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ㅡ.ㅡ 그냥 덮어서 지나가게 하겠죠.
저 동영상 찍어서 삼성에게 돈을 요구한 사람들 행적이 묘연하다는 것이 좀 염려스럽네요.
슬프지만,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슬프게도 우리의 예상을 비껴가지 않는다는 생각?
차라리 놀랍다면, 이런 걸 찍어서 돈을 요구하는 그런 무모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더 놀랍네요.
이런 지경인데 모두들 삼성만 쳐다보고 있는 우리나라라서 더 슬프네요.
식물인간 회장님의 사생활문제로 선긋기하고 넘어가겠죠.
... 갑작스러운 생각이라서 끄적거립니다...
막말 대마왕 트럼프임에도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트럼프 반대 백만표입니다만,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는 현상 자체를 부정하진 않습니다.)
막말을 일삼는 insane한 사람이라도, 그가 미국에 무엇인가 긍정적인 변화를 (물론, 순전히 지지자들만의 생각이겠습니다만)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조직의 수장의 사생활이 개념을 쌈싸먹는 짓이라고 하더라도, 만약에 우리 사회의 미래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실어주고 있다면, 그런 사생활 쯤은 그냥 모른 척 해줄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조직이 오히려 공공의 이익을 쌈싸먹고 있다면, 그것은 비판하고 수정하고 그래도 안된다면 그 조직 자체를 와해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자칫 이런 사건이, 결국은 삼성의 진짜 문제점을 드러내지 못한채 그저 누군가의 사생활을 캐면서 의미없는 카타르시스만을 주게 된다면 결국 연예인 뒷담화나 다를 것이 없는, 오히려 우리가 진짜 알아야 할 문제로 부터 우리의 눈을 가리우는 의미없는 해프닝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어쩌면, 그런 식으로 우리의 눈을 가리기 위해서 현 상황을 그냥 흘러가게 두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의미없는 해프닝이 된 것 같은데요... ㅡ.ㅡ;;;;
트럼프에 관련되서는
"미국에 무엇인가 긍정적인 변화를" 이 아니라
트럼프의 대다수 지지자들인 백인들만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죠.
개인적으로 정치인이든 어떤 지도자가 증오, 편견, 공포를 확산 시키는 것을 증오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절대적으로 좋게 봐줄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정치인들 처럼 대중에게 영향력 있는 사람의 말은 여파가 대단한데
증오, 편견, 공포를 사람들에게 심어주면 시민은 그것을 잡아서 다른 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르는 것이 정당하다고 느끼거든요.
힘들다. 그러나 우리가 같이 나아가면 이길수 있다. 바뀔 수 있다 라는 희망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지도자라면
그 국민들에게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점에 대해 공감이 되네요.
결국 트럼프는 아무리 봐도 '그들만의 리그'인데, 걱정스러운 것은 '그들'이 숫자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고, 대단히 enthusiastic 하다는 것입니다.
사건의 본질 성매매를 떠나서, 사드건 덮으려고 한쪽에서 마구 연예인 재벌 성추문 계속 의도적으로 뿌리는거 아닌가여?
링크보면 뉴스타파가 공개한건데 뉴스타파가 어떤 매체인지 아시나요?
뉴스타파가 정부 사건 덮어주려고 뭔가 터뜨리는 집단아닌데요.(오히려 정부와 반대의 입장에 있어서 정부 좋은일 시켜줄 필요없는 집단입니다)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이 사건의 핵심은 회장님이 몰카 피해자라는 거죠.
삼성이 사회에 끼친 해악이 있느니 없느니,
내야 할 세금을 냈느니 안 냈느니,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멀쩡한 주식회사를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느니 마느니,
한국의 법치와 행정을 어지럽히느니 마느니 하는 건,
별도로 다뤄야 하는 일이지,
만인의 적이고,
국가 기강을 문란케 하는 거악의 핵심이니,
이런 쪽팔림을 당해도 싸다 하는건,
학교에서 맘에 안 드는 애가,
어디서 쎅스하는 걸 찍어다가,
교실에서 돌려보면서 킥킥대는 유치한 짓이랑 다를게 없죠.
가령, 성매매가 잘못이라는데,
내가 어디가서 성매매하다가 잡혔으면,
그에 대한 벌을 받으면 되는 거지,
그걸 동영상으로 찍어서 세상 사람 모두가 돌려보게 하는게 정의가 되는 건 아니죠.
이 경우는,
뉴스타파가 오바라고 봐요.
이건희가 틀리고 뉴스타파가 옳고
뉴스타파가 틀리고 이건희가 옳고
라고 흑백논리로 볼 것 없습니다.
둘 다 잘못했다 라는 결론을 내릴수도 있는 거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저렇게 공개한 뉴스타파도 잘못 되었지만
이건희회장도 잘못을 한 것은 집어줘야죠. 성매매는 엄연한 불법적인 행위고
그리고 삼성그룹이 전면적으로 그 행위를 도왔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엄연히 주식회사를 사유화해서 불법적인 행위에 인력과 자원을 썼다는 것인데
미국이라면 고소각이죠.
이게 사법문제라서 증거를 어떻게 찾아냈는가 라는 문제가 있다면 모를까
대중에겐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라도 그것이 사회의 공공질서를 파괴하며 국익에 해악이 된다면 뉴스매체는 그것을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뉴스파타에서 이 스캔들을 회장 한 개인의 사생활 문제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의 범죄행위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 하는 건데, 그 근거나 증거가 조금 약하다는 점입니다. 부사장 명의로 구입한 빌라등의 사용처에 대한 기사도 이 부분을 증명해 내려고 하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여론이 많이 모아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뉴스파타에서 이 부분을 충분히 증명해 내고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위에 댓글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오히려 그냥 단순히 다른 사람의 사생활 문제까지 불법적으로 녹화하여 지나친 면이 있다고 오히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여론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역풍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그 촬영을 한 사람들의 동기가 "돈" 이었다는 기사나 그들이 과거에 마약사범이었다는 점등이 오히려 뉴스파타가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이 삼성에 돈을 요구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언론에 비디오를 팔았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직까지 한겨레 외에 메이저 뉴스언론에서 쉽게 건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30분 기사중 10분이 이건희의 개인적인 문제 얘기고 나머진 명의 도용이나 배임 협의 관련이 초점인데, 사람들이 앞부분에만 관심을 가지다 보니 기사가 결국은 작성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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