 fashion week 와 euro 2016으로 방이 거의 없을때였는데 말이죠. 패션위크라고 호텔앞에 모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업그레이드 받은방이 맨 위 6층방이라서 참 좋았습니다. 누워서 창문으로 들어는 바람을 맞으며 파란 하늘을 보는게 좋더라구요 ㅎㅎ

화장실에도 감동하구요. (여기 2박하고 다음에 Renaissance Vendome으로 옮겨서 5박했는데, 어찌나 차이가 많이 나던지요;;)


아 소소한 에피소드는, 이틀째 되는날 아침먹고와서 나갈 준비를 하고있는데, 저희 아이가 writing pad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항상 호텔가면 거기있는 종이에 그림을 그립니다) 그래서 그걸 제자리로 옮겨놓으려하는데 밑에서 지폐가 보이는겁니다. 

아이엄마한테 '돈을 책상에 두면 안되는데'라고 말하던 찰라에 보니 500유로 짜리 두장이더라구요. 

유럽올때 저희가 400유로를 환전해 왔으니 저희 돈일 가능성은 0% 였고, 분명 누군가 놓고간건데 첫날도 아니고 둘쨋날에 나오다니.. 

청소도 두번이나 했을텐데 희한하지요. (500유로 지폐가 있는지도 그때 첨 알았습니다 ㅎㅎ)


누군가 흘린건가, 혹은 팁으로?! 주고 가려했던것인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암튼 저희 돈이 아닌게 분명하니 망설임없이 프론트 데스크에 갖다줬습니다.

받는 직원도 정말 방에서 나온거냐고 깜짝 놀라더라구요. 갖다줘서 고맙단 말을 여러번 했구요.


그담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하면, 대부분 '아니 그걸 왜 갖다주냐 프론트에서 받은 사람이 가질꺼다'의 반응이었습니다.

메이저 호텔에서 그럴리는 없겠지만 확인차 '잘 처리했느냐'라고 메일을 보내보니, 

Room director가 '잃어버린 사람의 연락이 올때까지 safe에서 보관중이다' 라고 답이 왔습니다. 


아직도 뭔지 궁금하긴 합니다. 침대에 있던게 아니니 팁은 아닌것 같고 (1000유로 팁도 주나요?!) 

이정도 호텔에 묵는 사람이면 이정도 돈 잃어버린건 티도 안나는가 싶기도하구요.


마모에 처음 올리는 잡담글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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