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배터리 불량 문제로 전세계 갤럭시 노트7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교환은 박스채 새 제품으로 무상 교체고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중단입니다.
다음은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의 일문 일답입니다.
▲지금까지 팔린 노트7 대수가 모두 몇대인가? 전체 교체 예상하는 스마트폰 대수는 얼마정도 예상되나?
-지금 현재 250만대 정도가 적재됐다. 현재 초도 물랴 출시 국가가 10개 국가다. 노트7이 S7보다 예약 주문 많았고 물량 많았다. 고객 손에 넘어가 있는 제품 뿐 아니라 거래선들이 가지고 있는 재고를 전부 다 교체 할 생각이다.
▲최대한 빠르게 신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했는데 언제 되나?
-한국같은 경우는 노트7으로 교체할 수 있는 날짜가 9월19일이다. 국가마다 자재 수급 다르다. 현재 사용하시는 분들이 불안감 가질 수 있으니 서비스 센터 오시면 첫 번째는 배터리 이상 유무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준비했다. 내일부터 소프트웨어 통해서 이상 반응 유무를 체크할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을 일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9월19일까지 기다리기보다는 갤럭시S7 엣지라든가 하는 제품으로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환불되나?
-현재 한국 같은 경우는 14일 이내는 당연히 환불할 수 있다. 이통사와 합의해서 이 기간 연장하기로 했다.
▲언제까지 판매 중단하나?
-자재 수급 상황에 따라 기존의 구매하신 분들을 먼저 바꿔드리고 어느정도 진행이 되면 국가별로 판매 재개 이뤄질 것.
▲교환, 환불 등 조치로 삼성전자가 얼마나 많은 비용 사용하게 되나?
-비용을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힘들다. 단지 제가 굉장히 마음이 아플정도의 큰 금액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결정 내린 것은 첫번째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다.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없기는 했지만 그것이 앞으로 날 수도 있다는 확률을 생각해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
갤럭시노트7 같은 경우는 한국 뿐 아니라 해외국가들도 사전 예약 통해서 주문하고 미리 돈 지불하신 분들이 80~90%다. 그분들 생각했을 때 이것을 단순히 배터리만 교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사내 임직원들 토론 활발한데, 사내 임직원 의견 봤을때 금전 규모와 상관없이 고객의 안전과 품질, 고객 만족 차원에서 응대해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배터리 셀이 원인이라고 했다. 배터리 셀에서부터 문제가 생긴거라면 삼성SDI, 혹은 중국 공급사 배터리를 의심할 수 있나?
-저희 배터리는 우리가 물량이라든가 이런 부품은 보통 (공급사를)이원화 삼원화 많이한다.특정 어느 회사를 범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점에 대해 굉장히 깊이 조사했다. 배터리 셀 자체의 눌림현상이라든가, 절연체 일부 문제 이런 부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제품 자체에는 문제 없는 것을 확인하느라고 시간이 걸렸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혀서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배터리셀 문제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가? 테스트 거쳤을텐데 이 문제 왜 발생했나?
-배터리 셀 제조 공정상의 미세한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발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제조 공정상의 오차로 인해서 음극과 양극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거의 불가능한데 만나는 현상 발생했다.
배터리 셀 내부에 극판 음극과 양극이 눌린다든가, 절연 테이프가 건조되는 과정에서 일부 수축되어서 문제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개 회사만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회사 배터리는 아주 철저하게 확인했다. 그 회사 배터리는 문제 없었다.
개발 과정에서는 이런 문제가 전부 (문제 없다고) 확인 됐었다. 특정 배터리 회사 문제 거명 안하는 이유는 이것을 같이 검증하고 개발했던 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발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제조 공정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3,4분기 출하 연기되나?
-자재 수급 상황보면 중국은 판매한다. 다른 배터리를 이미 사용하고 있어서다. 10개 국가 중 모든 국가에 판매 중지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9월 2주 정도만 있으면 자재 수급 상황이 조금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가 별로 이미 팔려나간 물건들 비교해서 국가별로 대응할 예정이다.
▲국가별로 동일한 업체의 배터리가 들어가고 있나?
-실제 사용하고 있는 곳은 2군데다. 한 회사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국가별로 섞이지는 않는다.
▲수거된 제품은 파기하나?아니면 리퍼폰으로 판매하나?
-검토할 예정이다.
▲불량을 일으킨 공정상의 미세한 차이는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나?
-예를 들면 쉽게 설명드리면 파우치 말게 돼 있는데 맨 마지막 부분이 하단으로 와야 하는데 일부 아주 몇 개가 취약한 부분쪽으로 올라와있는 것들이 발견됐다. 그런 것은 안정되게 밑으로 가지 않고 옆으로 올라오다보니 손상될 수 있는 확률 높아졌다.
▲향후 해외 검증프로세스나 품질테스트 계획중인 것 있나?
-공장이 해외에 있다고 해서 품질 관리 기준 다르지 않다. 배터리 문제는 노트7에 국한해서 보는게 옳다. 개발했을 때 무선사업부 신뢰성 기준 맞춘 제품이었다. 제조과정에서 공정상의 미세한 차이 발견됐다. 그것 밝히느라 시간 많이 걸렸다. 이번 기회 계기로 신종균 대표에 많이 누를 끼쳤는데 품질에 대한 체계 다시 한번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다.
전문은아니고 요약본이긴 하지만 다음부턴 유의하겠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곳곳에 서비스 센터가 있으니 괜찮지만, 미국이나 다른 해외의 경우도 서비스 센터에서 소프트웨어로 테스트하는 것이 원활할까요?
이번 노트7이 너무 잘 나와서 구입할까 하다 말았는데... 저도 나중에 한참 시간 지나고 리퍼를 노려봐야겠습니다.
분쟁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지만 ..
이 글을 한번 보신다면 갤럭시 노트 7은 피하고 싶은 제품이 되실 수도 있겠네요 =_=
저도 고민하다가 터지고, 배터리 광탈되고, 터치 안된다는 이야기에 포기.
그냥 내년에 나올 제품들 구경할랍니다 ;;
http://ryueyes11.tistory.com/8872
-비용을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힘들다. 단지 제가 굉장히 마음이 아플정도의 큰 금액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결정 내린 것은 첫번째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다.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없기는 했지만 그것이 앞으로 날 수도 있다는 확률을 생각해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
진짜 이렇게 말했는지 기자가 잘못 받아적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니면 기자랑 너무 편한 사이였을수도요)
당연히 교환/환불할 일을 선심쓰듯이 하네요.
터졌을 때 사람이 다칠 확률이 미미한 것도 아니고,
운이 좋아서 안 다쳤을 뿐 웬만하면 다칠 일인데,
다칠 일 거의 없는데도 회사가 특별히 관대한양 하네요.
사장님이 좀 억울한가 봐요.
회사가 대미지 컨트롤이 좀 미숙해 보여요.
제조과정상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함, 끝! 하면 되는데,
(사람들이 이해못할 일도 아닌데)
아, 문제가 없었는데 재수없게 예외적으로 문제가 생겼느니,
별로 위험할 것 같지 않은데 우리가 잘난 회사라 특별히 교환/환불해 주느니,
이런건 하등 도움 안되는 다 쓸데없는 소린데요.
언제나 생길수 있는 문제고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인데,
하면 안 되는 실수를 한양,
자존심이 상한것처럼 들려요.
한편으론, 쓰린 속마음이 보이니 같은 동포로서, 좀 인간적이긴 합니다.
인터뷰가 라이브라서 항상 하고 나면 아쉬움이 남긴 하는데,
이부분도 이랬으면 딱 좋았을 텐데요.
"▲교환, 환불 등 조치로 삼성전자가 얼마나 많은 비용 사용하게 되나?
- 고객의 안전이 중요하지 비용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 삼별은 여태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품질과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제품을 제공하는데, 일로매진하겠다. "
한국정서로 보면 통큰 결단입니다. 포털에서는 대부분 밧데리 점검후 교체를 예상했거든요. 이게 방진방수라서 한번뜯으면 그 기능이 약해진다고 교체해줘야하는 거 아니냐는 불만이 있었는데 이제 그 불만은 없어졌죠. 다만 히고님 말씀데로 회견문구에 한국적인 정서나 마지못해하는 느낌을 주는 점이 아쉽네요, 특히 "이번 기회 계기로 신종균 대표에 많이 누를 끼쳤는데 품질에 대한 체계 다시 한번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다."
밑에 이분도 겔노트7 눈에 달고 보시는데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ㅋㅋ
"이번 기회 계기로 신종균 대표에 많이 누를 끼쳤는데"
그러게요,
이런 얘기는 직접 신대표한테 가서 할 일이지,
인터뷰에다 할 얘기는 아니죠.
(한국회사/사회가) 이과적인 소양은 좋은데,
문과적인 소양이나 쎈스는 좀 부족해요.
사진 보니,
저 상태에서 터졌으면,
200빌리언짜리 회사가 그냥 망할 뻔 했네요.
(충전중만 아니면 안 터지나요?)
(지구적) 최종 보스가 눈앞에 있는데,
그러든 말든 신경 안쓰고,
인터넷 서핑하고 앉아있는,
저 언니의 대범함이 주목되네요.
미국판 마일모아 보고 있는 듯.
아침에 저분이 오바마 보면,
하이, 바락!
할지,
굿 모닝, 미스터 프레지던트!
할지 궁금하네요.
미국 기준으로 보면 이해못할지 모르겠지만,
한국 기준으로 보면 파격적입니다.(한국 구매자도 리콜대상에 포함했으니까요. 지금까지 기업들이 리콜할일이 생겼을때 해외는 해줬을지언정 국내는 잘 안해줬습니다.)
최근 일어난 옥시의 대응방식이 우리나라에선 일반적이나 다름없을정도로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되어왔지요.
현재 통신사별 태처상황이라고 합니다.
Verizon
현재 판매중단, 9월 30일까지 환불 교환 아무런 Restocking Fee 없이 가능
Sprint
판매중단. 당장 갤럭시 노트7 대리점에서 "비슷한" 제품으로 교환후 삼성측에서 모두 해결할때까지 임대해줌.
AT&T
판매중단. 교환 방식 정리중 오늘중으로 발표.
T-Mobile
판매중단. 전액 환불 및 노트7관련 악세서리도 전액 환불. 교환이나 환불시 발생하는 배송료, Restocking Fee 면제.
판매점
Best Buy, Target, Amazon 현재 세부사항 조정중 곧 대책 발표
올해 PS날라가고, 집에도 못가고 회사에서 밤샘하고 있을 삼별다니는 친구들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ㅜㅜ
제 와이프도 이번에 갤럭시 노트7 샀던지라 주의깊게 지켜봤는데, 9월 30일까지 리스톡킹피 없이 환불해준다니 다행이네요.
다만, 와이프는 폰 자체가 좋고 문제없다고 생각하는지 일단 다 써본다는 입장이네요. 9월 중까지 써보고 판단하겠다고..
어디 댓글보니까,
배터리는 리튬 폴리머라 배터리가 폭발할 이유는 없고,
선을 붙이는데,
애플처럼 접착 테이프를 쓰다가,
단가를 줄인다고 에폭시 수지로 바꿨는데,
자기가 누누히 걱정하고 경고했듯이,
에폭시 수지자체가 견고하지 않아서,
이 사고가 났다고,
십원 아낄려다가 천원 물어주게 생겼다고 하던데,
어려운 전문용어를 써서 설명을 하니까,
확 신뢰가 가던데요.
근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에요?
궁금하네요. 어디서 보신건가요?
한국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대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 같았으면 '큰 문제 아니다', '예외적인 경우라 다른 제품들은 이상 없다', '정 그렇다면 배터리만이라도 바꿔주마' 이런 식으로 엄청 깐깐하게 굴다가 선심 쓰는 것처럼 배터리만 바꿔줬을텐데 나름 고민을 많이 했나봅니다. 아마 다음주 아이폰7 발매 때문에 더 서둘러서 대책을 발표 한거 같네요.
그나저나 저는 이번에 마모에 유행(?)하는 스프린트 갈아타기로 노트7을 구매하였는데 참 귀찮게 됐네요
http://newsroom.sprint.com/news-releases/sprint-update-on-samsung-galaxy-note-7-exchange.htm
여기 스프린트 입장입니다. 요약하면
1. 문제 해결된 노트7 in stock 되면 바로 바꿔주겠다.
2. s7 이나 s7 edge 로 바꿔주고 차액 돌려줌
3. 아무 스프린트 기계로 바꿔주고 차액 돌려줌
1, 2, 3 중 택 1 하고 모든 고객에게 $25 기프트 카드 줌.
이정도면 제가 보기에도 최선을 다해서 대응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까진 발열이나 충전 중 이상한 점이 없어서 저는 1번으로 갈까 생각 중인데 그래도 불안해서 잘 때는 부엌 카운터탑에 올려 놓고 자네요 혹시 자다가 터질까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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