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에서 멀지 않은 팜데일과 랜캐스터는 봄에 파피꽃 (양귀비꽃)이 필때 가시면 

가장 좋지만 그 외 시즌에도  나름 소소하게 당일이나 1박 2일로 

다녀오시면 괜찮을 거 같아서 이번주에 다녀온 팜데일 간략 후기 올립니다.

(사실 당일치기로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1) 바스퀘즈 락스 (Vasquez Rocks) 

10700 Escondido Canyon Rd, Agua Dulce, CA 91350

엘에이에서 14번도로를 타고 팜데일로 가다보면 나오는 바스퀘즈 락스입니다.

예전에 바스퀘즈라는 산적이 살던 곳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더군요.

생김새가 독특해서 영화배경으로 종종 보이는 곳이구요. (제일 유명한 건 스타트렉)

잠깐 들려서 하이킹 하면 괜찮습니다. 

안에 작은 생태관도 무료로 오픈되어 있구요.

 

2) 팜데일 블랙버드 에어파크 (주소: 2503 E Avenue Palmdale, CA 93550)

금,토,일요일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오픈하는 작은 비행기 전시장입니다.

독특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SR-71 (일명 블랙버드) 과 A-21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 비행기의 드론이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64년 비행기인데 드론이라니...) 

제가 듣기론 전 세계에서 블랙버드와 드론이 콤보로 전시되어 있는 곳은

여기 뿐이라고 들었구요. 비행기 좋아하시면 잠깐 들려보셔도 좋겠네요.

U-2D도 전시되어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3) 영화 킬빌의 배경: 킬빌 처치 (주소: 19809 E Avenue G, Lancaster, CA 93535-8826)

영화 킬빌 1,2편을 보셨으면 아실 킬빌처치입니다.

실제 교회건물이라 매주 토요일만 오픈하니

실내도 보고 싶으면 토요일에 방문하셔야 할 듯 하네요.

사막 한복판이라 팜데일에서 들어가셔도 왕복 1시간은 걸립니다.

저희는 평일날 방문했는데 마침 대학생들이 졸업작품을 찍고 있어서

내부가 오픈되어 있었고 목사님도 계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방문객들이 꾸준히 온다고 그러시네요.

제 7 안식교회인가 그렇습니다.

4) Musical Road (주소: 3315 W Ave G, Lancaster, CA 93536)

차를 타고 짧은 구간을 달리면 음악(?)이 들립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음악이 나오나 기대를 했는데 

크게 재밌진 않아도 나름 웃을 정도는 됩니다. ㅎㅎ

5) 매년 이맘때 열리는 Antelope Valley Fair 입니다.

내일까지 하는군요. 

http://www.avfair.com/admission/

입장료가 성인은 $11, 파킹비 $10입니다.

나름 볼거리가 있고 아기자기한 동네축제 같아서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음식값이 나름 비싸니 준비하셔서 차에 실어두고 구경하시다가

차에서 간단하게 드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6) 실마에 있는 더네더컷 뮤지엄도 추천드립니다.

미국에서 클래식카 뮤지엄 중에 순위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볼거리가 총 3가지인데 수백대의 클래식카, 자동연주악기, 

여행용 럭셔리 증기기관차 투어에요.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입니다. 

Nethercutt Collection

주소: 15151 Bledsoe St, Sylmar, CA 91342

증기기차투어는 12시 30분과 3시 45분 하루 두 차례 합니다. (월요일 휴무)

뮤지엄 자체는 가이드 없이 자유롭게 볼 수 있는데 기차투어만 정해진

시간에 가이드를 따라 봐야 하구요. 

자동연주악기는 연주회도 일년에 몇 번 하는데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저는 참 좋았던 곳이구요. 엘에이 계시거나 여행 오시면 게티센터도 보시고

네더컷도 같이 가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무료 관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