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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eria Avios로 AA 국내선 예약: 마일리지 조금이라도 아끼기

이슬꿈 | 2016.08.27 21:20: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시다시피 BA는 거리별, 세그먼트별 차감을 적용하고, 그래서 단거리(650마일 미만) 직항에는 겨우 4500마일을 차감하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마일리지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작년에 BA가 AA만 4500마일 구간을 없애고 7500마일로 크게 개악을 시켜버렸죠. 650마일 미만도 7500마일, 651-1150마일은 여전히 7500마일이고요.


그래서 BA를 단거리 구간에 쓰기가 좀 애매한데, 대신 같은 Avios를 공유하는 Iberia를 이용하는 게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0) BA와 IB의 Avios는 1:1로 무제한 트랜스퍼가 가능합니다. 단, 계정을 만든지 90일이 지나야 합니다. (그러니 일단 만들어 두세요.)

그리고 계정에 액티비티가 하나라도 있어야 합니다. SPG 플랫이면 1포인트만 옮겨도 되겠지요. 아니면 Iberia Plus Store 이용해도 되고요.

1) 또한 세그먼트별 차감이 아니라 총 거리별 차감이고,

2) 개악된 단거리 왕복 구간을 최소 BA보다 3~4000마일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3) 단, 택스가 좀 더 비쌉니다. 왕복이면 11.2달러가 나와야 하는데 18유로(20달러)정도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왠지 잘 모르겠습니다. breakdown receipt를 요구했는데 못 받았습니다. 일단 카드에 얼마나 청구됐는지 보려고 합니다. 아직 펜딩도 안 뜨고 있습니다.


왕복 예약만 가능한 건 아쉽지만, IB로 AA 예약을 하면 1-600마일 왕복(즉 300마일 편도) 미만 거리의 경우 11000마일,

601-1000마일 왕복 (즉 301-500마일 편도) 미만 거리의 경우 12000마일이 차감됩니다.

같은 여정을 AA나 BA로 예약하면 15000마일이겠죠. 만약 세그먼트 늘어나면 BA는 거의 2배로 늘고요.


예: DCA-LGA 왕복 428마일, 편도 214마일

AA로 예약시: 편도 7500마일, 왕복 15000마일

BA Avios로 예약시: 편도 7500마일, 왕복 15000마일

IB Avios로 예약시: 왕복 11000마일 (4000마일 절약)


예: DCA-LGA-BOS 왕복 798마일, 편도 214+185 = 399마일 (당연히 DCA-BOS 직항 타는 게 낫지만, 표가 없을 경우)

AA로 예약시: 편도 7500마일, 왕복 15000마일

BA Avios로 예약시: 편도 15000마일, 왕복 30000마일 (세그먼트당 7500마일...인데 이론상 이렇고 실제 차감율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IB Avios로 예약시: 왕복 12000마일 (3000마일 절약)



Avios-Chart.png


Avios 차트인데 Zone 1이 AA의 경우에만 7500입니다.



Redeem-Iberia-Avios-04.jpg





여기까진 좋은데....


예약이 무지막지하게 힘듭니다. 오늘 HUCA(Hang Up and Call Again... 전문용어같지만 그냥 끊고 다시 거는 겁니다) 6번 하고 전화 4시간 했습니다.


0) 인터넷 예약이 안 됩니다. 웃기는 게 AA 국내선만 안 되고, AA 국제선은 됩니다. DCA-LGA는 안 보이지만 DCA-YUL은 됩니다.

그래서 전화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영어 상담원이 별로 없는 건지, 점심시간엔 30분 대기는 예사입니다. 미국 동부시간 저녁 9시 이후엔 바로바로 받았습니다.


1) 기본적으로 절반 이상의 상담원이 파트너 발권이라는 걸 이해를 못 합니다. 대략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1-1) Avios는 못 쓰고 아메리칸으로 마일리지를 옮겨야 한다,

  1-2) Avios로는 이베리아만 발권할 수 있다.

  1-3) IB Avios는 그렇게 안 된다. BA Avios만 된다. BA에 전화해라.

  1-4) Avios로는 못 산다. 돈 내고 사야한다. (근데 이게 가능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제가 오늘 하루동안 들은 말이고, Flyertalk을 보니 먼저 AA에 예약을 한 다음 Avios에 예약해라 라는 소리를 들은 사람도 있는 모양입니다.


2) 설령 1)을 이해하는 상담원이라도, 모든 상담원이 제대로 Availability를 볼 줄 모릅니다.

정말 전화를 6번 거는 동안 단 한 명도 제대로 availability를 본 사람이 없습니다. AA에서 SAAver 좌석이 있는 구간이고, BA에서도 7석씩이나 확인이 되는데도요.

(물론 AA/BA와 IB의 availability가 다른 경우가 있다고도 들었습니다만, BA에서 7석씩이나 되는데 IB에서 단 하나도 안 보일 리가 없습니다.)


결국 저는 5번째 전화부터 그냥 바로 슈퍼바이저 바꿔달라고 했고, 슈퍼바이저가 점심먹으러 갔대서 몇 시간 후 다시 전화해 겨우 슈퍼바이저와 연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슈퍼바이저는 날짜와 편명 불러주니 바로 몇 분 만에 좌석 비어있는 거 확인했고, 왠지 모르겠지만 다시 에이전트한테 넘겨서 발권하는데 총 42분이 걸렸습니다.

Iberia Plus 넘버,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과 카드번호 불러줬고요. 뭐 하나 불러줄 때마다 3분씩 홀드 걸렸지만 이쯤 되니 열반에 도달해 모든 과정을 감사히 받아들였습니다.

어쨌든 발권 성공했고, AA에서도 ticketed 상태로 잘 나옵니다.

그러니 뭔가 이상한 소리 하는 것 같으면 그냥 바로 슈퍼바이저 바꿔달라고 하세요. 마음의 평안을 위해 그게 좋습니다. 그리고 최소 2시간은 비워두세요.


그래서 저는 삽질+8달러와 4000마일을 바꿔먹었습니다. 이렇게 고생을 했지만 앞으로도 왕복 예약할 일 있으면 IB로 할 것 같네요. 4000마일은 꽤 크니까요.

그냥 바로 슈퍼바이저 바꿔달라고 하면 1시간 안에 발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고생을 하지 마시라고 발권기를 올립니당.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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