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폰을 바꾸고 빌에 이상이 있어서 커스터머 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끊기 전에 에이전트가 스페셜 프로모션이라며 보험을 들라고 했습니다.
에: 에이전트
나: 저
에: 지금 산 폰에 보험을 적용하면 스페셜한 가격으로 해줄게
나: 필요없음
에: 너 핸드폰 산지 ~일 이내에만 할수있는건데 지금 너가 핸드폰 산지 한달이 넘었잖아 굳 프로모션이야
나: 좋은 프로그램이구나. 근데 괜찮
에: 좋은 프로그램인걸 아는 구나 그러면 이건 어때 내가 일단 보험을 넣어줄테니까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그만둘수 있어
나: 내가 지금 전화한 이유가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전화한건데 나더러 돈을 더쓰라고? 노....
에: 지금 너는 아주 좋은 프로모션을 놓치는 거야
나: 응
에: 정말 안할거야?
나: 응 나는 안.할.거.야. 절대로.
에: 알겠어..
나: 너가 알겠다고 한 게 내가 안.한.거라는 걸 알았다는 거지?
에: 알겠어
나: 응 나는 안한다고 했고 보험은 필 요 없 다. 땡큐
일주일 후... 이상하게 스팸메일을 체크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체크했더니 스프린트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경축* 핸드폰 보험에 들으신 걸 축하합니다!
....?
분노의 전화를 했습니다.
나: 내가 보험안한다고 했는데 보험넣었네
에: (다른 에이전트) 보험? 보험 "새로" 들은 거 없어
나: 무슨 소리...보험 들었다고 이메일이 왔다니까
에: 그러니까, 보험 "새로" 들은 건 없다고
나: 그래? 그럼 내 어카운트에는 보험이 아예 없어?
에: 응. 너꺼빼고 없어.
나: .......그거말야 그거. 나 원래 보험한다고 한적없는데 넣은 거야 빼줘.
에: 알았어
나: 이거 보니까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지금 그만둔다고 가격이 prorate 되는 건 아니지? 내가 신청 한적도 없는 보험비를 내가 낼 필요는 없는거지?
에: 아냐
나: 알았어.
이번달 청구서를 보았습니다. 보험비가 청구됐습니다.
부글부글..... 다시 전화했습니다.
나: (설명과 분노). 나를 억지로 보험에 들라고 하더니 싫다고 했는데도 들어버렸는데. 난 필요없는데. 분노분노.
에: 기다려봐
-30분의 기다림-
에: 매니저랑 통화해
매니저: 억지로 보험에 들게 했다고 들었어. 그 에이전트랑 전화한 통화기록과 리코딩을 보고 페널티가 가게 할게. 그리고 돈도 돌려줄게.
나: 고마워. 언제줄거니
매니저: 24시간안에 적용될거야
24시간, 48시간이 지났는데 적용이 안됐습니다. 까먹고 있다가 스프린트에 연락해서 나머지 돈도 받았습니다. 돈을 주겠다고 노트에 써있는데 아직 적용되지는 않았다고..
솔직히 얼마 안되는 돈인데 그놈의 괘씸죄가 뭔지.... 한푼도 뺏기고 싶지 않았어요.
뭐..되돌아보면 쓸데없이 시간낭비했다 싶습니다.
마적단 여러분 메일 자주 체크하세요... 특히 스팸메일이요..
이런글들이 많은 거 같아서 버라이젼 CS가 참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프리미엄(?) 월 사용료를 내야하는건지...이것도 에메모호 하네요. 프리페이드가 짱인가봐요..ㅎ
그러게요... 근데 프리페이드로 하려고 해도 스프린트에만 있는 언리미티드 데이타 때문에 쉽사리 바꿀수 없는....ㅠㅠ 데이타 다이어트가 가장 힘들어요 ㅠㅠ
에휴... 그냥 내가 정신 차리고 있어야지 알아서 잘하겠지~ 하고 있으면 안되겠더라구요. ㄷㄷ
전 스프린트 지금 4년 째 쓰는데... 별로 문제 있어 본 적은 없어요.
그리고 CS와는 chatting 으로 모든걸 해결 해요. 그러면 바로 Script 가 메일로 와서 기록이 남아서 좋더라구요...
잘 해결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최근에 채팅창 알고 채팅으로 해야지...했는데 자꾸 까먹고 전화를 하게 되네요. 앞으로 채팅을 활용해야 겠어요. 전화는 금방 힘빠져요...
어휴....몇년 전인가 스프린트랑 또 크게 한판 뜬적 있는데 그때 전화할때마다 10분씩 사정설명을 하는게 얼마나 힘들던지... 기록이 남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쪽에서 전화를 리코드 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만 믿고 있을 수는 없고요.
저도 한창 스프린트와 싸우는 중이에요. installation이라고 했는데 lease contract을 보내질 않나 (1시간 넘게 통화 후 발견..), 기기 받기도 전에 액티베이션 해서 보내서 미리 요금을 청구하질 않나, 기기 하나를 취소했는데 이렇게 주문 취소한 것도 제대로 안돼서 세 번까지 재확인해서 (앞서 두 번째까지는 확인할 때마다 취소가 제대로 안된 걸 발견하고 할 말을 잃기도..) 결국 제대로 취소를 시켜야 했지 않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겨우 주문 취소한 기기를 빌에 올려놓고서, 본 가격은 뺐지만 세일즈 택스는 따로 빼질 않고 청구하질 않나... 마지막은 현재 진행형이에요.
전화는 엄청 시간도 걸리고, 뭐랄까요, activation fee도 전화나 온라인 구매하면 면제해준다고 광고하고는 전화 중에 activation fee를 다 붙여서 청구하더라고요. 빼달라고 하니 한 라인만 빼주겠다고 하다가, 홈페이지에서 봤다고 하니 다 빼주질 않나.. 아무튼 인상이 매우 나쁘더군요. 서비스 불친절의 문제 이전에, 정직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게다가 채팅창은 왜 이렇게 뜨질 않는지요.
음..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걸 가족들에게 하소연할 수는 없고 (그러게 왜 옮겼냐고 타박 받을까봐요 ㅎㅎ) 이 글을 보니 반가워서 이렇게 한탄하고 갑니다 하하
헐......그런식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네요. 그래도 싸워봐야 다음에 이기는 거니까요! 힘내세요. 느타리 님 문제는 말만 들어도 한숨이 나오네요.....
조금 위로가 되는 말을 하자면 저는 이번 일만 그런 게 아니랍니다. 저도 몇년전에 빌에 엄청 큰 문제가 있어서 (지금생각하려니 무슨 문제인지 생각도 안나지만..그때는 진짜 하루종일 전화붙잡고 있었죠) 싸우고 매니저랑 얘기하고 매니저는 나몰라라 식이고.. 그래도 그렇게 싸워보니 다음에 싸우는 게 더 쉬워지더라구요 (?) 더 쉽게 해결된다고 해야되나... 또 지난달에 스프린트를 갔는데 자꾸 저더러 언리미티드 데이타로 바꿔라, 그게 더 싸다 그러는데 저는 이미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가격비교도 해봤거든요. 분명 100불 이상 비싼데도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서 알았다...생각해보겠다 하니까 이 딜은 오늘만 있는거다 오늘 안하면 없다 (생각해보니 쟤도 보험은 오늘 지금 전화 끊으면 이 오퍼는 없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네요) 그래서 그럼 안한다 했더니 "너 엄청난 딜을 놓치는 거야! 후회할거야! 니맘이지 그건! 이 오퍼는 다시 없어!" 이런식으로 말해서 어이 상실..... 아 또 생각나는게 갤럭시 탭 프로모션이라고 해놓고 말도 안되는 차지를 붙여놔서 환불하러 갔더니 엄청 재수없게 굴었던 기억도 나네요. 또 이상한 인터넷 subscription 한것도 없는 걸 차지하라고 하질 않나...
아무튼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ㅠㅠ힘내요!
하하 이거 두 달 만에 업데이트 댓글 남기네요. 이 댓글 남긴 이후 지금까지 한 시간 반은 넘는 채팅 서너 번, 그 때마다 마지막에는 자신들의 잘못이 있는 것 같다는 인정, 관련된 스페셜리스트에게 너의 전화번호를 줄테니 나중에 확인 후 전화주도록 하겠다, 그리고는 무소식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두 시간 짜리 통화를, 다섯 명 정도의 에이전트 (인도에서 시작, 미국 오피스로 연결해줌)를 거친 끝에, 내 주장을 인정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는데요. 해주겠다는 리펀드 두 건 중 한 건만 해주고 다시 또 입을 씻고 있어서... 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두 달 동안 다 합치면 열 시간이 넘는 시간을 이 일에 쏟은 거 같습니다만, 덕분에 여러 건 걸려있던 문제 중 한 건만 남았습니다만 (삼성 노트 7의 교환, 교환품 재리턴, 엣지7으로의 교환, 할부가 아닌 리스 계약 작성 후 취소로 인해 유령폰이 제 어카운트에 등재되는 등으로 택스, 할부금 리펀드 문제가 굉장히 복잡..), 스트레스와 시간이 아까워도 이제 그만 잊으려고요. 마지막 남은 리펀드 비용 70불 가량 되는 일 때문에 이 모든 걸 또 설명하고 싸워야 한다니 너무 힘빠져서요. 이 계약이 끝나면 앞으로 이 따위로 일을 하는 스프린트와 엮일 일은 없으리라, 그러나 2년 뒤 다른 회사에 비해 훌륭한 딜을 준다면 또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지금같아선 프리페이드로 옮길 지언정 스프린트는 안해, 내 주변에 스프린트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시락 싸들고 쫒아다니며 말릴테다, 뭐 이러고 있습니다. 여기에나마 네거티브 광고 한 번 더 하고 마무리 하려고요. 하하...
힘내세요 ㅠㅠㅠㅠ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픕니다 ㅠㅠㅠㅠ 그놈의 보험은 진짜 해주면 무슨 보너스라도 받나요? 저랑 똑같은 문제를 겪으셨네요 ..
스프린트는 저렴하더라도 이런거 겪지 않을려면 멀리 해야 겠는데요...-_-;;;
BBB에다 신고 하는방법도 좋은것 같아요.
아 그방법은 몰랐네요 나중에 신고해야겠습니다... 다른 회사도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유독 스프린트만 그런거면 문제가 있군요;;
네 채팅으로! 그리고 커버리지가 조금 시원찮을수도 있어요!
맞아요! 제가 정신차리고 잘 알아보는 게 최선 ㅠㅠ 스프린트는 평소에는 별 문제없다가도 (안 터져도 몇년동안 안터지는 거 계속 쓰다보면 그러려니...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돈가지고 가끔 장난 칠 때 열받는다니까요!
제가 버라이죤 티모빌 스프린트 다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버라이죤이 최악이예요.
매달 빌이 잘못나와서 전화해서 고치고 그래도 그다음달에 또 잘못나오고 한시도 방심 못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티모빌 그나마 빌이 첫몇달 잘못나오고 고쳐지더군요. 그래도 커스터머 서비스는 제일 나은듯해요.
스프린트는 빌이 첫달 잘못나와서 전화후에 크래딧받고 3달째인데 별문제 없이 잘나와요. 티모빌하고 스프린트 리퍼 보너스 받는것은 스프린트가 훨씬 쉽게 알아서 주는것 같아요.
티모빌은 좀 까다롭고 잘 안주려고하는것 같았어요.
결론은 버라이죤이 최악이고 그다음은 비슷비슷해요.
통신사빌은 항상 첫1-2달은 잘보시고 문제 있으면 바로바로 전화하셔서 크래딧받으세요.^^
저도 이제가서 보니 보이네요.
댓글 보고 한참 쳐다봤어요...알파벳이 서로 너무 붙어있는거 같아서 그런듯해요.. ㅎ
아이고 ㅠㅠ 고쳤습니다 넘 흥분해서 오타가 났어요.. 매의 눈이십니다 ㅎㅎ
전 그래서
Sprint아니면 Spirit Airline이겠구나 했어요.
둘 다 재수 없이 걸리면 CS 악명이 높으니까요.
스프린트 진짜 웃김. 무슨 문제가 생겨서 한시간 넘게 채팅하다가 계속 안된다고 하면서(액티베이션 피 문제) 갑자기 저한테 전화를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전화로도 계속 안된다고 채팅이랑 똑같은 소리. 그래서 안된다고 하려면 뭐하고 전화했냐고 했더니 채팅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그래서 매니저 바꾸라고 했더니 매니져란 인간이 안된다고 하면서 니가 욕심쟁이라는 식으로 아주 기분나쁘게 말하는거에요. 자기네 홈페이지가 그렇게 해놓고선 내탓이라고. 그래서 제가 너때문에 재수없어서 스프린트 해지할거고 내가 문제가 아니라 니네 홈피가 거지같아서 그런거라고 그랬더니 해지하래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끊었더니 다시 전화질. 제가 또 니 전화 받기 싫으니 전화하지 마라 하고 끊어버리고 해지했죠. 가뜩이나 못하는 영어로 거의 욕 비스므레까지 한 불쾌한 경험이었어요.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채팅으로도 하다가 전화로도 안된다고 하나요 ㅋㅋㅋㅋ 어이없네요. 미국 와서 애들 일처리만 굼뜨게 하는 줄 알았더니 정신 안차리면 자잘하게 돈 빠져나가도 말 안하고 그러는 게 너무 웃겨요!
ㅎㅎ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대부분의 B2C Business는 다 이런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언론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일반인이 저런 CS를 만날 가능성은 적어요.
예를 들어서 Time Warner 같은 경우도 Customer Satisfaction이 최저를 기는 회사 중 하나지만
전 항상 좋았습니다. 정중하고 일 깔끔히 처리해주고요.
버라이존도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여기서 얘기하신 정도의 황당무계한 스토리 나와요.
AT&T도 그렇고요. 티모빌도 서비스 엄청 안 좋다고 하는데 전 지금까지 3-4번 전화할 경우가 있었는데 아주 깔끔하게 해결해주고 좋더라고요.
이렇게 일이 터지면 Sprint에 대한 악감정이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지만 너무 맘에 두지는 마세요.
그냥 운이 없으셨던 것이에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 자극적인 일들이 더 기억에 남고 감정이 지속되는 것 같아요 ㅠ. 어쩔수 없이 스프린트는 써야 되니 좋은 감정을 유지해야겠지요 ㅠㅠ
아악... 아무 신경안다가 빌이 이상해서 보니 그동안 24 month installation이 아닌 18 month lease contract이라고 되어 있었네요. $650 credit을 24개월로 나누어 받는게 아니라, 어떻게 계산되었는지 모르지만 $27.95 * 18 = $503 을 받는 거라고 해서 지금 한 참 싸우는데... 이게 벌써 1년반전일이라 참 어렵네요.
이렇게 초보적인 실수는 안하는데 아 그냥 X밟았다 치고 6개월빨리 스프린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 위안으로 삼을까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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